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곽일산이란 분이 '효소'가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 같이 글을 올려서 썰을 풀다가 다 작성하니 글을 지워 버렸네요. 연관되는 얘기 입니다만..
우리가 보통 노화를 한다고 하면 세포의 DNA 끝자락의 테로미어와 활성산소를 포인트로 꼽습니다.
세포가 분열하면 할수록 텔로미어는 복제되지 않고 줄어들지요. 이 때문에 세포가 분열할 수 있는 횟수가 유한하고 이는 수명이 존재한 다는 의미입니다. 텔로미어가 줄어들지 않는 다면 영생할까요? 그런 세포가 대표적으로 암세포입니다. 죽지않고 무한정 자기복제를 해대는 괴물이죠.
활성산소 또한 노화의 주범입니다. 대사 과정 속에서 세포를 손상시키죠. 물론 활성산소를 물로 합성하는 효소가 분비되어 젋고 건강하다면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나이가 들수록 효소 분비량이 줄어들죠. 그래서 활성산소를 환원시킬 수 있는 항산화제를 먹으면 보완되어 좋으리라 생각하는데 이론적으론 그럴지 몰라도 별 효과 없습니다.
여하튼, 이 두가지가 유효할 정도로 해결되야 수명을 논할 수 있습니다.
현대 선진국 사람들은 적절한 영양섭취와 운동 그리고 의학의 발달로 전과 같으면 죽어야 할 사람이 많이 살고 따라서 평균수명 또한 비약적으로 높아 졌습니다. 한편으로는 공해다 뭐다 독소다 발암물질이다 뭐다 해서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또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를 볼때 분명 수명의 연장이 된 것은 사실이나 이 이상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됩다. '암' '신경정신질환'의 대두는 이러한 한계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노화를 억제하는 약이라면 이거 노벨생리학상 감인데요. 어떠한 작용기작일지는 모르지만 건강하게 오래 사는건 인류의 염원이기도 하니 희소식이라 할까요. 그러나 인간이 가진 선천적인 라이프 싸이클을 깨는 일이 될텐데 이 또한 다양한 문제를 야기시키지 않을지 걱정됩니다. 약이 부작용 없이 성공한다면 싸고 효과 있는 보급형이 수요에 따라 나올테고 그 가정하에 인류의 수명이 느는 것은 당연할 텐데.. 걱정되는건 사회문제지요. 지금도 세계적으로 청년들이 취업이 안되는데도 퇴직해야 할 사람들이 팔팔하다면 잉여는 더욱 과잉되겠죠. 수명이 늘면 소비도 늘거 같고 일자리도 늘 것처럼 보이지만 자본주의 효율에 의해 양극화가 심하게 진행된 마당인데다가 고용없는 성장이 시대의 대세입니다. 가장 쉽게 보이는 1차적인 문제지요. 시스템을 새로히 짜야 하는 시대적 필연에 도달할 겁니다.
이거 3상연구 가능한가요?
사람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는 어떻게 뽑아낼것이며
효과가 어느정도인지는 뭘 기준으로 도출해낼것이며
대조군은 어떻게 설정할것이며
부작용이 발생할때까지 몇년 몇십년이 걸릴텐데 어떻게 내년에 ;;
늙어서 생기는 부작용이 나이때문인지 약때문인지는 어떻게 구분할거며
만약 성공해도 다른 방식의 노화억제약도 생길텐데
그 약들간의 우열은 어떻게 연구할 것이며
기사 보자마자 생각나는 연구의 문제점만 해도 이만큼인데 ㅡ.ㅡ
지금 육체적으로 한창때는 청장년층도 일자리 없어서 빌빌대는데
새로운 직업군은 또 웬말이오 ㅋ
네, 천애지각님 말씀처럼 저도 믿기는 힘들군요. 이런 약은 임상 실험으로 수십 년간 테스트를 해서 효과와 부작용을 다 확인한 다음에 상용화 하는 건데, 어떻게 내년에 벌써 시판을... 이미 지난 몇십년간 연구가 진행되서 확실한 결과가 발표된 상태라도 힘들 텐데 --;
링크를 보니까 부작용은 임상 실험에 들어갔다지만, 정작 노화방지는 확인하려면 훨씬 더 오래 걸리잖아요. 가령 50-60대 분들이 이런 약을 사서 복용하고 10-20년이 지났는데 정상적인 노화가 진행되었다면, 정부는 그런 쓸모도 없는 약을 국민에게 판매하도록 허가한 셈임. 그리고 미국 FDA가 얼마나 깐깐한 곳인데, 이런 약을 2년 안에 승인할지도 의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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