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비밀 댓글입니다.
유교는 철학적이었고, 도교는 신이 너무 많아 가르치는 자도 다 알지 못했습니다.
불교는 카스트제도라는 장벽에 가렸구요. 심지어 불교엔 신이 없죠.
유대교는 그런 게 없었죠.
유일신을 믿으며, 재앙이 닥치면 메시아가 등장해 너희를 구원하리라 하는 비빌 언덕이 되었고, 자기네 유대 민족만이 신과 통한다며 그 인종차별적 특권의식이 민족 전체에 단단히 자리잡기 아주 적합한 교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로마가 득세할때까지 그건 그대로 이어졌고, 갈라져나온 기독교가 로마에서 국교로 인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유럽에 세력을 넓혔죠.
이후는 아시다시피 그 유대교를 근본으로 한 기독교, 이슬람교, 천주교, 정교 등등 이름만 바꾼 비슷한 종교가 넘쳐나게 됩니다.
왜? 메시아가 구원을 행한다지 않습니까. 꿀이죠.
유럽과 중동 인근에서 성행하던 종교가 세계로 퍼져나간 이유는 유럽의 몇개 국가가 전세계를 경영하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천주교 선교사가 제국주의를 정착시킨 선봉이었던 것처럼, 개종하지 않으면 죄다 죽였으니 당연히 그 힘이 강할 수밖에 없었죠.
결국 힘의 논리였습니다.
참고로 유대가 뿌리인 종교지만 서로 자기들끼리 다르다고 싸우는 종교이기도 합니다.
유대의 경전을 기독교가 가져가 구약으로 삼았고, 이슬람도 코란에 가져다 썼죠.
유대교에선 예수를 사기꾼새끼라고 욕하고 갈궜지만 기독교는 자기네가 믿는 성경에 유대인을 갈구면 나쁜놈이라 쓰여 있어서 중세에 기독교가 강세이던 시절 유대가 그나마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기도 하죠.
서력을 쓰는 이유도 기독교가 가장 힘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단지 그뿐이죠.
같은 뿌리를 가지고도 지들끼리 이단이네 뭐네 죽고 죽이는 짓거리를 천년도 넘게 해온 끔찍한 부류예요.
애초에 세상에 신은 유일하며, 우상숭배를 죄로 둔 종교가 피와 칼이 아니고서야 퍼져나갈 수 있었던 이유가 하나라도 있었을까요?
죽기 싫으면 믿어야 했고, 그 세월이 천오백 년이니 그만한 숫자가 되지 않는 게 더 넌센스죠.
지금의 개신교 천주교 동방정교 이슬람 등등의 뿌리가 되는 유대교가 막 형성되던 때로 돌아가 보면 그나마 레반트 지역에서 제정신을 가진 종교는 유대교 뿐이었습니다.
유대교가 우월해서 그랬던 것은 아니고요....
나머지들이 너무 막장이라서 그런 겁니다.
일단 유대교가 나온 배경도 타종교들의 막장성에 있습니다.
이 새끼들은 심해도 너무 심했어요.
성적 문란함은 일단 접어두고서 인신공양이 성행했고 그 방법도 너무 잔인했습니다.
해양민족 침입 후에 아포칼립스 세기말 무정부상태 공포의 확산이 되다보니 사람들이 잔인하게 변합니다. 3세에서 7세 정도의 아이를 청동으로 만든 속이 빈 황소 안에 넣고 천천히 달궈서 죽이는 방법이 보편적이었다고 하더군요. 아이의 고통스런 비명소리가 크면 클수록 신들을 만족 시킨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초기 유대교 장로들은 이런 풍습에 혁파를 시도합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야기 아실 겁니다.
야훼가 이삭을 재물로 바치라고 명령하죠.
아브라함은 자기 장남인 이삭을 고민 끝에 죽여서 신께 바치려고 하죠.
그런데 갑자기 야훼가 "마! 진짜로 지 자식 죽이려고 하네? 너 미쳤냐? 하지마 새끼야. 다음부터 인간재물 금지...양으로 대체한다." 하죠.
이건 야훼가 아브라함의 신앙을 시험한 것 보다는 당시 널리 유행하던 인신공양 풍습을 중단 시킨 것이 아닐까 합니다.
유대교가 레반트 지역의 야만을 정화하기 시작한 거죠.
일단 이건 인정해야 합니다.
그 시대에 이런 사상은 엄청 급진적이고 인본주의적인 거죠.
달리 수천년 동안 이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주변 민족들로부터 끈임없이 발달된 교리를 흡수해서 자기들 사상을 가다듬었죠.
이집트에는 사자의 서라는 게 있습니다.
이게 뭔고하니 사람이 죽으면 미라로 만들어서 각종 부장품과 함께 매장합니다. 이 부장품 중에 사자의 서라는 파피루스 두르마기가 있는데 내용은 주로 저승의 신 앞에 서서 저승의 신의 질문에 대답할 때 필요한 일종의 가이드 북입니다.
서른 여덟가지 질문과 정답이라고 보면 됩니다.
몇가지만 예로 들면
"너는 도둑질 한 적 있냐?"
"너는 남의 아내를 겁탈한 적 있냐?"
"너는 살인 한 적 있냐?"
어디서 많이 보던 내용이네요....유대교의 십계명이죠...
유대교는 이후 조로아스트 교에서 선과 악의 개념을 가져오고 예수 사후에 천국과 지옥 사상을 정립합니다. 이는 로마 시대에 수많은 종교들과 뒤섞이면서 구세주 사상도 생기죠.
콘스탄티누스가 기독교를 선택한 것도 당시 종교 중에 그나마 제정신인 종교였기 때문이죠...여러 종교에서 좋은 점만 일단 잘 골고루다가 흡수하기도 했고..그래서 다른 종교 믿던 애들도 쉽게 환승 가능하고...
이유야 간단하죠.
첫번째는 현생과는 관계없이 하나님은 믿으면 천국을 간다고 가르칩니다.
두번째는 이런 교리를 가지면서도 내정설을 통해서 체제 기득권을 옹호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즉 현생에서 잘살거나 권력을 유지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뜻이 있어서 예정한 것이니 사람들은 그걸 받아들이라는 체제 옹호 교리가 있죠.
세번째는 선민의식이죠.
이건 이슬람교도 공통되는 교리인데...
비신자는 신자가 어떻게 해도 되는 존재라고 규정합니다.
즉 하나님을 믿지 않는 존재는 인간 이하이니 어떤 취급을 해도 죄가 아는다고 가르치죠.
죄가 아니니 어떤 짓을 해도 죄책감이 없습니다.
사회 내부적으로도 그걸 비난하지 않고요.
내부 결속과 효율성을 동시에 달성하는 교리죠.
이게 팽창기에는 엄청난 위력을 발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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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 들어서는 돈을 많이 벌면 벌수록 하나님이 축복한 것이라는 교리까지 추가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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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떠나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독교나 이슬람교나 유일신이라는 것입니다.
유일신교를 믿는 집단과 다신교를 믿는 집단이 충돌했을 때 유일신교를 믿는 집단이 훨씬 내부 단합도 잘 되고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을 죽여도 죄책감도 없기 때문에 전쟁에서는 승리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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