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저는 면역학 전공입니다. 입원을 6개월에 한 번 씩 하는 놈인데 전임교수가 아니면 엄청 태클을 겁니다. 전공의들이 전문용어 이야기하는거, 환자들이 듣고 모를거라 생각하고... 실제 대부분의 환자나 보호자는 모르기 때문에 그냥 간호사들에게 무어무어 라며 환자를 맏깁니다.
근데 저는 전공이 전공이기에 전임교수가 얘기하는거 말고는 레지 정도가 얘기하는건 대부분 압니다. 뭐 그래서 코로나때 보호자 하나 없이 입원했어도 그냥 친절하게 이야기 했지만 며칠 지나자 뭔가 달라지더군요. 전임교수 오는건 같은데. 레지는 절대 안옵디다. 물론 간호사 분들이 제 변 상태까지 확인해서...ㅠㅠ
간호사 분들에게는 이틀에 한번씩 베이글과 커피를 상납했지만 말입니다.
번역가 좋습니다! 정말 판타지로 따지면 의사가 말하는 것만 환자에게 확실히 이해시킨다면 그것도 재미있겠네요.
물론 당장 내일모레 왔다갔다 하는 환자에게 대놓고 얘기하면 그것도 민폐지만...
적어도 모든 환자들이 자신이 왜 이런 검사를 받는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으음... 의료 번역가라? 그쪽이라면 좀 재미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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