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처음부터 북한 공격설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기습을 허용한 책임을 물어 정부 수뇌부에게 책임을 묻는 방식이었다면 납득할 수 있겠는데 문제는 북한이 절대 했을리가 없다고 처음부터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었다가, 증거 들어나니까 북한이 공격했으면 경계실패니까 책임져라로 논리 급변경~~~~ㅎ
폭행한 사람은 놔두고 피해자한테 왜 평소 몸을 단련하지 못해서 쳐맞냐고 윽박지르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먼저 폭행한 사람을 비난하고 대응을 생각한 후에 피해자에게 왜 쳐맞았냐고 이야기하는게 먼저지 피해자에게 대응 잘못했다고 욕하는게 먼저인가요?ㅎ
성공적인 임무수행만이 상찬의 대상이 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초계임무라는 것 자체가 언제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고, (GP근무만 생각해보더라도...) 작전 수행 중, 어떤 이유로라도 사망했다고 하면 그것은 '용감한 행동'이라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떠돌아다니는 말처럼 '영웅'을 남발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도 의문이 많이 남습니다만, 만약 '초계 임무'에 실패했다고 해도 그것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태만에 의해 실패했는지에 대해서는 더 조사가 필요한 영역이 될테니까요.
섣부른 영웅 대접도 문제일테지만, 또 그 반대의 결과를 섣부르게 단정하는 것도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나저나 정말 선거철만 되었다하면 꼭 대북 관련 문제들은 터지는군요. 정말 신기하기도 할 정도로...)
대응이 적절치 못했으면 그걸 까면 되는데 문제는 북한이 공격하지 않았고 정부 조작이라고 하는 주장을 했으니....ㅎ
뭐 별로 그 바닥에서 놀지는 않지만 가끔 관련댓글보면 북한이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소리만 해도 거품물고 달려드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그냥 가능성 제기인데도 말이죠.
상식적으로 2~3년에 한번씩 연평해전같은 도발을 하거나 박왕자씨 사건같은 우리 국민 살해하는 행위를 하는 국가는 북한 밖에 없는데 심증이 가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고작 몇 달 전에 대청해전이 있었던 백령도 근해인데 말이죠.
옆집에 강간10범이 살고 있는데 강간사건 터지고 나서 그 사람이 강간을 저질렀을리가 없다고 강변하다가 강간증거가 나오니까 강간범 교화교육을 제대로 못해 이 일이 발생했다. 책임져라~~~-_-;;
뭐 웬지 이런 느낌이네요~ㅎ
해비스모커님
이번 집 관리인이 옆집 강간법과 짜고 몇번 집안 처녀 강간했던 전과가 있다는 사실을 무시하시면 않되죠.
옆집 강간범이 자주 집에 들어오니 힘좋은 내가 지켜야 한다고 말하고는, 집자물쇠 팔아서 집개조 하고 있는것도 무시하면 않되고요.
제가 경찰이라면 집 관리인이 옆집 행위라고 주장해도, 옆집 강간범과 이번 집 관리인 두명다 의심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실제 옆집 강간범의 잘못이어도, 집안 잘못지킨 집 관리인 잘못이 없어지는것도 아니잖아요?
집주인이 집관리인 잘못 탓하는데, 그걸 가지고 뭐라고 하는것도 웃기는 예기고요.
여기 있는 분들은 대부분 아시겠지만 군사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기습당하는 일은 늘 있죠. 미구축함에 소형배가 폭탄실고 달려들어서 대파시킨 일이라든지 2차대전 때 진주만 기습부터 독-소 전쟁 초기 독일이 기습으로 수백만 녹여버렸다든지, 독일을 전격전이라든지~ㅋ
현대에 와서도 일본 이지스함이 어선과 박치기하기도 하고 미핵잠이 어부 그물에 걸리기도 하고 2004년 림팩훈련에서 한국 잠수함이 미항모전단의 초계망을 피해 항모를 침몰시키는 판정을 받기도 하는 등.....변수는 늘 다양한거 같습니다.
뭐 정부 옹호하자고 글쓴건 아닌데 막비난이 너무 많은거 같아서 한자 적어봤습니다. 솔직히 처음부터 북한이라는 심증을 가지고 있었던지라 간단하게 절대 북한이 아니라고 단정지어버리는 사람들을 보고 참 어처구니가 없었거든요. 전문가도 아니고 관련된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는것도 아니면서 인터넷에서 글 몇개보고 기사 몇개보고 정부 조작이라고 장담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리~ㅎ
정부 대응 잘못한 점은 분명한데 일단 90% 잘못이 공격한 북한이라면 대응 잘못한 정부 잘못은 10%정도라고 봅니다. 정부의 미흡한 대처에도 화를 내야겠지만 우선적으로 분노해야할 대상은 북한이 맞지 않을까요? 제 상식이 잘못된건지?ㅎ
천안함을 타고 있다가 순직한 장병들에게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져야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박정희 대통령 시절 만든 국가배상법 때문에 순직 장병의 보상이 극히 빈약합니다.
그래서 군대에서 죽으면 개값이란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보상과 훈장은 조금 다릅니다.
훈장은 '공을 세운' 사람에게 주는 표장입니다. '잘했다고 상을 주는 것'입니다.
'의무를 다하는 것'과 '공을 세우는 것'이 같지는 않겠지요.
만약 경계근무를 서던 병사가 침투해오는 적을 발견하고 교전을 벌이다 죽으면 공을 세운 것이지만, 너무나 은밀히 침투해온 적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죽으면 이건 공을 세운 것일가요 아닐까요?
이번 훈장 논란은, 전몰 장병들에게 보상하는 것을 반대하는 게 아닙니다. 보상은 지금보다 훨씬 크게 이루어져야죠. 나라를 지키다 사망한 젊은 청춘들이 아닙니까.
그러나 훈장이 수여될 정도의 공을 세웠는가는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Comment '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