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클리앙 모두의공원 게시판에서 이런 얘기를 읽었습니다.
공기정화기 이야기가 한창 나오면서 성능이 어떻고 하며 소개하는 글이었는데요,
장관인가 누군가가 했던 고등어 구이와 관련된 댓글이 달렸습니다.
1. 공기정화기로 미세먼지 수치를 낮췄다.
2. 고등어를 구웠더니 미세먼지 수치가 급상승하고, 공기정화기가 맹렬하게 작동하였다.
여러 사람이 비슷한 경험을 댓글로 달았습니다.
못 믿겠다 싶으면 여러분이 직접 실험해 보셔도 됩니다.
고등어를 구운 것 뿐인데 실내의 미세먼지 수치가 급상승하다니 참 신기한 노릇이지요.
어쩌면 공기정화기에 달려 있는 검출 장치가 다른 이유로 작동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댓글에 보니, 수증기가 이런 현상을 일으키는 것일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알기로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경우는 발전소가 차지하는 부분이 꽤 되고, 자동차가 만드는 미세먼지가 절반 정도라고 알고 있습니다. 정확한 비율이야 시시각각 변하니까 아무도 모르는 거고, 대략 추정을 그리 한다고만 참고하면 되겠죠.
미세먼지가 발생한다고 발전소를 멈추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자동차를 타지 말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공해와 소음이 생긴다고 공장을 문닫으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아무도 그렇게 말을 못하죠. 현대인의 삶에 그런 부분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요.
하물며, 미세먼지는 ‘자동차 운전자 너 때문이야’라고 말할 수도 없겠죠. 틀린 말이 아니라 맞는 말이기는 한데, 그렇다고 자동차를 타지 말라고 요구할 수는 없을 겁니다.
중국에서 발전소나 공장이나 자동차로 인해서 미세먼지가 발생해서, 일부가 바람에 날려서 한국까지 날아와 미세먼지 수치를 높이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중국인을 욕하거나, 미세먼지 발생 좀 그만시켜라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리한 것입니다. 만약 그렇게 하고 싶다면, 먼저 한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발생자부터 욕하고 못하게 하는 게 논리적인 일관성이 있는 거겠죠. 아무도 그런 말 못할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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