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솔직히 못봤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테지만 100%는 아니니.. 뭐라 할수가 없군요. 저도 택시타고 추격전 한걸 잘했다는 뜻은 아니였습니다. 제가 왜 저글을 이해 못했나 조금 지나서 이렇게 다시 생각해보니 저와 버스기사와의 상황을 대입해 그리고 있었네요.
제 의견은 둘다 잘못했다는 거지만 저 글에서 버스기사를 옹호하는 이유가 조금 이해가 안간다는 뜻이였지요. 솔직히 말해서 버스 공짜로 타는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합당한 요금을 내고 타는데 버스기사의 입장 다 이해해주면 그렇다면 뛰어오는 승객의 입장은 생각 안해도 되나요?
그리고 갑자기 출근 시간 얘기는 왜 썼는지 모르겠구요. 누가 출근시간에 버스 기다리는 시간 생각 안해서 나오겠습니까..
ORen님, 그런데, 기사에 리플 단 분의 말씀 같은 일이 종종 일어납니다.
버스 안에 타고 있는 손님들이 달려오는 손님 기다렸다가 간다고 버스 기사에게 욕하고, 버스를 바로 출발 못하게 한 손님에게도 거친 소리를 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봅니다.
조금 늦게 승강장에 들어온 손님은 버스가 떠나지 않기를 바라고,
버스 안에 타고 있는 손님들은 빨리 출발 하기를 바라고,
버스 기사는 정해진 시간을 지키길 원합니다.
묘한건, 그렇게 어렵게 버스에 타고 나면 다른 손님들과 동일한 입장이 된다는 거죠. 특히 아침 출근 시간에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이걸 누구 잘못이라고 해야할까요?
ORen님/
안기다려줬다고 버스기사 욕할건 없다고 생각합니다.제가 외국에 와서 살면서 경험한 가장 큰 컬쳐쇼크중에 하나가 시간개념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느슨하게 생각했던 시간관념을 이동내는 철저하게 지키길 강요하더군요.버스를 못타서 지각했다거나 이런 변명이 절대 안통하는 동내입니다.사회생활하면서 버스가 늦었네,버스가 그냥 지나갔네,이런 불가피한 변명을 하면 그들은 말합니다. 미리 움직여야지 그렇게 버스하나 놓친정도로 지각할정도로 움직이는게 상식적인 건가요?라고..그래서 공적인일은 약속시간 40분정도의 여유를 두고 움직이는게 습관이 되가고 있습니다.
버스기사를 욕하기 이전에 자기잘못부터 반성해야되지 않을까 싶네요.그리고 저 당사자에게는 어쩌다 한번있을일이겠지만,버스기사에게는 하루에도 여러번 겪는 상황일겁니다.그때마다 기다릴수는 없는거겠죠.그냥 일관되게 무시하는게 사실 맞다고 봅니다.회사의 버스 운영매뉴얼이라는게 있다면 그럴때는 배차시간맞춰서 출발하라고 나와있지 않을가 싶네요.
대해적님// 그렇습니다. 승객들중 몇몇은 그렇겠죠. 상관없는 몇몇도 있을 것이고, 못탄사람을 안에서 보며 안타까워하는 사람도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어찌됬든 못탄 사람을 위해서 몇초를 양보하라고 까진 말할 수 없네요. 시간은 누구한테나 공평하니까요.
사막의꿈님// 음.. 기사를 읽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출근시간 어쩌고는 기사와는 상관없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왜 넣었는지 모르겠다고 쓴건데.. 옹호하지도 않았고요. 그런데 한국은 버스가 늦었네, 버스가 그냥 지나갔네 변명이 통하나요? 요새 개념있으면 그런 변명 못하지 않나요? 당연히 버스 기다리는시간 생각해서 미리 나오는게 맞죠.
이 글 읽다보니 예전에 서울 일부 지역에서 했다던 버스기사 파업이 생각나네요.
참 우습고도 씁쓸한 파업이었는데, 내용이 무언가 하면, 버스 배차 간격을 지키기 위해서 약간의 난폭 운전이나 신호 무시를 해야 하는 당위성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죠.
그 지역 모든 버스들이 회사에서 요구한 배차 간격 따위는 버리고 모든 신호와 교통 질서를 지키고 규정 범위 속도를 확실하게 지키면서 운행을 했었다죠. 근데 서울 교통상황이라는 것이 그리 만만한가요? 일 이십분 늦는 것은 예사고 심하면 한 시간 넘게 기다리는 일도 있었다고 하네요. 시민분들의 엄청난 항의도 이루어지고 난리가 났었는데, 이것을 했던 이유가 어느 경찰과 버스 관계자 분께서 버스 기사들도 질서를 안지키면 확실히 엄벌에 처하여 월급을 깐다고 했던가 그랬던거 같아요. 월급 까는 것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아무튼 버스 기사에게 불리한 조건을 붙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거기에 항의하여 했던 일이었지요. 그 이후 그 지역에서 버스기사가 신호 좀 어긴다고 항의가 엄청 줄었다는 전설이 있었죠.
아 덤으로 버스들이 줄줄이 막히니(지금처럼 버스 전용 차선이 있었던 것도 아니라서) 도로가 아수라장이 되고, 평소보다 운행 자체가 어려웠다는 전설도 덤으로 따라붙었다는....
근데 제 주위에서 했다는데 전 그냥 주워만 들었지 직접 경험해보지는 못해서 이게 그냥 소문인지 아니면 정말로 있었던 일인지는 보장 해 드리지 못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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