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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소시민이 먼치킨이 되는건 재미 없죠. 갑질과 하극상 끝에 신이 되었다. 끝. 하니까요. 가끔은.. 이런게 재밌나? 싶기도한 것입니다.

찬성: 1 | 반대: 0

먼치킨이 힘, 머리, 재력, 인맥, 미래지식으로 주인공이 승승장구하는걸 뜻하는거라면 그건 장르소설의 기본이구요.
먼치킨이 무력을 뜻하는거면 헌터물, 레이드물, 아포칼립스물같은 장르가 독자를 잘 끌어 모아서 무료투베 상위권에 잘 올라가긴해요.
근데 무력먼치킨 부류는 유료전환하고나면 뻔해지는 구간이 너무 많아서 글에 특이한 색깔이 없다면 독자들이 안따라가고 떨어져 나가는 비율이 많아요.
반대로 필력과 재미만 있다면 마이너 소재나 마이너 장르도 수요가 많고요.
오히려 이런 마이너한 장르 작품들이 초반 무료연재때 순위는 낮아도 쌓이는 독자를 이탈 안하게 필력과 재미로 잘 이끌어가면 나중에 초반에 인기많던 먼치킨물보다 성적이 더 나오는 경우도 있어요.
결국엔 다 필력과 재미가 제일 중요하고
단거리 달리가 아니라 장거리 마라톤이라 멘탈과 체력이 중요해요.
인기있는 장르 정해서 조사해서 쓰기보다 평소 알고 있는 지식이나 흥미가 있는 쪽이나 평소에 영화던 드라마던 소설이던 만화, 애니던 많이 본 장르를 쓰는게 좋아요.
보통 이런 걸 인풋이라하죠. 유튜버들이랑 비슷해요. 관심도 없는거 하는것보다 관심있고 많이 알고 있는거로 하는게 쉬운거요.
배경지식이 없고 관심도 없는데 명작이나 대표작들만 조사해서 쓰면 나중에 가면 너무 판에 박힌듯 뻔해지거나 소재가 떨어지거나 핍진성, 개연성 없는 전개로 연독률이나 작가멘탈이 무너지는 소설 많아요.
이거 못해서 30화 50화 70화 100화 130화 150화 200화에서 무너지는 소설 많아요.
물론 인풋이 하나도 없다면 유행하는 소재나 무난한 소재로 정해서 쓰는게 좋겠죠.

그리고 제목은 직관성과 유행을 많이 타서 그래요.
제목만 보면 먼치킨 같아보이는데 속을 까보면 내용이랑 제목이랑 하나도 안 맞거나 조금 밖에 연관없는 경우가 많아요.
이것도 어그로를 끌기위해 자극적이고 직관적이고 유행을 타며 짓다보니 이렇게 된거라 어쩔수 없어요.
대충 해리포터를 내 운명은 영웅, 겨울왕국을 내 힘은 얼음정령 같이 지은거라...
직접 읽어보기 전 까진 그 소설이 먼치킨적인 힘을 가지고 사건을 해결하는 소설인지 먼치킨 능력으로 부족한 힘을 키워가는 성장물인지 등장인물간의 케미를 중요시하는 소설인지 아무도 모르는 추세가 되어서 그래요.

다시 한번 더 강조하는데 결국엔 재미와 필력이 다 인 세계입니다...
특이하고 재미있는 소재로 써도 작가가 풀어낸 글이 재미없으면 망
뻔한 소재에 클리셰 덩어리여도 작가가 풀어낸 글이 재미있으면 성공

찬성: 4 | 반대: 0

요새는 '천재'가 제목에 들어간 소설이 인기인 듯.
기본적으로 조회수가 나오는 소설은 '천재', '천마' 정도..
인기있는 유형은 사이다계열. 적이 나오고 시원하게 죽이는..
암걸릴 것 같은 조연을 시원하게 사이다 먹이는.

찬성: 2 | 반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