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고등학교때 음악선생님이 서울대 음대 나오신 분이었죠. 자부심 쩔어서 입만 열면 '내가 서울대 음대 나왔는데..." 뭐 다 좋다 이겁니다. 성악이라고는 들어본 적도 없는 애들 데리고 가창 시험이 성악... 그것도 이탈리아어 원어로 ;;; 기준이 너무 엄격하셔서 기준에 맞지 않으면 아예 한마디도 못 불러보는 애들이 많았죠. 진짜 말그대로 처음 시작 한마디가 정확하지 않으면 막대기로 '딱딱' 치시는데 그게 그만하라는 얘기... 한여름에도 가죽 코트 입고 다니셨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기인이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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