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말도 안되는 상상이긴 합니다만, 1권은 작가 사무실 인턴이 쓰고 2권은 수습직원이 쓴 뒤 3권부터는 작가 본인이 직접 잡고 글을 쓴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권마다 필력이 눈에 띄게 늘어요.
어떻게 생각하면 이해가 안 될 정도죠. 하나의 글 속에서 이 정도로 필력이 쑥쑥 늘어난다는 건 한번이라도 소설을 써 본 사람이라면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최신간인 5권에선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을만큼 몰입감도 굉장하고 그러면서도 긴장감이 너무 심하지도 않아요. 전반적으로 내내 집중해서 글을 읽게 만들면서도 글을 읽고 나서 피곤하다기 보다는 뭐라 형용할 수없는 만족감이 들면서 다음권이 궁금해 집니다. 그렇다고 쉽게 읽히는 글은 절대 아닙니다. 전쟁과 전투에 관해서 상당한 수준을 보여주거든요. 그래서 독자로 하여금 생각하게 만들죠.
전쟁이나 전투에 문외한이라도 이해는 못 할망정 재미는 느낄 수 있는 글이라는 것도 대단하구요.
여러모로 1권과 5권의 완성도 차이가 이정도까지 차이나는 소설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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