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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54 소닉스타
작성
20.04.13 14:26
조회
192

       1.게임 엔딩형

-   주인공은 기억을 잃었던지, 처음부터 약했던지, 초심자부터 시작해서 빠르게 성장하여 최종 악역을 무찌르고 평화로운 세계를 묘사하는 장면을 쓰고 종료. 주로 결혼을 하거나 연인이 아니었던 이와 연인 관계가 되거나 자식을 낳아서 조용히 은퇴하는 장면을 보여줌. 많은 작가들이 사용하는 형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가끔 새로운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소설도 있습니다.


2. 와장창 형

-   소설이 끝에 가면 갈수록 모든 게 부서집니다. 진짜 엉망진창이 됩니다. 소설의 근본이 되었던 것들도 다 부숩니다. 뭐가 뭔 지 모르겠습니다.


3. 떡밥 회수형

-   특수한 능력을 가지게 된 주인공이 이 기술들을 어떻게 얻을 수 있었던 것인지 배경을 묘사하면서 그것이 ~~~과 관련 있었다 더라~ 하면서 완결에 가까워지는형태.

-   혈연, 지연학연이라는 말이 있듯 주인공은 알고 보니 ~~~ 이었다더라 하는 묘사가 많습니다.


4. 떡밥 미 회수형

-   특수한 능력을 가지게 된 주인공이 엄청난 기연을 바탕으로 성장했지만 그냥 악역을 죽이고
그냥 해피엔드
. 또는 갑자기 완결. 원래 똥 싸고 엉덩이를 세 번 닦았다면 한 번만 닦고 끝내는 느낌.

-   이렇게 완결 내는 작품들은 작가가 그냥 더 이상 쓰고 싶지 않아서 빠르게 완결 내기 위해 싸질러 놓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5. 감동 눈물형

-   주인공의 소중한 누군가를 죽이고 그 희생을 바탕으로 각성하고 쓸쓸한 엔딩을 보여주는 소설

6. 무념무상형

-   작가도 독자도 이 글을 왜 썼는지. 왜 읽었는지 모르는 형태.

7. 뒤통수형

-   주인공이 착한 정의의 편인 줄 알았지만 짜잔~ 사실은 흑막이었고 다 때려 부쉈습니다. 어떤 소설이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큰 충격을 주었다.


8. 에피소드형

-   에피소드 형식으로 나눠서 쓰다가 그 에피소드가 끝나면 급 완결


9. 무슨 형태라고 묘사할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좋아하는 형

-   인류의 적 히어로라는 작품이었는데 정말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

-   읽어 보신 분들이라면 뭔 느낌인지 알 것 같습니다.


     9가지 이외에도 정말 많은 형태가 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형태들입니다.
글을 왜 썼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갑자기 쓰고 싶어서 작성했습니다.


소설을 읽기 시작한 것이 10년 전인데 이제는 상상력도 없어지고 정말로 뛰어난 작품성을 가진 작품들이 많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시간 때우는 용으로 읽는 경우가 많게 되었습니다.
스크롤 넘기는 게 습관이 되어서 잠깐 다른 생각을 하면서 읽으니 몇 페이지가 그냥 넘어가 있더군요.


     최근에는 문피아에서 연재하다가 이제는 타 플랫폼에서 연재하는 작가님을 찾았는데... 대중성과 일본 문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초점을 맞춰서 글을 쓰셨는지 처음에는 다른 작가가 쓴 작품인 줄 알았습니다. 씁쓸하더군요.


     요즈음 문피아에 상주하시는 작가님들의 평균 실력은 굉장히 높아졌고 작가님들의 수가 엄청 많아졌지만... 먹고살아야 하니까, 인기를 얻어야 하니까 대중성에만 초점을 두고 작품성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지게 되어서 잠깐 번쩍이고 사라지는 작가님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트렌드]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밥벌이 하기 쉽기 때문이죠.. 하지만 오마주, 비슷한 전개, 대중적인 소재...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한 소설을 쓰기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문피아에서 중심이 되는 소설들도 판타지의 시초라고 불리는 책에 근간을 두고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트렌드라고 불리는 망나니, 재벌, 헌터, 독식, 나 혼자 등 이런 소설의 선두주자였다면 모를까 지금 와서까지 끌고 와서 새로운 소설을 쓰기에는 메리트가 거의 바닥이지 않을까.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발 그놈의 망나니. 재벌, 헌터, 독식 그딴거좀 그만 새로 씁시다 

레드오션 이라니까요??


    뻘글 및 푸념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49 목재장난감
    작성일
    20.04.13 15:02
    No. 1

    10번 아 cx 꿈 형 : 빛 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연쇄뒷북마
    작성일
    20.04.13 16:58
    No. 2

    스포츠나 연예계같은 현대물에서는 목표 정해놓고 그 업계 정상까지 오르면 완결도 있어요.
    근데 이쪽은 크게 보면 3,4번이지만 좀 다르게 봐야할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탕모
    작성일
    20.04.13 17:56
    No. 3

    저도 너무 범람하는거같아 별로인데
    예전 대여점시절에도 차원이동 흥하니 그거만 나오는 시절이 있었다지만..
    이게 점점 편당결제 유료연재로 시장이 굴러가다보니 사골같은 소재만 쓰시는듯도 하구요.
    책 한권씩 통째로 빌려 볼 수 있는건 없나..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슬로피
    작성일
    20.04.13 18:30
    No. 4

    전 앤딩 자체는 그리 신경안쓰는편이였으나 하얀늑대들보고 생각이 좀 바뀌었죠.
    복선회수랑 앤딩이 진짜;;;
    어차피 결말은 비슷하게 끝날거니 중간의 복선회수랑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결말이 암만 좋아도 중간이 무너지면 안보니까 볼 이유도 없더라구여...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탈퇴계정]
    작성일
    20.04.13 18:57
    No. 5

    어떤 클리셰를 넣어도 문장력 딸리면 안봐요.
    막장을 넣어도 문장력 좋고 그림이 연상되면 자신도 모르게 욕하면서 보는것..
    논문을 써도 논리가 없어도 [[재미]] 있으면 보는 심보..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80 크라카차차
    작성일
    20.04.13 20:44
    No. 6

    최근에 보는 소설이 있는데 탑을 올라가는 탑신병자 소설임 100층까지 있고 탑을 오르는걸 유투브 라이브영상처럼 보고 후원도 해주고 그러는것임 초반에 참신하고 웃겨서 계속보는데 주인공이 너무 강해짐 아직 30층까지밖에 못올라왔는데 탑관리자랑 문제가 생기고 싸우고 결국 관리자가 빡돌아서 주인공을 죽이려고함 결국 40층에서 모든걸 결판내버림 결국 주인공 40층까지만 올라가고 곧완결한다고함...그럼 대체 100층까지 탑이있다는걸 왜 말한거야? 80층90층에 올라간 유저들이 40층주인공한테 한방에 가는게 벨런스가 맞는건가? 조기종결인지 원래 작가가 거기까지만 쓸생각이었는지 좀 황당하긴함 탑등반도중 중간도 안되서 완결낸다는게..ㅋㅋ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31 굉장해엄청
    작성일
    20.04.14 00:29
    No. 7

    만렙독자시네요.
    일단 작가로서는 첫 데뷔작으로 최대한 인지도를 구축해야 됩니다. 따라서 트랜드나 오마쥬, 어디서 봤던 비슷한 것 등등은 어쩔 수 없습니다. 게다가 밥벌이가 안되는 작품은 계속 쓰기도 힘들구요. 저만 해도 사람들의 관심에서 제외된 작품은 쓰기도, 읽기도 힘들더라고요. 이건 다른 분들도 다 공감되는 내용일 겁니다.

    그리고 트랜드나 오마쥬, 기타 등등을 섞어도 재미없게 쓰면 그게 그겁니다... 게다가 그게 '세월의 돌'이라던지 '달빛조각사'라던지 좀 오래된 필체면 더더욱 인기몰이는 힘들죠.

    따라서 요즘 드는 생각인데, 작품은 시대라는 파도를 타고 다니는 살아있는 존재다. 라고 생각되네요. 그 시대의 흐름을 잘 탔던 작품들은 성공해서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지만, 반대로 그렇지 못한 작품들은 잊혀지기 마련이거든요. 어느 누가 그런 잊혀질 작품을 쓰고 싶겠습니까.....

    마지막 글귀에 푸념이라고 말씀하셨으니 이러한 장르소설 바닥의 현실에 대해서도 글쓴이분께서는 누구보다 잘 아시리라 생각은 합니다만 저도 푸념 한 번 늘어놨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즐거운 독서 되십시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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