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OEM이 다 그렇죠.
예를 들어 볼까요. 중소기업 TV 제조사는 밝히지 않아 서 그렇지, 상당 부분 중국 가전 대기업에서 만들어 주는거 여러 회사에서 각자 자기 이름 붙여서 팝니다. 아예 한국에 주로 납품만 하는 중소기업 제조사도 있습니다. 그래서 TV검색해보다 보면 같은 디자인을 여럿 볼 수 있죠.
노트북 베어본도 그렇고요. 클레보라고...
화장품은 많이 아시는 한국콜마에서 제조해주죠. 상표는 다 제각각. 그래도 이건 성분 외에 포장이라도 달리 합니다만...
이게 왜 그러냐면,
중국에서 제조만 전문으로 해주는 기업들이 상당히 많고, 우리나라에서 설계하고 의뢰해서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요즘에는 거의 역제안..즉 중국회사에서 기본틀을 만들고 제품개발 한 후 한국회사 여러곳에 제안을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 줄 테니 너네 상표 붙여서 팔아라 라고요. 이런 제조품이 한두가지가 아니라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러니 같은 디자인이 그리 많을 수 밖에요.
덧붙이자면 우리나라 의류 전문 기업들도 이렇게 많이 하는데, 새 시즌 돌아 오기 전에 원단부터 디자인까지 다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A라는 회사에 가서 영업해서 우리가 이렇게 다 준비되어 있으니 너네가 원하는 커스텀이 뭔가를 말해줘라. 다 맞춰주겠다. 해서 또 협의해서 샘플 뽑아서 맞춰줍니다. 그냥 제시한 그대로 만들기도 하고.
알리바바에 등록되어 있는 등산배낭의 예도 들어 보겠습니다. 자기들이 만들어 놓은 디자인이 있어요. 그대로 상표만 바꿔서 팔 수 있습니다. 그게 다 옵션으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리스트 쫙 보여주고 상표만 바꿀것이냐. 다른 색상도 너네에 맞게 추가해 볼려? 이런 옵션이 있어서 원하는대로 선택하고 수입해서 내 상품으로 팔 수 있습니다. 단 커스텀이 들어가면 수량이 좀 되야 되죠.
국내외 저가형 노트북의 상당수가 이미 그렇게 만들어지고 있게 된지 오래 되었습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두 업체가 있는데 앞서 언급한 클레보가 그 중 하나입니다. 굴지의 대기업들도 고객...
베이본 형태 그대로 쓰는 경우도 있고, 한성처럼 국내 특화되게 디스플레이를 바꾼다던지 SSD를 삼성것으로바꾼다던지 해서 고객의 니즈를 직접 맞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성 외에도 숱하죠.
개인은 주문이 어렵습니다. 노트북에서 신경써야할 많은 부분이 이미 반영되어 있는 반본체나 다름 없는 상태의 베이본을 대량으로 주문해서 각 브랜드 제품이 되는 것이니까요. 개인 주문제작은 ... 어렵다고 봐야죠.
정해진 기본과 디지안내에서 스펙 선택옵션을 많이 주는 델의 주문제작 유형이 있긴 합니다만 말씀하신 취지와는 좀 다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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