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흔히들 '업무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하잖아요.
사람이 새 환경에 적응하고 한 사람 몫을 내기 위해선 요구되는 시간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수습이라는 제도가 인정받는 것이기도 하구요.
본문에 말씀하신 이야기는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두 종류의 이야기를 엮은 것처럼 보이는데, 업무에 미숙한 신입에게 필요한 건 때로는 조언이나 설명 보다는 그저 시행착오를 거치는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이미 바뀐 환경에 적응하기도 버거운 와중에 조언과 가르침은 배려라기보다는 질타와 폭력이라고 받아들여지기도 하거든요.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대단한 건데 빠르게 적응하지 못했다고 나무라는 건 비정상적인 일이니까요.
대체로 어른과 이제 막 성인이 된 어른의 눈에 풋내기로 보이는 이들의 충돌은 대체로 어른이 살며 겪은 시행착오를 충고해주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새내기는 선배를 꼰대로 받아들이게 되는 그 시발점이 바로 자신이 겪어온 시행착오를 아랫대에게 물려주지 않으려 한다는 호의에서 출발하기도 해요.
부딪치고 실패하고 실수하고 경험하는 그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에겐 그 시간을 경험한 사람이 해주는 조언 자체가 실수해도 괜찮은 시간을 빼앗아가고 조직에 필요한 하나의 부품으로서 보다 빠르게 기능하게끔 만들려는 꼰대로 비치는 게 당연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랑 코드가 잘 맞네요. 제 경험담을 얘기해 드리면, 전 여자가 옆에서 뭐라하는 걸 엄청 싫어합니다. 나보다 잘하냐 하는 것도 아니고 나보다 똑똑하냐 그것도 아니고, 그런데 참견은 오질라게 해대니 웃으면서 제발 좀 참견하지 말아주세요 를 속으로 외면서 아아, 네네. 그렇죠. 이러죠.
경험 많고 실력 있고 나보다 나이 많은 남자가 그런 말을 하면 내가 이해를 하겠는데, 경험도 없고 아는 거라고는 암기한 듯한 머릿속 지식 뿐인데 니 좆만한 지식은 내가 이미 다 알고 있는 건데 나는 모르는 척하면서 계집애 말을 들어야 한다는 게 존나 수지타산이 맞지 않더라구요. 정말로.
이거 공감하시는 분 있을 거라 생각하네요. 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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