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문이나 파라고 한 글자로 쓰는 경우도 있고,
문파라고 두 글자로 쓰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문의 우두머리는 문주라고 부르는 게 보통인 것 같고,
문파의 우두머리는 장문인이라고 부르는 게 보통인 것 같습니다.
지역의 조그만 규모는 문이라고 부르는 듯하고, 대륙 스케일로 이름이 높은 곳은 문파라고 부르는 듯합니다.
한편 문파와 대비되는 게 방파인데요,
문이라는 것은 그 조직에만 전승되는 무공이 있는 경우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방이라는 것은 온갖 무공을 가진 자들이 이익을 추구하느라 모인 것이라서 이 조직에만 전승되는 무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찾아보니 장문인 = 문주 라 봐도 무방할 듯.
그런데 왜 화산이나 아미는 장문인이라고 주로 칭하는가?
화산, 아미, 소림, 무당 등은 종교적 집단이죠.
그래서 여기 주인장?들, 아니 대표들을 문주라고 칭하는 건 너무 세속적인 느낌이 날 겁니다.
그런데 소림은 불교 사찰이죠. 그래서 방장이라 칭호를 쓰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차별성이 느껴지죠. 방장 = 절의 주지스님이니까요.
문제는 화산이나 무당인데, 이쪽은 도가 계열이죠. 물론 도가 계열 사찰도 불교식 칭호를 차용해 쓰기도 하니까, 방장이라고 칭해도 무방하기는 한데, 뭔가 차별성이 안 느껴지죠. 너무 불교적 느낌이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문주는 너무 세속적이고, 그래서 아마 장문인이란 칭호를 주로 사용하지 않는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예외는 아미파인데, 이쪽은 소림과 같은 불교계열이기는 합니다.
근데 아마도 방장이란 칭호가 좀 남성적인 느낌이어서, (아미는 비구니 사찰로 알고 있습니다.)
방장 대신 장문인을 쓰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문과 파는 사실상 비슷한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서로간에 동류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같은 목표를 가진 다른 사람들에게 불이익이 되는 행동을 하는 자들을 배척하는 집합체를 문이나 파로 일컫는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종교 단체들을 비롯한 학문, 예술 영역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됩니다. 하지만 방은 그렇지 않습니다. 대개의 경우 비슷한 직업군이 뭉쳐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활동을 하는 단체를 방이라 일컫습니다. 장문인이란 보통 세력이 큰 문파의 모든 것을 손아귀에 쥐고 있는 자라고 해서 손바닥 장(掌)자를 붙혀 장문인이라 부르는 것이고요. 따라서 구대문파는 세력이 크기에 보통 장문인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세력이 작은 문파는 평범하게 그냥 문주라고 부르겠지요. 방장은 고승이 기거하는 방을 일컫는 불교 용어로 본래의 뜻은 사방으로 1장(丈)이 되는 방이란 뜻입니다. 주로 큰 절의 주지(主持)를 가리켜서 방장화상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구대문파 중에서 소림사의 주지승은 강호인들이 존경의 의미를 담아 불교 용어인 방장이라고 따로 칭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개방은 문파가 아니라 방이니까 방주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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