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그리고 다른 사람 대부분이 표절이 아니라고 인정해도, 그게 표절이 아니라고 단정지을수 있느냐의 문제가 있습니다. 그 반대의 문제도 있을 수 있죠.
(표절이라는 단어도 그렇고 표절의 의미가 국내에서는 배꼈다는 의미로 주로 사용되지만, 여기서는 내용이 유사하다는 의미라고만 제한해서 이해해 주십시오. 배끼지 않았다고 저작권이 위반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까요.)
말그대로 제대로 정의된 문학 표절의 기준이라는 것이 국내 국어사전에도 백과 사전에도 없습니다. 결국 한국에서는 사람마다 각자 다른 기준이 있고, 그나마 공신력이 있고 하는 것이 몇 건 안되는 국내 문학 법정 소송 판결, 미국 법 정도를 참조하는 수준이 그나마 공신력이 있겠지요. 하지만 법은 말그대로 최소한의 도덕일 뿐이고 저작권 위반이 있어 타인의 수익, 명성을 침해하거나 피해를 입히는지 가려내는 수준으로 설정했을 뿐이지, 작가군에서는 프로로서 더 엄격하게 표절이라는 의미를 생각하겠죠.
물론 몇 개 판례를 생각하고 이번 사건의 글을 생각해봤을때, 전 표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영상과 소설 사이에 표절의 시비가 일어난 판례를 모르기 때문 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표절이라고 제기한 그 글이 틀렸냐라고 한다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수준의 이미지의 맞물림이 표절의 기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요.
조금 다른 예지만, 묵향에서 타이탄을 탈때 전동조 작가가 밝히기로는 에스카플로네의 이미지를 참조했다고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작가의 이야기를 듣기전에 이미 에스카플로네 이미지 자체가 실제로 겹친다고 이야기하는 친구들도 있었죠. 그리고 그 정도의 느낌에서 표절같다고 판단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이 친구가 생각한 것이 잘못된건가요?
친구의 '표절의 기준이 무척이나 까다롭구나.'라고 생각할수는 있어도, 넌 표절을 잘못생각하고 있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사전에도 안나와있고, 국민적 공감대도 세계적 공감대도 없는 단어를 무슨 이유로 틀렸다고 할 수 있을까요.
많은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건 기준이 다를 뿐 틀린 것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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