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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
20.02.20 14:34
조회
245

1. 제가 1971년생인데요, 어렸을 때 TV에서 [타워링]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고층 빌딩을 완공하여 손님들을 초청해서 파티를 여는 저녁에 일어난 대형 화재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빌딩 중간에 있는 한 방에서 전기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하고, 이 화재가 점점 번져서 빌딩에 갇힌 사람들이 위험에 처하게 되죠. 주인공 남자는 건축설계자였는데, 건축주의 사위의 멱살을 잡게 됩니다. 자신의 설계도대로 시공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어서죠. 건축주의 사위는 건축비용을 아끼느라고 ‘설계도가 아니라 규정에 따라’ 시공했다는 겁니다. 돈 때문에 안전을 어느 정도 유보했다는 얘기이겠죠. 이 대목을 보면서 제가 건축주의 사위를 무척 미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2. 1995년엔가 삼풍백화점이 붕괴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삼풍백화점의 주인이었던 이 아무개 회장이 안전을 무시하고 불법 개축을 하였다가, 54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형 붕괴 사고였습니다. 사고 이전에 붕괴의 전조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아무도 이 회장의 돈벌이용 개축을 막을 수가 없었죠. 절대 다수의 사람은 불법 개축을 몰랐고,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이 회장을 말릴 만한 권력도 지위도 말할 수 있는 통로도 없었습니다. 건물이 붕괴할 수도 있다는 비관론자도 있었겠지만, 설마 붕괴까지 하겠냐는 낙관론자도 많이 있었겠죠.


3. 고베 지진이었던가요... 일본에서 아주 강력한 지진이 일어나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재산상의 피해를 보았습니다. 수직 방향으로 흔들린 지진이라서 피해가 더 컸다고 그러더군요. 그 때 저는 주변 사람들과 이런 얘기를 했더랬습니다.

‘일본사람들은 나름대로 지진에 대한 대비를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피해를 입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부실시공으로 유명한 나라가 아닌가. 저런 지진이 우리나라에 발생한다면, 부실시공된 빌딩이나 아파트나 주택이 무너져서 어마어마한 인명피해가 발생할 것이다.... 정부는 피해자들을 구조하고, 먹여 살릴 준비를 갖추고 있지 않을 게 뻔하고....


4. 2010년엔가 천안함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국방부는 함미를 찾아 생존자를 구조하려고 했지만, 뻘짓을 여러 번 했죠.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생존자를 구조하려면, 최대한 빨리 함미를 발견해야 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우왕좌왕했던 겁니다. 심지어는 함미가 떠올라서 표류하는 걸 신고했는데, 나와서 조사하지도 않았다고 하더군요. 거센 서해 조류 때문에 구조하러 잠수하는 것도 대단히 위험한 일이었다고 하고요. 아무튼 이 때의 국방부의 뻘짓을 보고, 정부가 재난에 대비하는 게 제대로 된 게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5. 세월호사고가 일어났던 것을 여러분도 잘 기억하실 겁니다. 과적해서 돈벌이하겠다는 기업, 과적을 방치하던 항구 관리, 해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해경, 탈출을 명령하지 않고 도망친 선장, 다 탈출했다고 오보를 낸 방송사 등등.... 대형 재난을 막을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그 기회들을 다 놓쳤던 최악의 사건이었죠. 천안함사건이 일어난지 4년만이었는데, 그 4년간 우리 정부는 아무 것도 나아진 점이 없었던 겁니다. 박근혜정부는 사후에 해경을 없애고, 몇몇 기관을 통합한다고 했지만, 역시나 뻘짓에 불과했습니다.


6. 메르스 사태... 이것도 길게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여러분이 직접 보고 들은 게 있을 테니까요.


7. 그리고 코로나19 사태가 현재 진행중입니다.


============================


저는 문제 해결에만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저는 문제 해결에 관심이 있고, 재능이 좀 있습니다. 제 인생의 롤 모델은 제갈공명, 관중, 열자 이렇게 세 명인데요, 그 중에서 관중은 제나라의 재상으로서 여러 가지 방법을 써서 제나라를 춘추5패의 첫 번째 패자로 만들었던 사람이죠.(관포지교 고사성어의 주인공)


제가 생각하기에 문제는 3가지로 분류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의 문제, 조직의 문제, 공공의 문제... 그 중에서 제가 관심을 갖는 부분은 공공의 문제입니다. 예를 들면, 이산가족 상봉 문제, 과외문제, 부동산문제, 부정부패를 한 방에 없애는 문제, 재난 문제 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궁리합니다.


전에 [블링크]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인간의 가진 ‘얇게 조각내어 관찰하기 thin slicing’ 능력을 여러 관점에서 다룹니다. 모든 정보를 다 취합해서 어떤 결론을 내리는 게 아니라, 단 몇 가지 요소만 가지고도 어떤 결론을 추론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아프리카 초원에서 누우 떼가 풀을 뜯어 먹다가 어느 한 마리가 뛰기 시작하면, 다른 누우들은 바로 따라 뛰기 시작합니다. 사자가 어디에서 몇 마리가 접근했는지 알지 못하지만, 옆의 누우가 뛰는 것은 곧 포식자가 나타나서 위험하니까 도망치라는 추론으로 이어지는 겁니다.

이 thin slicing 능력은 정보를 수집하는 노력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지만, 잘못된 추론을 할 위험이 항상 존재합니다. 책에는 어떤 경찰의 사례가 나옵니다. 흑인이 주머니에 손을 넣는 행위를 보고, 이 경찰은 총을 꺼내는 거라고 잘못된 추론을 했죠. 그래서 죄없는 흑인을 총으로 쐈습니다.


제가 공공의 문제를 해결할 때 사용하는 능력이 바로 이 thin slicing 능력입니다. 단 몇 가지 요소만으로 어떤 해결 방법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래서 잘못된 추론일 가능성이 항상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궁리해 낸 방법들이 완전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하지는 않고, 단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해결책 중의 하나라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다른 한편으로 저는 비관론자입니다. thin slicing 능력으로 보면, 비관적인 예상이 더 잘 됩니다. 예를 들면, 저는 북핵문제가 거론되면 라면 박스를 삽니다. 메르스 사태가 일어났을 때도 라면 박스를 샀더랬죠.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제 비관적인 예상은 틀렸습니다.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고, 메르스 사태는 최악의 국면으로 번지지 않은 채로 해결되었습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벌어졌던 때는 큰누나에게 펀드를 해지하고 금으로 바꾸라고 권하기도 했습니다. 펀드 해지로 인해서 큰누나는 손해를 좀 봤을 겁니다.


우한 시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이 일어나고 뉴스에 보도되었을 때, 저는 처음에는 이 일의 심각성을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중국정부가 우한을 폐쇄했을 때 thin slicing 능력이 발동되었습니다. 비관적인 예상이 떠올랐죠. 감염 초반에는 격리 치료 등으로 전염을 막을 수가 있지만, 이미 늦었다.... 그리고 중국은 고립되어 있지 않았으니, 전세계로 퍼질 것이다.... 우리나라 역시 예외는 아니다. 중국과 무역 규모가 크므로, 중간 차단을 하기 어려우니, 감염을 피할 수가 없을 것이다.... 우한 시처럼 지역감염 단계로 발전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이미 막을 수 있는 단계는 지났다.... 나머지 나라로 퍼지는 것은 시간 문제에 불과하다...


이런 비관적인 예상이 나오니까 저는 전에 메르스 사태가 일어났을 때 생각했던 2가지 대책이 기억났습니다. 하나는 확진 환자의 동선과 스마트폰 사용자의 동선이 겹치는지 확인하는 앱을 만드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일정 규모 이상으로 지역감염이 일어날 경우에 계엄령(우한 시가 하는 봉쇄와 같습니다.)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엔가 가서 스마트폰앱을 만들라고 제안을 올렸죠.


저는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대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죠. 어차피 감염은 피할 수 없다는 비관적인 예상도 있고, 중국과 무역량이 많은 만큼 입국을 금지하는 것이 곤란하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나중에 중국인들이 혐한으로 보복할 것이 두렵기도 했고요. 그리고 나중에 한국에 지역감염이 일어났을 때 ‘한국인 입국금지’가 일어나서 무역이 큰 타격을 입게 될 것도 생각했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5일쯤 되어서 ‘또 내 비관이 틀렸나’하고 반성하던 중에 느닷없이 대구에서 확진자가 대량으로 발생했습니다. 뉴스에 보니, 대구지역에는 음압병상이 5상밖에 없다고 하네요. 도대체 어떻게 격리하고 치료할는지 모르겠습니다. 잠재적인 감염자를 찾아내는 것 또한 인력이 필요한데, 정부가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문재인정부의 대응에 대해서 평가를 해 보겠습니다. 지역감염이 안 일어났을 때까지는 잘 대응하고 있다고 칭찬을 받았죠. 저는 속으로 많이 웃었습니다. 멀리서 보면 미인인데, 가까이서 보면 미인이 아닌 경우가 많잖아요. 문재인정부는 지역감염과 대유행을 전제로 대응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또 한동안 우왕좌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산 마련하랴, 체계 만드랴, 구매하고 배치하랴, 브리핑하랴, ....


제가 대통령이라면 어떻게 할까요? ^ ^

첫째로 스마트폰 앱을 만들어 강제로 설치하겠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이동경로와 시간을 스마트폰에만 저장하는 앱입니다. 나중에 발병하면, 이 스마트폰의 이동경로와 시간을 서버에 전송하는 버튼이 있습니다. 그리고 서버에 등록된 확진자의 이동경로와 시간을 비교하는 버튼이 있습니다.

둘째로 우한 시처럼 계엄령을 내렸을 때 식량을 어떻게 공급할지 준비를 하겠습니다. 돈과 인력과 기자재가 필요하죠. 이걸 어떻게 운용할지 생각해 봐야 하고, 지금 준비해야 합니다.

셋째로 마스크를 대량 생산하여 저렴하게 판매하겠습니다. 시장에 맡겨둘 상황이 아니라고 봅니다.

넷째로 의료인력들의 안전을 위해서 예산을 즉시 마련하고, 물자를 들여오겠습니다.


오늘 오마이뉴스에 저와 의견이 일치하는 면이 많은 인터뷰 기사가 실렸네요. 그래서 한 번 읽어 보시라고 링크합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613734&PAGE_CD=ET001&BLCK_NO=1&CMPT_CD=T0016 


Comment ' 44

  • 작성자
    Lv.71 천극V
    작성일
    20.02.20 15:00
    No. 1

    초기부터 그렇게 했다면 불편함을 못참는 한국이라 여론이 안좋아졌을걸요.
    제 생각엔 대구쪽 봉쇄가 필요하다고 보지만 실행하기는 어렵겠죠.(지지율면에서)
    그리고 봉쇄하게되면 공포가 전염되는 것도 하기 힘든 이유죠.

    찬성: 7 | 반대: 4

  • 작성자
    Lv.99 sunwh196..
    작성일
    20.02.20 15:04
    No. 2

    정책 입안자도 아니면서 이야기 해봤자 방구석 이불속에서 만세 부르는 꼴

    찬성: 13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0.02.20 15:05
    No. 3

    그렇죠. 권력과 아이디어가 합쳐져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되죠.

    찬성: 4 | 반대: 8

  • 작성자
    Lv.99 zacks
    작성일
    20.02.20 17:00
    No. 4

    이번 정부 대응은 상타치임.
    12월 괴담만 떠돌때 이미 바이러스 진단키트 개발에 들어가고 일본 아직도 하루 300개 생산할때 우리나라는 5천개씩 만들고잇지, 유행시작하니 방역 및 소독 세계언론에서 칭찬받을 정도로 철저하게 한편이고. 확진자 나올때마다 브리핑하며 이동경로까지 국민에게 숨김없이 알렸음. 감염경로 불분명한 31번 확진자 나오자마자 대통령이 강력하게 경고하는 등 이전정부랑 솔직히 비교 하는게 말이 안될정도로 잘하고 있음.
    예산 미리 확보했으면 좋겠지만 분명 자유한국당이 거품물고 막았을듯. 공항 방역 예산 삭감시킨 것도 자한당이고 일본경제보복에 대해 소재부품 개발 중소기업 지원 예산도 진짜 오지게 반대하며 막았지. 우리나라정당인지 쯧..망하기만을 바라는듯 싶음.
    글쓴이님은 정부가 우왕좌왕 할것으로 보인다라고 썻지만 우왕좌왕했으면 한다라고 보이는건 내 생각일뿐일까?

    찬성: 25 | 반대: 10

  • 답글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0.02.20 17:26
    No. 5

    메르스처럼 일시적인 감염사태라면 상타라고 인정하겠습니다만,
    우한 시 봉쇄를 보듯이 지역감염이나 대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정부의 예상/기대와는 다르게 지역감염이 대구에서 발생했고요.
    결과와 비교하면, 정부의 대응이 잘못된 것으로 판명이 됩니다.
    새로 회사를 만든다고 상상해 보세요.
    이 회사가 어떤 식으로 조직되고, 각자가 어떤 역할을 맡고, 어떤 식으로 프로세스를 진행하게 될지 아무도 모르지요.
    당연히 우왕좌왕하면서 출발하게 됩니다.
    같은 이치로, 지역감염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면, 지금 머리가 깨지도록 생각을 하고 있을 겁니다.....
    우왕좌왕 안 할 수가 없는 거죠.

    찬성: 9 | 반대: 12

  • 작성자
    Lv.68 고지라가
    작성일
    20.02.20 17:48
    No. 6

    지나고 나니 이랬어야 하는데, 저랬어야 하는데 하는거에요. 초기 강제적인 조치를 취했다면 엄청난 반발을 했을거아녜요. 이게 나라냐! 북한이냐! 별의 별 이야기가 나왔을 거고, 그 상황에서 코로나가 지금처럼 계속 재해로 진행되면 증폭된 불만은 불안감과 결합해서 다른 방향으로 터졌을거고, 혹여 코로나가 몇주만에 잡혔다면 온갖 찌라시와 함께 지금 정부에대한 욕설로 이어졌을테죠.
    국민을 믿지마요.

    찬성: 20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0.02.20 19:49
    No. 7

    맞는 말씀입니다. 미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각자 나름대로 추론하여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였기 때문에 더더욱 미래를 알 수 없었지요.
    딱 하나, 우한 시의 지역감염을 간과한 점이 아쉽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제 thin slicing 능력으로 우한 시의 지역감염을 보면, 정부가 비관적으로 예상하고 대처했어야 한다는 추론이 나오거든요.

    찬성: 4 | 반대: 2

  • 작성자
    Lv.59 비바도
    작성일
    20.02.20 18:01
    No. 8

    ㅋㅋ정부에서 종식이 목전이라고 중국에 의사들 파견 고려한다고 설레발 뉴스 내보냈을때 벌써 그럴때가 아닐텐데? 중국이 우리나라보다 의사가 더많은데 돌았나ㅋㅋ 하자마자 다음날 확진자 두배 크리ㅋㅋㅋㅋㅋ 어휴...

    찬성: 7 | 반대: 7

  • 작성자
    Lv.48 목재장난감
    작성일
    20.02.20 19:04
    No. 9

    계엄령은 심심풀이 땅콩 마냥 쉽게 내릴 수 있는게 아닙니다.

    중국같은 일당독재 독재국가나 가능한거지
    그 잘난 미국도 개인 자유 박탈 못한다고 코로나 의심자들
    최대 2주 밖에 못잡아놨는데 계엄령이요?

    군부독재시절에나 하던걸 지금 다시 해서 소상공인 중소기업들
    운송사업자들 망하면 그때는 또 누구탓 하시려고요?

    찬성: 14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0.02.20 20:05
    No. 10

    본문에는 쓰지 않았던 내용인데요,
    한국에 의료진이 몇 명이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의료진이 감당할 수 있는 감염의심자와 확진자 수가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있긴 있겠죠.
    그 수를 넘어가는 감염의심자와 확진자가 생겨나면,
    그 뒤에는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 되는 것 아니겠어요?
    검사도 못 받고, 치료도 못 받고, 누워 있을 병상도 없어서 자가 격리하는 상황....

    대구의 경우 음압병동에 병상이 5개 있다고 합니다.
    대구지역의 확진자 수가 50명쯤 되는데 말이죠...
    기존의 대구 지역 의료진으로 감당이 되겠습니까?
    정부에서 다른 지역 의사와 간호사를 파견을 보내어 진료하든가,
    그게 어려우면 환자들을 다른 지역 병원으로 보내어 진료해야 하겠죠.
    그런데요, 앞으로 환자가 100명, 1천명으로 늘어나면 그 때는 또 어쩌죠???
    그런 상황에서 대구 지역 외에 다른 지역에도 확진자가 늘어나면 또 어쩌죠???
    아마 그런 상황이 일어나면 뒤늦게 후회할 지도 모릅니다....
    초반에 좀 더 강하게 대응했어야 하지 않았냐고 말입니다....

    찬성: 3 | 반대: 6

  • 답글
    작성자
    Lv.48 목재장난감
    작성일
    20.02.20 20:12
    No. 11

    서울에서도 그 동안 확진자 많이 나왔는데
    서울부터 계엄령으로 봉쇄하는게 어떨까요?

    님 말대로 한국 인구 절반이 사는 서울이 감염되면 큰일인데
    서울부터 계엄령 때려서 유통, 물류, 건축, 회사, 개인사업장, 학교, 군대, 다 쉽시다 어때요?
    한국에 의료진이 감당할 수 있는 확진자 수가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서울 인구보다 많겠어요?

    찬성: 1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99 DarkCull..
    작성일
    20.02.20 20:14
    No. 12

    시원합니다

    찬성: 2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0.02.20 20:38
    No. 13

    감염자의 증가 양상에 따라 계엄령을 실행해야 할 때가 올 수도 있고, 안 올 수도 있습니다.
    누누이 말하지만, 제 주장은 '계엄령을 당장 실행하라'가 아닙니다.
    수십 명이 수백 명으로 증가하고,
    수백 명이 수만 명으로 증가하기 직전 쯤에나 계엄령이 필요할 테죠.
    하지만 사전에 준비를 하느냐 마느냐에 따라서 계엄령 이후의 생활이 차이가 많이 나겠죠.
    정부가 그걸 준비하고 있는지 여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 마스크 값이 올라서 구매하기가 부담스러워 보급이 어렵고요,
    확진자들의 이동 경로를 일일이 물어서 잠재적 감염자를 찾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수동으로 하는 것보다는 자동으로 하는 게 더 빠를 텐데,
    아직도 스마트폰 앱을 만들자, 보급하자는 이야기가 안 나와서 참 안타깝습니다....

    찬성: 3 | 반대: 2

  • 작성자
    Lv.99 파라k
    작성일
    20.02.20 19:11
    No. 14

    위치 정보를 기록하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이미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면 구글맵의 내타임라인 활성화 해주면 잘 기록하죠. 아이폰도 비슷한 기능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인 출입금지는 못하지만, 한국인 위치정보는 강제기록하자는 이야기신데, 중국인만 못한 한국인 인권이네요 ㅋ;;

    찬성: 9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0.02.20 19:45
    No. 15

    관련 앱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방식이 아니어서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만요.
    위치정보 시간정보를 각 개인의 스마트폰에 기록하도록 '강제'하는 것이 인권 침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이걸 서버에 저장하자고 하면 인권 침해가 성립하겠지만, 각자의 스마트폰에 저장하자고 하면 인권 침해는 최소화된다고 생각합니다. 환자로 확진되었을 때만 서버에 전송하는 정보이고, 개인의 신상정보는 들어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찬성: 3 | 반대: 8

  • 답글
    작성자
    Lv.99 DarkCull..
    작성일
    20.02.20 19:51
    No. 16

    G.오웰1984 죠.

    찬성: 3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99 DarkCull..
    작성일
    20.02.20 19:54
    No. 17

    어턴것이 중ㅇ한.지 본말전도 本末轉倒.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38 금덩이
    작성일
    20.02.20 19:44
    No. 18

    말씀하시는거 보아하니 독재국가를 원하시나봐요 ㅋ

    찬성: 8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0.02.20 19:52
    No. 19

    아뇨. 독재국가를 원하지는 않아요.
    단지 전염병을 효과적인 격리로 막으려면, 계엄령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할 뿐입니다.
    선택은 제가 하는 게 아니라,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이 할 일이고요.

    찬성: 4 | 반대: 8

  • 작성자
    Lv.99 DarkCull..
    작성일
    20.02.20 20:05
    No. 20

    71년 섕이면 유신 전체주의교육 받지 안ㅅ으신 젊은분이 전체주의 이야기 전부터게속하시네요. 최악을 상정하는것은 당연하지만 상정이 아닌 행동이면 거기에 들어가는 비요미나 인력은 누가 책임질건강노? 본인 ㅇ알씀대로 그동안 본인 예상보다 적은 피해라면서요. 이번에도 대그에서 특별한 사태 생기지 않았으면... 왜 제눈에는 내가 알햏잖아 라고 버팅기는 음오론자로 밖에 보이지 않을까요?

    찬성: 7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99 DarkCull..
    작성일
    20.02.20 20:08
    No. 21

    오타 않아서 죄송 핲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0.02.20 20:40
    No. 22

    계엄령은 전체주의와는 별개의 것입니다.
    심지어 미국 영화도 있어요. 브루스 윌리스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였죠.
    비관론자의 비관은 욕을 먹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말을 꺼내기도 조심스럽습니다.
    비용은 당연히 국민의 세금으로 해야죠. 공공의 안전을 위한 비용이니까요.

    찬성: 3 | 반대: 5

  • 작성자
    Lv.99 DarkCull..
    작성일
    20.02.20 20:50
    No. 23

    대구에 계엄령 내린다?
    대구 폐쇄? 만인을 위한 백인의 희생인가요?
    코로나라는 무서운 전염력 가진 질병보다 더 무서운것이 전 국민의 자유를 필요에 따라 제재할 수 있다는 그런 마음이라고 생각드는것은 제가 너무 심하게 앞서간건가요?

    찬성: 7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0.02.20 21:47
    No. 24

    매우 심하게 앞서 간 것입니다.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법률에 따릅니다. 헌법에 그렇게 하라고 규정이 되어 있으니까요.
    우리는 무단횡단의 자유를 누릴 것인지, 교통안전의 제한된 자유를 누릴 것인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찬성: 2 | 반대: 4

  • 답글
    작성자
    Lv.99 DarkCull..
    작성일
    20.02.20 22:00
    No. 25

    여기에서 방종과 자유를 보는 시각 차이가 제대로 느껴지네요. 저는 인간의 기본적인 자유. 우리가 그 피땀 여러 열사의 생명 수 많은 젊은이의 미래,최루탄 먹으며 그나마 찾아낸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자유를 말하는 겁니다. 동물적인 자유, 본능적 자유,방종을 말 하는거 아닙니다.

    전두환 정권 중후기에 그 무서운 시대에도 국회통과 못한 법 있습니다. 1985~1986 전두환이 엄청 노력한 '자원관리법'. 지하자원이 아닙니다. 국민을 자원으로 보는 법. 만리독행님 글에서 그 자원관리법의 잔상이 보입니다.

    찬성: 5 | 반대: 2

  • 작성자
    Lv.99 sunwh196..
    작성일
    20.02.20 20:57
    No. 26

    자꾸 비관론 펼치지 마세요 만약 최악의 상황이 오더라도 희망을 이야기 합시다 우리가 할 수있는건 기본 수칙 마스크 쓰고 외출시 돌아 올때 반드시 손을 씻고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겁니다 그

    찬성: 7 | 반대: 1

  • 작성자
    Lv.91 지나가는2
    작성일
    20.02.20 21:08
    No. 27

    이딴 글을 질본 직원들이 보면 얼마나 허망해 할까.

    찬성: 9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94 dlfrrl
    작성일
    20.02.20 21:19
    No. 28

    이 시국에 죄송한데 '지나가는' 이라는 닉에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 항상 궁금했습니다. 지나가는 버전 3까지 계시는 것 같아서요!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91 지나가는2
    작성일
    20.02.20 21:26
    No. 29

    별거 아닌데요. "지나가는 이"에 그냥 숫자를 넣은 것뿐이고요. 근데 '지나가는' 시리즈는 제가 먼저고, "1"번 분은 좀 다음일 걸요. "3"번 분은 아직 본 적이 없네요.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99 DarkCull..
    작성일
    20.02.20 21:39
    No. 30

    아. 지나가는 I 전 숫자 1 를 쓰셔도 1이 아닌 영어 대문자 아이l로 봤고 1님과 지나가는이 2님 의견이 왜 차이날까 궁금했었는데...그렇군요. 궁금증 해소^^. 다른 분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94 dlfrrl
    작성일
    20.02.20 21:18
    No. 31

    메르스나 사스 사망률과 비교하면 그렇게까지 비관할 건 없고 그렇다고 지금 사태가 가볍다는 건 아니고 그냥 객관성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찬성: 4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0.02.20 21:45
    No. 32

    저도 여기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감염력은 강하지만, 치사율은 낮아서, 무턱대고 두려워할 일은 아니다...
    치료약이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지혜롭게 버텨야 한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1 지나가는2
    작성일
    20.02.20 21:23
    No. 33

    그리고 님은 계속 우왕좌왕 타령하는데, 정작 국회에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오늘에서야 코로나 특위를 만들게 된 이유가 야당에서 특위 이름에 "우한 폐렴"을 넣자, 위원장 자리를 달라고 고집부려서 였어요. 그리고 자기들 텃밭인 대구에서 저꼴이 나니까 부랴부랴 특위 만드는 데 동의한 거고요.

    도대체 머리에서 무슨 사고를 거쳐야 본문처럼 오만한 태도를 취할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소설에서 흔히 보이는 전형적인 엑스트라 같아요. 자기는 먼 후방에서 편하게 받는 제한적인 정보에서 비롯된 망상이나 끄적이면서, 정작 자기들이 내리는 결정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주체(정부)와 현장에서 악전고투하는 실무진(질본)을 폄하하고 업신여기는 그런 부류 있잖아요. 정말 님이 생각한 여러 방안을 정부와 질본에서 고려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까?

    찬성: 13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0.02.20 21:43
    No. 34

    방금 전에 읽은 기사 2개를 링크합니다.
    https://news.v.daum.net/v/20200220203217063
    동선 파악 무의미한 수준.... 대구시 외출 자제 당부
    https://news.v.daum.net/v/20200220212156869#none
    20여 명 확진자 대기 중인데..음압병실·검사 인력 부족

    고려하고 논의도 했을까요? 안 했을까요?
    나중에 발표가 나오든지 청문회에서 증언이 나오든지 하겠죠.
    정부나 질본에 저 같은 비관론자가 들어있을지, 용기를 내어서 비관론을 개진했을지 의문입니다.

    찬성: 3 | 반대: 8

  • 답글
    작성자
    Lv.99 DarkCull..
    작성일
    20.02.20 22:23
    No. 35

    현재 대구에서 갑작스레 발생한 코로나 19사태를 상정해서 대구에 음압병실 수백, 수천개를 미리 준비 했어야 하나요? 그럼 서울에는 최악의 사태를 대비한다면 몇개를 준비해야 할까요? 전국에는 몇개나? 그리고 대구 문제 불거진지 이제서 2~3일 입니다. 음압병실이 그냥 뚝딱 만들어 지는거 아니고 이동형 음압병실 많지도 않지만 그거라고 쉽게 이동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잠도 못자고 퇴근도 못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이들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냅시다. 정부의 대처를 이전 메르스 때와 비교해 보죠.정보를 오픈하고 최대한 노력하는게 눈에 보이지 않으시나요? 비관론 그중 만리독행님처럼 최악을 가정하는 수준의 비관론은 참고는 할 수 있어도 (오늘 질본 발표에도 그런 내용있더군요) 그 의견대로 실행할 수 없다는 것은 님 수준의 뛰어난 지성이라면 당연히 아시지 않습니까?
    상정외의 사태가 갑작스레 생기니 '봐 내가 뭐랬어?' 정말 보기 싫습니다.

    찬성: 8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0.02.20 22:36
    No. 36

    음압병실을 만드는 데에는 돈이 들죠. 의료진의 진료도 일반적인 진료와 다르게 몇 배나 힘들고요. 그런데 정부더러 '왜 미리 몇 십 개, 몇 백 개 준비 안 했어'라고 책임을 따질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감염환자가 다수 발생했을 때 한 데에 모아 치료할 수 있는 격리 시설은 미리 만들어 두었어야 할 듯합니다. 그게 없어서 우한 시에서 온 중국교민들을 별다른 준비도 없는 시설에서 격리했거든요. 그 점이 아쉽습니다.
    의료진의 노고에 대해서는 감히 더 말씀드릴 필요도 없습니다. 메르스 사태 당시에 집에도 못 가고, 목숨의 위험도 감수하고 치료에 매진했던 열정을 기억하니까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신종 코로나가 얼마나 전염될지 아무도 미래를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최악을 상정하고 대책을 실행했어야 한다고 누구도 따져서 말할 수 없습니다. 제가 아쉬워하고 안타까워하는 것은 이런 부분이 아닙니다.
    우한 시를 봉쇄하는 정도의 지역 감염이 현실화되었으면, 마스크를 대량 생산해서 공급하는 정도의 대책을 실행했어야 하고, 확진자의 이동경로와 겹치는 사람들의 검사를 위해서 스마트폰앱을 마련하는 정도의 대책을 실행했어야 하고, 판데믹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자가 격리를 하고 식량 등을 공급할 것인지를 궁리하는 정도의 대책을 실행했어야 한다는 겁니다.
    제가 보건복지부(?)의 홈페이지에 스마트폰 앱을 만들자고 제안을 올린 게 1월29일로 기억합니다. 이 제안은 묵살되고 있고요. 이미 유사한 앱이 있기는 한데, 제가 요구하는 기능이 빠진 것이어서 남들에게 추천도 못했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노력은 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3 | 반대: 5

  • 답글
    작성자
    Lv.99 DarkCull..
    작성일
    20.02.20 23:05
    No. 37

    우리는 민주주의, 자본주의 국가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 체제가 최선은 아니더라도 제도 안에서 고민해야겠죠.
    마스크 사재기,가격올리기 나쁜사람들. 정부의 대응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나름상황에 맞추어 대응하고 있다고 봅니다. 조금더 빨리 완벽한 대응을 할 수 없었나싶은 아쉬움은 있지만 만리독행님이 말씀하시는 선제적 대응의 부작용을 생각한다면 아쉬워도 이해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계속 대응對應이라는 단어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앱.
    수일전 만리독행님이 글 올리셨을 때와 같은 내용이고 거기 달았던 첫 댓글이 제 댓글, 같은 내용 그대로 이야기 합니다. '효율적 이겠지만 저는 반대합니다. 1984' 국민은 개개인이 인격체이고 자유의사를 가진 독립된 개체입니다. 제 스스로는 소심한 애국자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어떠한 이유로도 국익이라는 미명아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984같은 사회가 만약 온다면 저는 다늙었지만 가능하면 총을 들겁니다.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99 DarkCull..
    작성일
    20.02.20 23:34
    No. 38

    하나 더
    음압병실과 격리 수용시설을 미리 만들었어야 한다? 음압병실은 건축비용을 제외하고도 병실당 2억 이상이 들어갑니다. 이런 음압병실 수백상의 전문 시설을 어디 지리산 속에다 지어놨다?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시설 만드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지만,200~300상의 시설이면 이번 대구 터지기 전이면 과잉설비? 정경유착 의혹? 안봐도 뻔할 거고 만약 확진자 수천명이라면 부실한 예측,별 의미없는 시설. 유지비만 일년에 수십억...명약관화한 이야기죠. 그리고 음압병실은 확진자, 아픈사람들 들어가는 곳인데 전국에서 그곳으로 이동?

    전용 격리수용시설도 마찬가지죠.
    국가에서 소유,수용.통제가능한 기존 시설에 격리 수용하는게 맞지 재외교포를 격리된 전용수용시설에 수용한다? 시설의 건설,유지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누가 봐도 시설이 아무리 좋아도 강제 수용소 아닐까요? 전 이번에 진천,용인 주민들이 퇴원하는 이들에게 박수치는거 보고 한국의 힘을 느꼈습니다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89 8walker
    작성일
    20.02.20 22:26
    No. 39

    음압병실이란게 불과 두세달만에 늘려야지 하고 늘릴수 있는게 아닙니다.비용도 많이 들 뿐더러 병원지을때 설계부터 들어가야하는거지...그리고 거기에 들어가는 의료인력도 마찬가지고요. 그냥 쉽게 내뱉는 말처럼 유행을 대비해 대비해야지하면 두세달만에 뚝딱되는게 아니죠. 이동경로파악도 이것도 백명 이백명일때나 쓸만하지 그 이상 유행시작하면 의미 없는거고 그이하 숫자라면 앱이 아니라 인력으로 설문과 질문으로 충분합니다. 말한거처럼 최악을 가정해 미리 대비해놓으면 좋겠지만 공항도 없는 대구에서 터졌듯이 어디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상황에서 전국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대비하는건 인력과 비용적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죠. 유행을 대비한 정부의 대처방안도 이미 여러가지그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건 여당 야당 발생한 지방의회 및 지방 의료병원, 의료인력등의 여러 사람들의 합의가 있어야하지요중국 공산당처럼 간호사 의사 다 집결해, 간호사 머리 삭발해, 기숙사 호텔 건물 다 징발해 이렇게 할 수가 없는거죠.
    대구에서 발생한 결과를 보고 정부가 잘못했다라고 하시는데 결과를 보고 과정을 분석해 어떤점이 잘못돼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해야 제대로 된 비판입니다. 그냥 결과만 보고 잘못했네 이러는건...호주 산불이 호주 정부가 존나 무능해서 그렇게 많은 숲이 탄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방안에서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면 좋을텐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현장에서는 그보다 훨씬 많은걸 고려해야하지요.

    찬성: 7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0.02.20 22:44
    No. 40

    이동경로앱이 전염 초반에 아주 유용하지요.
    그리고 지역감염이 일어난 이후에도 유용합니다. 자가 격리의 증명으로도 쓸모가 있습니다.
    설문과 질문을 하기 전에 일반인이 스스로 병원을 방문해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쓸모가 있죠.
    제가 생각한 아이디어들은 많은 예산을 필요로하는 것도 아니고, 여러 사람들의 합의가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이 정부는 고작 그 정도도 실행을 안 한 것이라서 타박을 하는 것입니다.

    찬성: 3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89 8walker
    작성일
    20.02.20 23:02
    No. 41

    이동경로앱을 말한데로 만드는건 어렵지 않겠지요. 그러나 전국민이 다깔게 하는건 쉽지 않습니다. 몇몇 젊은 사람들은 데이터 나간 게 싫어서 안할테고 또 개인정보 유출에 민감한 사람은 거부할테고 나이든 사람은 설치자체를 못하겠죠. 고작 그 정도도 실행을 안했다고 비난하는데 전 세계에 그걸 실행한 국가가 하나라도 있습니까? 다 독행님보다 모자라서 생각을 못했을가요?

    찬성: 6 | 반대: 1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20.02.20 23:32
    No. 42

    전 정부가 질본에 모든 지휘체계를 맡겨 여러 부처가 혼동 없이 일관된 체계로 움직이는 부분 등 여러가지로 훌륭했다는 점에 동의 합니다.

    이런 것들을 하고 그 다음에 문제가 생기는 것과
    하지 않아서 문제가 생기는 것은 다르다고 보는 것입니다. 설혹 결과에 큰 차이가 없더라도 근본적으로는 다르다고 보는 것.

    지나칠 정도로 선제 대응하라고 했을 때 아쉬운 부분이 없진 않습니다.

    1. 정부는 질본에 힘을 실어 주었지만 질본이 쉽게 나서지 못하거나 질본차원에서 결정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 조금 더 적극적이어야 했습니다.
    2. 우한지역 출신에 대한 입국 금지가 아주 늦진 않았지만 2~3일 가량 더 빨랐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 보다 더 전에는 판단의 근거가 약했고 여러가지 고려할 사항들이 있어 신중해야 함이 맞지만 그럼에도 이 결정을 내리기 전 3일 정도는 더 빠를 수 있었다고 보아섭니다.
    3. 우한 이외의 지역에 대한 단계별 입국 금지가 시행 되었어야 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진데, 중국인 전부는 아닙니다만 우리나라와 교역이 많은 지역을 위기단계에 따라 조금 더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맞다고 보았습니다.

    이런 정책적 결정에 대해서 선제적이지 못한 아쉬움은 있으나 질본 체제하의 지휘와 현장의 체계적인 활동은 충분히 칭찬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5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1 지나가는2
    작성일
    20.02.21 11:04
    No. 43

    그런데 확진자들은 거의 중국을 경유해 온 한국인들이었고 중국인은 2명에 불과했어요. 이번 31번 확진자도 최근 중국을 다녀온 신도 2명과 접촉을 통해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신천지 확진자 중에는 일본을 다녀온 사람들도 있었고요.

    결과적으로 보면 단지 중국인을 막는 게 아니라 중국/일본을 다녀온 자국민들도 막았어야 했는데, 그게 가능했을까요? 그러니 여기서 선제 대응이 부족했다고 하는 건 적절하지 않습니다.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20 탕모
    작성일
    20.02.21 22:32
    No. 44

    사실 님께서 말씀하신 어플은 이미 시중에 다 나와있습니다. 여러 어플을 실사용해본 사람으로서 GPS는 완전하지도 않고 생각보다 사생활 침해에 대한 거부감으로 의도적으로 조작하는 케이스가 많았습니다.
    특히 신천지는 자기들 이동경로며 출석체크를 다 어플로 이중삼중 체크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아직까지도 신천지 예배 다녀오지 않았다는 거짓말, 청도 다녀오지 않았다->청도는 갔지만 장례식은 안갔다 등등 거짓말로 덮기 급급한 신천지 교인들과 상층부가 진작 협조하고 자기 어플 정보를 깠으면 역학조사에 큰 도움이 되었을거라고 봅니다.
    거짓말 거짓말에 현 정부를 무조건 비난하는 사람들과 가짜 뉴스가 섞이니 혼란스러울 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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