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자립에 성공하신 분이군요. 축하드립니다. ^ ^
안목이 있으면 부동산이 부를 쌓기에 참 좋지요. 저도 옆에서 본 부동산 스토리가 하나 있고, 일하던 곳의 사장님 친구 스토리가 하나 있습니다.
둘째누나 집에서 한 2년 얹혀서 지냈을 때 이야기입니다. 이 때는 막 외환위기가 오기 직전의 시기인 1997년 8월경이었습니다. 경기도 안양시 평촌의 아파트를 사려고 가 보니, 가격이 2억7천만원 가량 했습니다. 평촌이라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는 좀 삭막해 보이기는 했습니다. 무슨 사정이 있었는지 거래는 불발되고, 그보다 서쪽에 있는 산본 신도시의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가셨죠. 한 10년 지나는 사이에 평촌의 아파트 시세는 10억원이 되었습니다. 누가 그 가격이 될 줄 알았겠습니까? 그 뒤로 서초3동의 주택을 구매했는데, 돈이 없다 보니 대출을 많이 받아서 샀습니다. 그리고 또 7년쯤 지났던가요? 주택시세가 2배로 올랐습니다. 이자 내고, 대출 갚느라고 고생을 했고 또 고생하고 있지만, 어쨌거나 가만히 있는데도 집값이 올라서 재산이 불어나더군요. 지금은 또 얼마나 올랐으려나요?
사장님은 청주 사람입니다. 저보다 10여 세 많으셨으니, 요즘은 60대가 되셨겠네요. 어쨌든 이 분이 학창시절에 친구들과 놀기 좋아하고, 그러셨답니다. 그런데 친구들 중에 한 분이 아주 가난하셨대요. 그래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다들 고등학교 들어갈 때, 이 분은 중국집에서 배달일을 하셨다네요. 그렇게 해서 번 돈으로 농사를 지어 보려고 땅을 샀는데, 다른 땅은 다 비싸고 해서 못 사고, 개울옆 자갈밭인 땅을 샀더랍니다. 만나면 항상 꾀죄죄하게 하고 나오고, 한 턱 내는 것도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렇게 한참을 지내다가, 어느 날 청주시가 그 지역을 시로 편입하고, 아파트를 짓게 되었던 모양입니다. 그렇게 해서 한순간에 부동산 졸부가 되었더래요. ^ ^ 그 뒤로 명절에 동창들이 모이면, 그 분이 한 턱을 거하게 쏘셨더랍니다. ^ ^ 김영삼정부의 대북정책에 따라 강원도 땅을 많이 사셨는데, 불발되어서 손해를 보기도 하셨다는데, 그러고도 재산이 300억원대였다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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