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71 베르튜아스
작성
19.06.14 16:53
조회
302
요즘들어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일종의 불만이기도 하죠.

특히 회귀 헌터물이나 스포츠물에서 많이 드는 생각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너무 쉽다는 겁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주인공이 너무 쉽게 움직임을 가져갑니다.

예를 들면, 초반에 고블린이 상대로 나온다면 회귀하거나 귀환한 주인공은 풋 고블린이군 수천마리는 잡아봤지 이러면서 고블린이 휘두르는 단검이나 쏘는 독침을 피해 몽둥이로 머리를 때려서 한방에 잡곤 하죠. 축구물 같은 경우에 베컴의 프리킥 능력을 갑자기 얻는다면, 프리킥 상황이 나오면 베컴의 최 전성기 능력의 제일 잘 때린 프리킥 골을 만들어내구요.

물론, 이렇게 나오는게 틀리거나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수백 수천마리 잡아본 고블린 상대로 쉽게 대처하는 것도 당연히 맞는거고, 게임 같은 능력을 얻은 주인공이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수도 있는 거죠.


다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뭔가 진지하고 많이 묘사된 글이 없나 하는 느낌입니다.

고블린도 생명체일진대 게임도 아니고 고블린이 다 똑같은 방향으로 단검을 휘두르지는 않을거니까요.

차라리 고블린에 대해 많이 안다면 왼쪽 어께 부위의 어느 근육이 어떻게 꿈틀대는걸 보면 어느 방향으로 단검이 움직일거다 예측하거나, 오른발을 축으로 둬서 돌면서 공격하니 오른발을 공격하면 될거다 등 뭔가 진중한 싸움을 보여주는 글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축구로 따지면, 선수도 사람인지라 베컴의 능력을 얻건 주니뉴의 능력을 얻건 10번 쏜다고 10번 다 들어가는게 아니고, 사람마다 잘차는 위치가 있고, 상황에 따라 흔들릴때도 있는 법입니다. 그리고 베컴의 프리킥 능력을 얻는다고 프리킥 골을 바로 성공시키는 거 보면 뭔가 아쉽습니다. 왜냐면 베컴도 그냥 재능으로 프리킥을 찬게 아니라 수백번 수천번의 연습, 그것도 이 위치에서 공의 어떤 위치를 어떻게 차면 골이 저렇게 날라가는지를 연습했기에 실전에서 비슷한 상황에서 성공을 간간히 하는 거니까요.

그렇기에 왠지 축구로 따지자면, 이런 장면이 있기를 꼭 그려왔습니다... ex) 축구골대까지의 거리는 22m. 지난 연습에서 찬 위치와 비슷하지만 약간 오른쪽. 그래서 살짝 왼쪽을 겨냥하고 차야한다. 공의 오른쪽 아래를 때려야겠지... 이런 고민이요.

물론 위의 고민들을 소설 내에 표시하자면 글도 굉장히 길어지고 전개도 진행이 안되며, 연재 소설 특성상 1화 분량에서는 많이 힘들다고 봅니다... 그래서 더욱 끌리기도 하구요...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도 됩니다.

그리고 필력도 많이 좋아야 저 긴 묘사에도 사람들이 좋아해줄 수 있을거 같습니다. 딱봐도 사이다 글이 되진 않을테니까요...


그래서 곰곰히 생각을 해보다가 떠오른 소재인데,

이런 소재로 위의 글을 써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회귀한 헌터인데, 회귀 전 세계관이 보통 나오는것처럼 멸망에 다다른 거나, 헌터 체계가 확실해져서 능력자물이 되는게 아니라,

좀비 아포칼립스 소설처럼 여기저기 뭉쳐진 단체들에서 예전의 음식들을 찾아먹으며 돌아다니고, 주인공은 그 원인이 되는 게이트에 대해 가족을 잃어서 반감을 가지고 있는겁니다.

그리고 게이트가 열리는게 그냥 팍팍 아무데나 열리는게 아니라, 몬스터계의 우주 탐사에 따른 침공과정이고,

예전 소드엠페러에서 외계인이 정찰 비행선을 날렸던 것처럼, 지구에 대해 아는게 없는 상황에서 간간히 몬스터 한두마리씩이 있는 게이트를 정찰삼아 보내는 겁니다. 자원을 소모해서요.

그러다가 몬스터가 돌아가서 정찰결과를 보고하고, 게이트를 통한 침공이 있게되는건데,

침공이 있게된 후, 그 몬스터 세계와 대립하는 외계문명을 통해서 지구의 인간들도 어느정도 능력을 획득하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침공이 시작되면 자신이 얼마나 노력하든, 얼마나 강해지든, 사회시스템은 망가지고 가족들이 피폐해질걸 알기 때문에 침공 자체를 막으려고 애써서 돌아다니고, 그래서 게이트가 열리면 몬스터가 정찰 후 돌아가지 못하게 매번 잡아내는 겁니다.

그 대신 침공이 시작되지 않으면 외계인의 도움도 없기 때문에 능력도 획득하지 못하므로, 오로지 육체적 능력만으로 몬스터를 잡아내야하고, 그 능력은 인간의 신체적 한계에서 벗어나지 않는 겁니다.

거기에 제 개인적인 취향까지 더한다면, 주인공을 축구선수로 설정해서 지구의 사회시스템을 유지해서 축구선수로 성공하고 싶어하게 설정하고 축구+헌팅을 나민채 작가님 전생자에서 주식+헌팅 하듯이 병행하면 재밌을 거 같지만, 저에겐 글을 쓸 필력이 없어서 한탄스럽습니다 ㅠㅠ


쓰다보니 만연체로 의식의 흐름대로 써버렸네요... 만약 읽어주셨다면 정말 감사드립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Lv.17 곰발러
    작성일
    19.06.14 16:58
    No. 1

    ㅎㅎ 곧 작가님 또 한 분이 나타나시겠네요. 작가 분들 다들 그래요. 글을 읽으면서 자신만의 상상을 하면서 그걸 실행한 결과가 글이니까요. 필력은 키우면 됩니다. 힘내시길! ㅎㅎ

    찬성: 4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1 베르튜아스
    작성일
    19.06.14 17:02
    No. 2

    ㅂㄷㅂㄷ 전 작가는 안할겁니다. 예전에 몇번 써보려고 해봐서 아는데, 그거 적는 시간에 다른 취향의 소설 읽는게 더 재밌으니까요 ㅋㅋㅋ

    찬성: 1 | 반대: 3

  • 작성자
    Lv.47 고지라가
    작성일
    19.06.14 17:46
    No. 3

    너무 어려운 소설은 잘 안읽히더라구요. ^^;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1 베르튜아스
    작성일
    19.06.14 18:34
    No. 4

    저도 장르소설 많이 읽다보니까 글이 어려우면 잘 안읽게 되요 ㅎㅎ
    제가 말하는건 뭔가 전투씬이나 축구씬이 조금더 현실적으로 길게 묘사되었으면 좋겠다(?) 딱 이런 느낌

    찬성: 1 | 반대: 4

  • 작성자
    Lv.14 공달
    작성일
    19.06.14 18:56
    No. 5

    고블린도 생각을 한다면 이런 식으로 공격하면 안되는 구나... 라던가 학습능력이 있다면 수비와 회피 위주로 움직이기 시작해 보기도 한다던가 등이 당연할텐데 주인공이 강하다 보니 그런 게 드러나버리기도 전에 끝나는거 아닐까요? 본문에 적으신 대로 그렇게 하면 호흡이 길어지고 전개가 느려진다는 단점이 있을 거고요.

    정작 약한 주인공에 호흡 길고 전개 느린 글을 쓰고 있는 제가 할 말은 아니겠지만, 최근 비축분 포함 80화 넘게 써보면서 느낀 점은 상식을 넣으면 넣을수록. 글이 재미가 없어지고 현실성을 넣을수록 주인공이 별로 멋있게 안보여지는 거같더군요...

    물론 제 필력도 역량도 그만큼 딸려서 재미없게밖에 못쓰는 거겠지만요.!

    그리고 베르님이 원하시는 글이 묘사가 길어지더라도 좀 주인공이 마냥 쉽게 가는 길 없이...(전 제발 좀 쉽게 가고싶네요...) 진중하고 중간중간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 걸 원하신다면 실제로도 한 화만에 다 담기 어려울 것이고 자연히 그 글은 웹소에서 조금씩 멀어지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1 베르튜아스
    작성일
    19.06.14 18:59
    No. 6

    네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제가 원하는 그런 전개는 웹소설 1화에 담기기 어렵다구요,... 필연적으로 전개가 느려지겠죠.
    사이다 지향적인 요즘 방식에는 맞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안타까울 뿐이죠.

    그래서 뭔가 주인공한테 특별한 능력 없이 그냥 육체만으로 약한 몬스터와도 사력을 다해 싸우는 그런 모습을 보고 싶달까요?

    찬성: 0 | 반대: 4

  • 작성자
    Lv.12 하늘을쓰다
    작성일
    19.06.15 00:15
    No. 7

    님이 원하시는 묘사는 기프티드 라는 소설과 가장 근접할 것 같네요. 저는 오히려 그런 식의 묘사에 지쳐서 중도하차 했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에리카8
    작성일
    19.06.15 07:01
    No. 8

    몬스터가 이성이 있어야 정찰보고를 할텐데..엘프나 드워프도 몬스터로 들어가는 세계관이어야하겠네요.
    아니면 일반몬스터도 지능이 있는 차원이라던가요.
    역시 독자가 좋은것 같아요.
    어려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1 베르튜아스
    작성일
    19.06.15 07:43
    No. 9

    네 저도 그냥 저런 구상만 할뿐 작가가 되긴 싫습니다. 역시 독자가 좋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청천전야
    작성일
    19.06.15 11:14
    No. 10

    재밌어보이는 세계관이네요 읽고싶습니다 ㅋㅋ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46343 이런 소재 있으면 +2 Lv.47 Alien 19.07.15 169
246342 대한민국 정치인에 대해 +4 Lv.99 촉석 19.07.15 223
246341 자객전서,마도종사 작가 수담 옥님 요즘 뭐하나요? Lv.64 크라카차차 19.07.14 70
246340 회귀물 기억안나는데 찾아주세요 +1 Lv.50 거북황 19.07.14 124
246339 휴가 +5 Lv.25 에리카8 19.07.14 114
246338 영미권웹소설 어디서 보시나요? +3 Lv.57 dlfrrl 19.07.13 156
246337 원탁의기사, 이름만 나오면 이름? 성? +10 Lv.55 풍운고월 19.07.13 163
246336 배우물중에 기억이 안나는데 찾아주세요 +3 Lv.49 명씨가문 19.07.13 92
246335 양치 +12 Lv.6 아온스토리 19.07.13 144
246334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좋겠어요. +4 Lv.6 아온스토리 19.07.13 276
246333 죽지않고 살아남기라는 작품 +7 Lv.31 에벱베베 19.07.13 234
246332 유물, 고미술, 골동품 감정 관련 소설 추천 부탁드려요 +7 Lv.22 앙느 19.07.13 66
246331 하루에 삼천자 쓰기도 버겁다. +12 Personacon 볼께요 19.07.13 207
246330 개그물 좀 추천해주세요 +6 Lv.19 말차맛 19.07.13 81
246329 의견 +10 Lv.25 에리카8 19.07.13 89
246328 복지 +10 Lv.25 에리카8 19.07.13 112
246327 사이다에 대한 고민, 영화 모범시민 (스포있음) +3 Lv.55 풍운고월 19.07.13 79
246326 추천게 댓글막아놓는거 개짜증나네요 +7 Lv.40 뿌잉1뿌잉 19.07.13 185
246325 무협 소설 하나 찾습니다. +5 Lv.11 g3856_kk.. 19.07.13 118
246324 작품 찾아요~ +5 Lv.35 김의선 19.07.13 90
246323 알브레히트 일대기 작가 필력 미쳐 날뛰네요 +7 Lv.48 왕십리백수 19.07.13 272
246322 치열 교정은 마지막어금니가...ㅡㅡ +1 Lv.73 슬로피 19.07.12 59
246321 영화 '제인 도' +4 Lv.32 고룡생 19.07.12 98
246320 예약연재 글쓰기에서 바로 설정할 수 있게 되었네요. +3 Personacon 적안왕 19.07.12 87
246319 형님들 저 좀 도와주세요 +13 Lv.6 아온스토리 19.07.12 188
246318 뽕맛을 못잊고 또 질렀습니다... +4 Lv.73 슬로피 19.07.12 181
246317 읽기기능 Lv.47 이제백수개 19.07.12 64
246316 문피아는 양반이군요 +8 Lv.40 뿌잉1뿌잉 19.07.12 369
246315 제발 힙합 소설좀 나오면 좋겠네요. +6 Lv.38 소설맨맨 19.07.12 155
246314 열하일기의 박지원 +15 Lv.55 풍운고월 19.07.11 132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