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도려내진 가슴 한 구석이 항상 시리고 아픕니다.
그래서 먹고 마시고 일하고 놀고 공부도 해요.
근데 가끔 너무 미쳐버릴것같을때가 있어요. 그럴땐 괴로워해요.
나는 왜, 이렇게 괴로운데 살아야되지.
그냥 죽어버리면 그 다음은 괴롭지 않잖아.
아, 하지만 아직 못해본게 있어.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이수영님의 소설 싸우는 사람에 그런 구절이 나옵니다.
절벽에 매달린 인간이 입가에 떨어지는 한 방울 꿀에 취해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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