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음.. 다른 사람의 의견을 참고 하는 것도 나쁜 방법은 아니지만 작가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주인공 성격에 대해서 조언을 구하신다니.. 타인 입장에서 괜한 참견 같기도 하고 작가의 고유권한을 침해하는 것 같기도 하는 느낌이군요..^^
정 고민되신다면 주인공을 꼭 한명만 둘 필요 있나요? ^.^;; 고민되는 타입의 여러가지 성격의 주인공을 여러명 둬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도 됩니다.
그래도 보편론적인 입장에서 말씀드린다면 과연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 주인공이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가 하는 점이지요.
주제에 대해서는 작가분께서는 권선징악, 사필귀정, 희극, 비극, 애정 등 등 가장 메인이 되는테마가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 맞게 주인공을 설정하면 어느정도 주인공의 성격이 형성될 것 같네요..^^
대학생님도 말씀하셨지만 주인공이든 조연이든 캐릭터에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완전 단순한 성격의 일관성을 말하는 것은 아니구요.
사람의 성격은 평면적이지 않습니다. 이기주의자이지만 아주 간혹 괜히 누군가를 도와주는 경우도 생기고 참 착한 사람인데 울컥하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그런 경우는 특별한 경우입니다. 그 사람이 가진 트라우마가 발동되었다던가 하는 경우죠. 대부분의 경우 사람은 자신이 가진 신념이나 가치관에 따라서 행동합니다.
그런데 캐릭터 성격이 종잡을 수 없는 경우는 위와 같은 일관성이 없습니다. 물론 납득할만한 이유가 생겨서 캐릭터 성격이 변화가 됐다면 상관없지만 그런 것도 아닙니다. 당장 어떤 사건을 써야 하는데 특정 캐릭터의 행동이 필요하니까 그 캐릭터의 성격을 무시하고 그냥 쓰는 거죠.
이러면 십중팔구 독자들이 떨어져 나갑니다. 독자들이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한두번 일어날 때는 그냥 고개를 갸웃하고 지나가지만 이게 3번 이상이 되면 갸웃하는걸로 안 끊나고 화가 나죠. 화가 났을 경우 독자들은 댓글을 달아서 항의를 하거나 아니면 조용히 나갑니다. 책으로 출판되었다면 대부분 그 정도 시점에서 책을 손에서 놓습니다.
등장인물들이 살아서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지는 소설들은 캐릭터의 성격이 일관성이 있고 그 일관성이 무시될 때는 합당한 이유가 글에 적절히 나타납니다.
그렇지 못한 소설은 캐릭터가 비현실적이라서 독자들에게 인기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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