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의경은 기동대와 방순대(방범순찰대)로 나뉩니다. 기동대로 가면 시위진압에 더 많이 동원되고...방순대는 말 그대로 방범근무에 더 많이 동원되는 편입니다.
의경은 시험을 쳐서 성적에 따라 원하는 곳에 배치될 수도 있는데, 아무래도 자기가 사는 지역에 지원하고 배치되기 마련입니다. 그러다보니 동향 사람도 부대에서 많이 만날 수 있는데, 선후배 사이가 고참후임 관계에서 역전(선배가 후임, 후배가 고참~)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러다보니 하극상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고 구타사건이 유발되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전경대>지방청으로 간 거라 의경에 대한 실상을 정확히는 모릅니다만, 전경대보다는 대우가 좋았던 걸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의경은 지원이고 전경은 착출이다보니 의경이 대우가 더 괜찮았죠. 저도 대구에서 전경대였을 당시 모든 시위는 전경대와 기동대(그나마도 저희 부대가 최우선) 위주로 나가고, 시위대가 많아 사람이 부족한 경우에만 방순대도 투입되곤 했죠.
지방경찰청은 바로 갈 수 있는 건 아니고, 부대 내에서 4개월 이상(원래 6개월이었는데 제가 지방경찰청에 있을 당시 4개월로 줄어든 걸로 기억합니다) 근무한 사람만 면접 등을 통해 갈 수 있습니다. 면접을 보고 싶다고 보는 건 아니고, 선임자나 경찰이 부대원들 서류를 살펴보고 몇몇 후보를 고릅니다. 그러다보니 학교나 자격증 위주로 보게 되더군요. 물론 이른바 뒷줄이 있다면 쉽게 올 수 있게 되겠지만... 제 후임도 그랬으니까요; 모든 전의경이 꿈의 지방청이라고 부를 정도이고, 전의경 통틀어 유일하게 몇 년간 사고가 없는 부대이기도 합니다(대구 기준).
의경 출신으로 비추입니다 의경이 꿀이라는 분 많으신데
의경가서 꿀 빨려면 뒷배경이 빵빵해야 됩니다 위에 지방청
이야기하신분 계신데 어떤 분야에 특출난게 아니라면 인맥이
아니고는 가기 힘듭니다 기동대랑 방순대 말하는시는 분도 계신데
둘의 차이는 근무를 제하고는 거의 없습니다 단 시위진압시
1차방어선에 기동대 그 뒤에 방순대가 서기땜에 기동대가 더 위험하긴
하지만 둘이 하는 일은 거의 같습니다 그만큼 시위현장도 자주 불려가고 훈련도 쩝니다 무엇보다 지방청, 본청이나 시골로 가지 않는 이상 1년 육개월동안 개처럼 맞고 적응하기전까지 인격모독도 엄청납니다 전 약간 꼬여서 수경(병장) 물호봉때도 머리박고 까스 했습니다 초록색 견장 달기전까진 수경이라도 얄짤 없습니다 신병땐 잠도 잘 안 재우고 여름에 물도 잘 안 주고 중간 달기 전까지 매일 맞고 매일 기합 받습니다 상황 나가면 가장 늦게 배식 받고 1분내 먹고 나가야 됩니다 막내때 검열걸리면 헬입니다 시위현장도 뉴스엔 안 나오지만 격한 곳에 가면 화염병 날라댕기고 돌비 날라오고 죽창날라오고 볼트총 날라오고 장난 아닙니다
저 현역때도 머리 깨진 사람 인대 나간 사람 더러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상황나가서 아저씨들 아주머니들 억지로 막고 있으면 환멸감 느끼고 자괴감도 생기고 그럽니다 성적순으로 지역가는것도 운이 좋아야 꿀 빠는곳으로 갑니다 경찰학교가서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티오가 없으면 방순대나 기동대 행입니다 또 제대하고도 사람들 인식이 시위현장 = 전경, 꿀 = 의경 이라는 인식이 있기때문에 다들 놀다 온 줄 압니다 짜증나져 ㅋ 전경은 무작위 착출이기땜에 특정 부대 빼고는 시위현장에 잘 안 내보냅니다 의경은 본인지원이기땜에 막 굴립니다 그러니 잘 생각해 보고 결정하세여
백이 있다면 의경만큼 좋은게 없습니다. 제 사촌 동생도 백써서 의경인데도 커피 심부름만 하면서 탱자 탱자 했죠. 수시로 수사 과장이 면담을 했으니..
단 재수 없으면 내무생활 엿같은데 걸리면 맞다가 1년 지나 가는 수가 있습니다.
기타 의경 군생활을 요즘 다녀온 후배말 들어봐도 편하기는 오질라게 편하다니. 내무생활만 조심하면 상관없을듯 하고.
102보충이면 최전방떨어지는건데. 저도 최전방이지만 몸이 힘들기는 해도 내무생활은 편합니다. 몸이 힘드니 서로 터치 하는게 없죠..
케바케라고 의경이던 102보충후 전방이던 운에 맏기는 거지만.
제대후 공무원이나 기타 공직을 하실거면 의경이나 해경을 추천. 특혜가 있거든요 6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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