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패키지 게임이 죽고 온라인이 강세가 되듯이 전자책은 점점 활성화 될 것 같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과거 넥슨의 바람의 나라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 해봤던 사람입니다.
지금 그거 하라고 그러면 정말 못하죠.
하지만 그땐 인터넷으로 여러 사람이 함께 게임을 즐긴다는 것 자체가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세상이 변했죠.
이젠 패키지는 잘 팔리지 않고 온라인이 대세입니다.
출판 시장도 그 과정을 거칠 것 같습니다.
문제집이나 교육 관련 책들은 어떨지 몰라도 가볍게 즐기는 소비성 텍스트들은 책으로 사서 보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 것 같습니다.
요금 문제를 해결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공급하고 또 보호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회사가 선두주자가 되겠죠.
라이터가 나와서 성냥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듯이 종이책, 특히 장르 소설은 새로운 유통망을 확보하지 않으면 활성화되기 어렵다고 봅니다.
대여점 분들에게는 정말 안타까운 얘기지만 이게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몇몇 교통 중심가의 만화방들을 빼고는 생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획기적인 변수가 등장하기 전까지는요.
그리고 그것은 양질의 소설만으로 해결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접근과 편리성 문제니까요.
1. 규격이 단일화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표준규격이 나오면 로열티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그 과정이 순탄하지 않습니다.
2. 제지 업체, 인쇄 업체, 출판사간의 유대가 꽤 깊습니다. 한 집안에서 나눠먹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3. 초기 매몰비용이 꽤 큽니다. 시장을 새로 형성하는 데 드는 비용과 기존 서적을 디지털화하는 데 드는 비용이 있습니다.
사실 e-Book 시장 형성에 있어 가장 어려운 문제는 1번, 표준규격이 없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대중적인 PDF 형식으로 하자니 복제가 너무 쉬워지고, 웹 형식으로 하자니 해킹이 우려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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