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해당 내용은 육체적인 부분이라기 보다는 정신적인 부분이 아닐까요.
아무리 운동선수라도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당혹스러울 상황에서는 판단력에 영향을 받습니다.
예로 세계적인 운동선수라도 벌레를 싫어하는 경우 일반인과 다를바 없이 호들갑스러운 반응을 보입니다. 이게 운동선수라도 그나마 반응했다가 아닌 일반인도 벌레 싫어하는 사람은 똑같은 반응입니다.
제 첫 회사가 워낙 위험한 현장이었는데
거기 현장분들 염산저장시설 사이의 한뼘정도 되는 벽 상부를 타고 침착하게 잘도 다닙니다.
이분들 심심찮게 1년에 몇번씩 빠지곤 하는데....
꼭 보면 오른쪽에 염산통 방향이 아닌 왼쪽의 물통으로 빠집니다.
(뭐 물통이래봤자 물통도 ph 상당히 높은 상태입니다.)
이분들이 운동신경이 좋은 분이라기 보다는 그 현장 상황에 워낙 익숙하신 분들이라
아무렇지 않게 돌아다니고, 빠질 위기에 쳐해도 빠질거면 물통으로 빠져버리죠.
반면 일용직으로 오시는 분들은 그 근처조차 얼씬도 안하려 들고, 그쪽으로 보내지도 않죠.
(참고로 지금은 발판과 난간시설 보강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육체적인 능력이라기 보다는..... 얼마나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해당 상황에 익숙해지느냐가 관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들을 보면 육체적 역량과 무관하게 항시 평상심을 잘 유지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별다른 상황 아닌데도 당황을 자주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여기부터는 웃자고 그냥 하는 말입니다.
육체적 반사신경으로 위험을 넘어서려 할 때....
예를 들면 복싱선수가 고개만 까딱해서 주먹을 피하는 연습을 피나게 해놨고, 무의식중에도 발현될 정도의 경험치를 보여준다면.... 전봇대가 쓰러질때 고개만 까딱하다 어깨가 까이는 사고가..... 운동으로 만든 반사신경이라긴 꾸준한 반복학습의 무의식 발현이라는 거니까요 ㄷㄷ;;;
Commen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