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개인적으로 소재는 넘쳐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그 중에는 아주 특출난 소재들도 다수 존재하고요. 만약 그 소재를 드라마나 영화로 구성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것들도 있고요. (실제로 제가 본 바로는 영화 기획사 내에 올라온 제작 기획서 중에 이미 장르 소설에서 다루었던-소재만요- 내용들이 다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소재는 특출나는데 그 소재를 끌고 갈 스토리와 그에 수반해야 할 자료 조사 내지는 인물의 성격, 그리고 심고해야 할 주제가 없기 때문에 초반만 지나가면 다 그 얘기가 그 얘기가 되어버린다는 것이지요.
그저 제 짧은 생각이었습니다.
어, 그런 경우는 여기선 논외로 본 건데요. ㅇㅅㅇ;;
그렇게 풀리는 경우는 솔직히 작가 본인의 힘이 모자란 케이스에 가까워서... 어떤 장르, 어떤 글을 쓰더라도 결국은 그렇게 되고 말겠지요.
본문에서 하고팠던 말은 [캐릭터가 살아 있고, 필력도 출중한데 재미가 없게 느껴진다, 그런데 원래 장르 소설을 못 보던 사람도 아니고 잘 보던 사람이었다.] 라는, 최근의 현상 자체에 대한 탐구를 해본 거였습니다.
아무리 잘 써도, 아무리 훌륭하게 써도 초능력적 대립과 육체적 투쟁을 그리는 한 그건 액션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장르 소설은 영화관에서 일년 내내 액션 영화만 상영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지요.
바로 그 새로운 씨앗에 대해서 논의하는 글이었습니다.
정체인지 마이너스인지 사실 그런 표현적인 문제는 아무래도 좋고요, 그보다 다시 꽃이 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라고 궁리해 봤는데...
설혹 글 잘쓰는 작가들만 살아남았다고 해도 기존의 액션 올인 추세 자체를 바꾸지 않으면 결국 똑같아 질 거란 이야기죠.
보는 사람만 보게 된달까요?
장르 소설을 멀리하는 사람들의 이유를 살피면 환상적인 소재 자체보다도 그냥 현실에서 너무 동떨어진 내용을 쓰려고 한다는 것에 대해 이질감을 느끼던데...
전문 직업군에 관한 내용으로 사회적 문제를 다루다보면 싫어도 이야깃거리가 되는 작품 하나 정도는 나올 테고...
액션을 싸구려라고 여기는 사람까지도 독자로 만들 수 있으니 이래저래 열어볼 만한 길이 아닐까, 그리 생각되더란 말이죠.
초능력 대립과 육체적 투쟁이 있다고 해서 액션물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식이면 '뿌리깊은 나무'도 액션물에 포함을 시켜야죠.
장르 소설을 멀리 하는 사람들, 혹은 접하려 들지 않는 사람들이 액션을 싸구려라고 생각해서 그런 것은 아닐 겁니다. 어느 정도 선입관을 가지고 있을 요지가 다분하지요.
위 댓글에서 직접 말씀하신 것처럼 '[캐릭터가 살아 있고, 필력도 출중한데 재미가 없게 느껴진다, 그런데 원래 장르 소설을 못 보던 사람도 아니고 잘 보던 사람이었다.] 라는, 최근의 현상 자체에 대한 탐구'를 말씀하신 것이라면 역시 스토리의 부재라고 생각합니다.
캐릭터가 살아있고 필력도 출중한테 그 인물들을 가지고 만들어 나가는 이야기가 재미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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