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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흐름을 비교해 보면 대부분 동맥과 정맥으로 나뉩니다.
동맥은 심장에서 손끝 발끝까지 말단 세포로 전달되는 혈관이고, 정맥은 말단세포에서 소모된 산소대신 이산화탄소, 소모된 영양소 대신 찌꺼기를 가지고 신장과 심장으로 되돌아 오는 혈관입니다.

그런데 역천은 거꾸로 정맥이 심장에서 세포로 흐른다고 가정하는 셈입니다.
순리는 심장에서 말단세포로 동맥이 흐른다는 이야기죠.

핵심은 혈맥이 아니라 혈의 흐름이죠.
기도 급소인 혈맥에 따라서 순환하는게 정석이고, 반대로 흐르면 역행이란 거죠.

정수리 백회혈에 도달하는 혈관을 앞뒤로 바꾸면 순리와 역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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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는 가상의 존재이기 때문에 원하시는대로 설정하셔도 됩니다. 기는 실재하지 않으므로 굳이 어떠한 제약을 둘 필요는 없습니다.
단, 어느정도 글의 톤을 따르는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정통무협 쓰면서 기존의 설정을 너무 많이 비틀면 좀 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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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부분은 독맥의 순행 경로입니다. 독맥은 양맥인데 이것이 거꾸로 된다는 말은 유추하자면 십사경맥 인체의 음양이 모조리 뒤집힌다는 뜻입니다. 상리에서 어긋나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소설적 상상력을 발휘한다면 즉사하거나 살아도 온몸이 뒤틀려 불구가 되고 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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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에서라면 대부분 죽거나 불구가 될 겁니다.
특별한 신체가 아니면 못 익히는 무공이 무협에서는 심심치 않게 등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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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화가 아니라 음회혈일 겁니다. 역천지공은 간간히 등장하는 소재이지요. 글쓴이가 어떻게 풀어쓰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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