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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
19.07.10 11:33
조회
394

신이라 불리우는 사나이다.

만화가 원작이다.

그리고 소설가가 만화 원작자다.

박봉성은 만화계와 소설계에서 당시 제일 많이 팔린 작가였다.

그는 타고난 스토리텔러다.

당시 만화는 한번 캐릭터를 구축하면 여러 시리즈로 나왔다.

대표적인 캐릭터가 까치와 구영탄이다.

그중에서 가장 인기 있고 소설로 까지 출간 된게 복수를 위한 경영물이다.

주인공 최강타는 고아다.

양부는 고아원 원장이고 원장의 친딸과 사이 좋은 의남매였다.

고아원 동기이자 최강타의 친구는 원장 딸과 미래를 약속한 사이였다.

원장도 허락했다.

최강타는 원장 딸을 사랑하지만 친구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쿨하게 가슴속에 묻었다.

 세계관에서 제일 큰 대기업 구룡 그룹이 있다. 거기 회장이 원장이 가진 고아원 땅을 탐냈다. 공장을 지을려고 했던가?

 친구녀석이 원장과 원장 땅을 배신하고 땅을 몰래 가져와 회장에게 넘기고 구룡 그룹의 핵심 간부로 입사했다.

 직함이 실장이었던가?

 아들 같은 예비 사위에 배신에 원장은 홧병으로 쓰러지고 딸은 충격에 빠졌다. 그러다가 원장이 죽었다. 딸은 충격을 다시 한번 받고 미쳐버리고 결국 자살.

 분노한 최강타찌 ㅜ.ㅜ

 그런데 원장이 죽기 전에 복수하라고 비룡 기업이라는 강소 그룹을 넘겨주었다. 원장은 거기 최대 주주였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묻어둔 쌈짓돈 같은 거죠.

 우잉?

 땅을 지킬려고 했던건 고아원 운영을 하기 위함인데.

 강소 기업의 최대주주인데 주식 팔던가, 배당금으로 한적한 곳에서 고아원 다시 지으면 안되나?

 그리고 구룡 그릅이 막무가내로 깡패 동원해서 더러운 협박질 한것도 아니고 시세보다 많이 준다고 했음 팔면 노난 것임.

 국내 최대공룡 기업인 구룡 그룹을 박살 낼려고 최강다는 비룡 기업의 사장으로 취임한다.

 근데 왜 기업이름이 죄다 용이이 들어가지. 용용 죽겠죠?

 하긴 당시 고 김형곤 선생님의 시사 풍자 회장님 우리 회장님 개그 코너에서도 김형곤이 회장으로 나오는데 무슨 용자 들어가는 대기업 회장으로 등장해요.

 당시 최양략은 네로 황제로 인기 얻었다는 건 안 비밀.

 요즘 개콘 보세요.

 ㅄ 같다는 말 많이 나오더라고요.

 전 달인 이후 안봤는데 많이들 욕하더라고요.

 당시에는 센스 있을 법한 이름이 지금은 촌스럽다.

 요즘 세상에 누가 아들 이름을 강타로 짓나? 그것도 최씨 집안에서. ㅜ.ㅜ

 당신이 최씨인데 아들 이름을 그럴 수 있나?

 암틈 최강타는 원래 권투선수가 꿈이었다. 그쪽에 천부적인 재질이 있는데 워낙 못먹어서 패했고 이바닥을 떠났다.

 아니, 친아비 같은 고아원 원장이 알부자인데. 빈혈이 날 정도로 왜 영양실조에 걸렸지?

 차라리 체중감량을 실패했다고 하면 몰라도.

 최강타는 사업차 차로 직접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를 크게 당했고. 어느 병원에 실려갔는데.

 한때 최강타와 붙었던 전 동양 챔피언이 시한부로 입원중이 병원이다.

 전 동양 챔피언이 병원에 실려오는 최강타를 알아봤다.

 근데 과거 못먹어서 빈혈 난 비루한 녀석이 고급 금시계와 비싸 보이는 양복을 입어서 처음에 설마 설마 했는데 최강타가 맞은 거다.

 사실 이 전 동양 챔피언은 최강타가 제대로 영양보충을 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자신이 졌을 거다라고 하나 뿐인 여동생.

 네. 그렇습니다. 여기서도 여동생 나와요. 그것도 하늘 아래 두명이죠.

 네. 여동생 드립의 시초가 여기 있습니다.

 괜히 여동생 넣은게 아니에요.

 만화 베스트 셀러, 소설도 베스트 셀러 작가 박봉서 화백이자, 소설가님께서 쌍작가 타이틀 거머 쥔 겁니다.

 금강님도 만화는 못 그렸는데 말이죠.

 둘다 압도적으로 팔렸어요. 2등이랑 비교 하기 민망할 정도로.

 박봉서 천하였다 이 말입니다.

 지금으로 치자면 산경 작가와 조석 작가가 서로 퓨전 해서 만화 소설 만들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최고의 스토리텔링으로.

 그래요. 우리나라 현판의 뿌리가 바로 이겁니다.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죠.

 그러니, 여동생 왜 안넣겠습니까.

 만화와 소설을 1등 먹었는데.

 대선배님의 뒤를 따라야죠.

 암틈 다시 이야기로 가서. 불치병에 걸린 전 동양 챔피언은 육체적으로 너무 고통스러워 죽고 싶다고 입버릇 처럼 말했습니다.

 아니, 이것도 솔직히 웃깁니다. 동양 챔피언입니다, 국내도 아니고 쌍팔년도때 동양 챔피언. 지금처럼 체계적인 지식과 과학적 지도로 운동한게 아니라 헝그리 정신으로 코치에게 빠다 맞아가면서 운동했던 시절이고 동양 챔피언까지 했던 사람이 하나 뿐이 여동생 남기고 죽고 싶다고 말하는 겁니다.

 입원비와 치료비 다 동생이 벌어서 내주는데 말이죠.

 너 어떻게 밸트 찼냐?

 왜 이런 말을 했나. 최강타는 의식을 잃으면서도 반드시 살고 싶다고 계속 말했습니다.

 전 동양 챔피언이 이걸 본거죠.

 그래서 거래를 합니다. 난 죽고 싶으니깐 내 장기 너 다 줄게. 대신 너 성공한 거 같더라. 내 이쁜 여동생 부탁. ㅋㅋㅋ 그리고 나의 꿈인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얻어라. 넌 재능이 나보다 있었어. 가난 해서 제대로 못 먹어서 내가 이긴거야.

 내 피와 장기를 받고 세계 챔피언이 되어줘.

 오~ 이쁜데 ㅇㅋㅂㄹ 잘가

 그래서 결국 장기를 의식 받고 살아난 최강타는 세계 최고의 복싱 선수이자, 구룡 그룹을 박살 낼 수 있는 거대기업을 만든다는 두가지 목표와 꿈이 생겼습니다.

 ....

 네 그래요.

 여동생도 얻고, 챔피언 타이틀도 얻고, 결국 구룡 그룹 박살 내고 초재벌이 됩니다.

 재벌집 막내 아들 안부럽죠.

 막내 아들은 싸움은 못하잖아요.

 이게 팔십년대 중후반에 나온걸로 알거든요.

 여동생 드립은 그렇게 역사가 깊어요. 부모님 돌아가심은

 까면 안됩니다. 알흠다운 정통과 전통의 클리셰입니다.

 솔직히 전 재밌게 읽었습니다.

 1, 2권 까지 소장했는데 3권은 구할 수가 없더군요.

 예전에 현재 사는 곳으로 이사오면서 버렸어요.

 스토리가 쭉쭉 시원하고 맛깔나게 전개가 뻗어나가서 읽다보면 모릅니다.

 읽고난 다음에 뭔가 좀 이상한데. 다시 살벼보면 개연성이 안 맞고 억지가 심하고 어설프고, 등장인물과 기업명들 죄다 촌스럽습니다.

 쌍팔년도때 사채업자는 말 그대로 나쁜놈이죠.

 사채계의 최고봉이 구룡 그룹 회장은 나쁜놈 이 나라 올바른 경제를 위해서 없애야 해. 하지만 그 큰기업이 무너지면 이나라에 무수한 실업자가 생긴다.

 사채업자가요.

 이래서 주인공 최강타를 서포트 해줌.

 아니. 그런 넌 왜 사채업자 했니요?

 근데 이게 또 21세기에도 먹힌다는 겁니다.

 드라마 쩐의 전쟁과 자이언트 다 잘나갔죠.

 거기서도 전설적인 사채업자가 신구 선생님이 나오는데.

 서민을 위해 2금융권 어쩌고 저쩌고. 무슨 도인 처럼 나오시고.

 자이언트에서 나오는 사채업자 대부도 카리스마 있는 나쁜놈처럼 나오는 거 같더니

 결국에는 츤델레로 나와서 주인공 이강모에게 말도 안되는 조건으로 돈 밀어주고.

 박신양도 아버지 자살하고 어머니와 여동생 지킬려고 고군분투 하고 이강모는 고아로 회장님 댁에 머슴 노릇하다가 어쩌고 저쩌고. 회장 딸 러브라인 나오고. 근데 회장은 원수였고.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에서 최고 악역 구룡 그룹 회장의 하나 뿐인 딸도 최강타 보고 뻑까칩 냠냠했어요.

 네 그래요. 그런 겁니다.

 그 두 드라마 시청률 대박 찍었죠.

 그런거죠, 뭐.

 

 청계천의 전파사들이 나사에서 봤다면 모셔갈 정도의 공학박사급입니다.

 완전 20세기 드워프와 노움들이죠.

 못 만들은게 없어요. 그래서 최강타가 이들을 다 모셔가서 획기적인 전자 제품들 만들고 그룹사로 성장.

 근데 이게 보다 보면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의문을 가질 시간이 없다니까요.

 쭉쭉 읽혀요.

 전 이 소설을 구십년도 중후반에 읽었는데도 잘 읽혀요.

 소설 개미 보다 더 잘 읽혔어요.

 물론 개미가 재미없다는 게 아닙니다. 재밌져요. 베르베르 천재야 쨩쨩맨.

 그래서 전 적어도 장르 소설은 재밌는게 일단 1순위 입니다.

 아무리 신소재에서 나오는 새로운 스토리와 스토리텔링이 나온다고 해봐요.

 일단 재밌지 않으면 결국 사라집니다.

 

 부모님 돌아가심, 죽다가 살아남. 기연(주식을 준다거나 사채업자가 무한정 자금 지원) 요즘은 회귀와 상태창이죠. 그리고 여동생.

 장르 삼대장이죠.


 요는 이래요. 나 가난한 찌질이 사회 루저인데 데헷. 부모님 돌아가심. 몹들이 잡아먹음 으아아악. 회귀 각성 할꼬야. 그걸 본 여동생.

 “우리 오빠 멋쟁이. 오빠 람보르기니 사줭”

 “킥. 오빠가 겉으로는 힘숨찐이지만 실은 최종 보스도 때려 잡지. ㅇㅋ 사줌.”

 처음에 세력 어느 정도 키울때 신이라 불린 사나이도 힘숨찐 했죠. 안 들킬려고.

 

 클리셰는 사라지지 않아요. 영원할 뿐이죠.

 솔직히 그런게 재밌잖수.

 

 

 

 

 

 




Comment ' 2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9.07.10 13:02
    No. 1

    저기...다른 만화랑 제목이 햇갈린거 아닌가 싶습니다.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는 전쟁통에 배신당한 남자의 아이가 미국으로 건너가 조직생활하면서 위기를 느끼는 직감이 발달하고 무력이 넘사벽인 능력자가 되고 조직의 돈을 빼돌리고 무너뜨린 후 용병생활하면서 자기조직을 만들고 국내로 돌아와서 복수를 행하는 이야기였어요.

    암튼 박봉성 만화가의 이야기는 재미 없는걸 찾기 힘들 정도로 대체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대표작이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가 되기 전에도 인기작이 많았습니다.

    찬성: 5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일
    19.07.10 13:09
    No. 2

    아, 신이 아들인데. 제가 착각했네요.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는 쥔공이 외국 이름이 피터팬이었죠.
    ㅜ.ㅜ

    찬성: 0 | 반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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