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예전에는 일정품계 이상의 벼슬아치들만 불릴수 있었던 영감이라는 호칭이 요즘은 그냥 나이드신 어르신들께 그냥 불러드리는 것처럼 작가라는 말도 원래는 글쓰기에 어느정도 일가를 이룬 사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다른 사람이 작가라고 높여 불러주는 일이 잦아서 그냥 영감님처럼 사용되고 있지만 자기 자신이 작가라고 당당하게 말 할 정도라면 글쓰기에 관한한 제자를 받아도 될정도의 실력과 인지도를 갖춘 분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원래 우리 나라가 겸손을 미덕으로 여겨서 다른 사람들이 작가라고 불러줘도 누가 무슨 일하냐고 물으면 그냥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대답을 하는 경우가 많았죠.
글쟁이라는 말은 몇몇 작가분들이 작가라는 호칭은 아직 나에게 과분하다는 의미로 스스로 글쟁이라고 칭하는 경우는 몇번 봤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작가분에게 글쟁이라고 칭하는건 실례가 되는게 사실입니다.
센스쟁이라.. 이런 말도 있었나요?
멋쟁이를 빼고 사전에 등록된 말 중에서 비하의 의미가 아닌 것이 몇 가지나 있나요? 그리고 멋쟁이의 의미에는 멋 부리는 사람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도 있습니다. 다만 모양꾼이라는 비하어가 있어서 그렇게 보이지 않을 뿐이죠.
글쟁이라는 말에서 쟁이는 직업(기술)의 의미가 아니므로 작가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는 뜻이었다면 '글장이'가 되었어야 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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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이'와 '미쟁이', '욕심쟁이'와 '욕심장이' 중 어떤 말이 맞을까? '미장이'와 '욕심쟁이'가 바른말이다.
'장이'와 '쟁이' 때문에 글을 쓸 때 혼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의 구분은 아주 간단하다.
우선 '장이'는 어떤 일과 관련된 기술을 가진 사람의 뜻을 더할 때 쓰는 접미사다. 옹기를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은 옹기장이이고, 양복을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은 양복장이다. 갓장이, 대장장이, 간판장이, 미장이, 땜장이, 칠장이 등도 직업과 관련된 기술자를 일컫는 말이기 때문에 '장이'를 붙인다.
이와 달리 '쟁이'는 사람의 성질, 독특한 습관, 행동, 모양, 등을 나타내는 말에 붙어서 그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겁쟁이, 고집쟁이, 떼쟁이, 멋쟁이, 무식쟁이, 개구쟁이, 말썽쟁이, 깍쟁이, 수다쟁이 등이 여기에 속한다. 환쟁이·글쟁이도 남을 낮잡아 부르는 말이기 때문에 '장이'가 아니라 '쟁이'를 붙여야 한다. 주의할 점은 '마술쟁이'와 '점쟁이'는 기술자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쟁이'로 쓴다는 것이다. 기술자를 나타낼 때는 '장이'를 쓰고, 그 외에는 '쟁이'를 쓴다고 기억하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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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쟁이에서 뒤에 '쟁이'란 말이 가지고 있는 속성자체가 낮잡아 부르는건데 말입니다.
그리고 작가를 지칭하는 엄연하게... 우리말로 '지은이'라고 있습니다.
일상적으로 '지은이'라고 해서 자주 쓰이는 단어인데, 우리말인지 작가를 지칭하는 단어로 쓰인다는 사실을 깜빡하셨나 보네요.
이미 있는 용어인데 반해 작가란 말이 좀더 많이 알려져 있는것 뿐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을 글쟁이라고 비하하는 용어로 쓰는것 뿐인데..
그냥 작가대신에 쓰이는 우리말이 있는지에 대해서 먼저 묻던지.. 했으면 될것을..
글쟁이가 작가를 대변하는 우리말의 전부라고 생각하셨던건지..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던 사실을 가지고 작가(지은이)를 낮잡는 용도로 만들어진 단어인 글쟁이를 가지고.
' '글쟁이' 대신에 쓰일만한 용어가 뭐냐는 말'
로 논쟁을 지펴서는, 쓸데없이 깊게 생각들 하게 해서 사람들 바보로 만드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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