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헉!! 전 20대 평균 하루 2갑반을 폈습니다. 29살에 끊었죠.
그런데 2갑을 넘으면 가끔 구토 증상이 나고..... 속이 안 좋았는데.... 그래서 세 갑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대단한.......분이십니다.
처음 담배를 즐기던 대학 초년시절, 한 달에 한 번 돈이 들어옵니다. 그럼 당시 솔이나 아리랑(500원)로 세 보루를 삽니다. 그거 떨어지면 은하수(330원)로 구입하는 대상이 바뀝니다. 그러다가 더 지나면 독한 청자(200원?)로 내려갑니다. 돈이 들어올 무렵이면...... 친구들의 서식지를 탐방합니다. 담배를 빌리거나 하다 못해 꽁초라도 수집하러 다닙니다. 그러다가 장초를 건진 날이면? 그날은 대박이 터진 날입니다. 필터만 남기고 분해조립하여 담배피던 때도 있었습니다. 뭐 대부분 골초였던 학생들 생활이 비슷했습니다. 당시 대학생 알바는 없다고 보면 됩니다. 저희 세대는 현대사에서 어둠의 자식들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몇 갑을 필 정도면? 당시 저희들에게는 재벌이자 최고의 영웅이십니다. 늘 그 곁에는 빈대들이 득실거리는 영웅!
소울블루님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2003년 제대하기 전에 보면
일단 두당 12갑 정도로 보급이 됩니다.
그 중 비흡연자는 돈으로 받고 나머지를 뿜빠이 하면 대충 15갑이 떨어지죠.
안 받는 사람은 갑당 250원씩 현찰로 월급에 포함되서 나오고요
(거의 다 신청합니다 골초들에게 팔거나 로비용으로 쓰기위해)
그 다음부터는 치열한 담배 따먹기 짱깸뽀가 분대별,소대별로 이루어지고
(고참은 따면이득이고 못 따면 얻어핀다는 정신으로)
모든 분배가 끝나면 하루 한갑이상 피는 고참은 사서 피거나 얻어피는 수 뿐
전장의 승리자가 된 후
당당히 수류탄 통에 100까치 씩 담아서 언제곤 하나씩 뽑아피는 그 맛은
그 어떠한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승자만의 쾌감이었죠
없는 고참들이 얻어피는 것이 병사들에게 부담이 된다고 해서
담배를 개인 재산 처럼 인식시키고 담배 요구는 금품요구 처럼
인정을 해서 소원수리 영창 대상으로 삼게 되면서
담배 얻어 피면서도 예의라는 것이 생겼었습니다
"철종아 (일병) 담배 있냐?"
"예 여기 있습니다"
"혹시 내가 너에게 담배에 얻어피는 것에대한 어떠한 불만 또는 이이가 있거나 기분이 불쾌하다면 여기 이 자리에서 말해라. 또한 내가 너에게 담배를 요구함에 있어서 어떠한 강압적 분위기 또는 방법을 시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며 단지 가진자의 호의로 선의로 나에게 담배를 배픈다는 것을 인정하냐? 그럼 내가 흔쾌히 너의 담배를 피워주마"
"ㅋㅋ 아 소원수리 안 쓸 테니까 그냥 피씹쑈 저 그런 넘 아닙니다"
"그래 땡쓰 잘 필께. 뚜식이(상병) 병칠이(이병) 니들이 증인이다"
"예 알겠습니다"
"그래~~~~ 잘 필께. 땡스"
ㅋㅋ
지금 쯤 아마 군대 참 멋지게 돌아가고 있을 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류객님
맞습니다 제가 좀 대학 다닐 때 우월했죠 프하하
유치한 이야기 지만 학기중에 40~50짜리 과외 한두개나
3학년 여름방학 때는
한과목 한명 50으로 시작한게 40씩 둘로 변해서 80이 되고
두과목으로 학생측에서 늘려 달래서 160이 되고
그 동생도 봐 달라고 해서 200이 되었던 적도 있죠.
글고 목돈 만질 수 있는 건수 생기면 귀신 같이 달려서 한탕하고 오곤 했죠.
성격상 들어오는 돈은 나가야만 하는 것이란 생각이있어서
동생은 스노보드나 컴터만한 크기의 디카 컴터 차 등을 사는데
전 그냥 항상 가난했죠
ㅋㅋ
그 돈은 매월 담배 14~20만, 술 10~100만, 이성 10~20만, 엠티등 10만.
언제나 들어오면 쿨하게 그 달 안으로 나가곤 했죠 프하하
다 ~~~~ 젊을 때 이야기 입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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