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삼성의 AS 정책이 제대로 발휘되면 어떤 회사보다도 칭송받죠. 문제는 그 대단한 AS 정책이 발휘되지 않는 제품을 내가 샀을 경우입니다.
아실만한 분들은 다 아실테지만 삼성이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무렵 판매전략을 잘못세워서 시장 진입이 늦었습니다. 시장 전환이 느릴 거라고 생각하고 느긋하게 있었는데 애플이 강력한 제품을 앞세워 휴대폰 시장 전체를 바꿔버렸죠. 덕분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삼성이 일단 만들어지는 데로 제품을 막 찍어내면서 스마트폰 제조에 대한 노하우를 익혀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나온 제품이 옴니아죠.
옴니아는 삼성이 스마트폰이란 제품이 무엇인가에 대한 시장테스를 위해서 내놓은 제품입니다. 문제는 이 그런 테스트 제품을 국내에서 받을 돈 다 받으면서 팔았다는 점입니다. 테스트제품이면 값을 싸게 해 주던가 아니면 후속 기종이 나왔을 때 저렴하게 교체를 해 주던가 아니면 업그레이드를 충실히 해 주던가 했어야 하는데 아무 것도 하지 않았죠. 말 그대로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돈 받고 노하우 쌓은 겁니다.
업그레이드도 안되고, 후속 기종으로 저렴하게 교체도 안 해줬으면서 팔 때는 제 값을 다 받고 팔았으니 사람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를 수 밖에요..
지금 주력으로 밀고 있는 갤럭시 시리즈는 제품과 기업 이미지를 위해서 AS를 충실히 해 주고 있지만 사람들은 과거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옴니아에 제대로 데였던 사람들은 삼성 스마트폰이라면 아주 질색을 하죠.
언제 다시 나 몰라라 하고 AS도 안 해 줄지 모른다구요....
원래 사람들은 자라보고 놀라면 솥뚜껑보고도 놀라잖아요? 지금 딱 그 상황입니다.
반면 애플은 AS 정책은 좋지 않지만 제품 자체가 가지는 기능이 워낙 좋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와 충성도를 조사한 결과 70%가 넘는 사람들이 애플의 스마트폰 사용에 만족하고 후속 기종으로도 애플 제품을 쓰겠다고 대답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그에 반해 삼성의 스마트폰에 대한 만족도와 충성도는 50%도 안 됩니다... 예전 옴니아 때 워낙 사람들에게 욕을 많이 먹었고 그 이후에도 옴니아 사용자들을 감싸안을 정책을 펼치지 않았거든요. 그냥 그 사람들 버렸죠.그래서 여전히 제품은 좋지만 삼성 스마트폰에 관한 사람들의 인식은 제품의 성능에 비교해서 좋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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