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글쎄요? 순수한 작가와 독자로서의 구분은 그러하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되나요.
생계 유지수단으로서 작가라는 직업을 선택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기본적으로 독자가 나의 글을 읽어주고 유료연재까지 따라와줘야 합니다. 그래야 먹고 사니까요.
이런 측면에서보면 독자는 작가의 글이 내 입맛에 맞지 않으면 안봅니다. 독자가 그 작가의 글을 안읽으면 작가는 글 써서 밥벌어먹고 살지 못하는 결과가 나와요.
그렇다면 결국 작가는 돈을 벌기 위하여 ' 독자의 입맛에 맞는 글을 써라' 라는 독자의 강요를 간접적으로 당하게 됩니다. 이는 본문에서 독자는 작가의 영역을 침범하면 안된다는 내용과는 유리되는 부분이지 않겠습니까?
두 입장 모두 이해합니다만, 책에서 웹으로 판이 넘어온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책은 수정이 거의 불가능하지만(리메이크판으로 다시 찍어내지 않는 이상)
웹은 매 화를 업로드하면서 '수정의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것은 작가도 독자도 서로가 알고 있기 때문에, 본래는 불만을 표시하는 정도로 끝마쳐진 것이 실제로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도 있겠다 라는 기대감이 생겨버린 겁니다.
그렇기에 일방적으로 책을 사서 읽거나 빌려서 읽던 관계에서
독자가 '간섭'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다보니 비판이 더 많아지는 것이겠죠.
물론 이 경우 정도의 차이에 따라서 비판, 강요, 비난 등으로 나뉘어 지는 건 개개인의 판단입니다만, 남의 영역을 넘본다는 게 '비판'마저 할 수 없다는 것으로 말씀하신 거라면 옳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많은 경우는 아니지만 독자들의 비판으로 더 나은 방향성을 가지게 되는 작품들도 아예 없지는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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