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김진환님, 파판은 대부분 전작보다 못하다는 평을 달고 살았습니다. 과거는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미화되기 마련이고, 사람들의 기대치는 그만큼 높기 때문이죠.
사실 저조차도 파판 3탄부터 꾸준히 해왔지만 항상 그런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와서 돌이켜보니 그 작품들 하나하나가 다 명작이었습니다. 가장 욕을 많이 먹었던 8탄(7탄 뒤에 나온 결과. 얼마나 욕을 먹었으면 9탄의 모토가 원점회귀죠)과 10-2(말할 것도 없죠)조차도 정말 재미있었다고 회상을 하게 되더군요.
그렇다면 이는 어쩌면 전세계 최고라고 불리는 롤플레잉타이틀이 가진 숙명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즉, 아무리 졸작이라 해도 파이널판타지라는 네임벨류 아래서의 졸작일뿐 다른 타이틀과 퀼리티 자체는 비교가 불허한다는 것이죠.
실제로 리뷰평도 기대보다 못하다는 것이 지배적이었지만, 그래도 이 시대 플삼을 가졌다면 한번쯤은 해봐야된다는 공통적인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결국은 상술이겠지만 이번 판매량에 의해서 동영상 하나만으로 압도를 한 파판13베르서스의 한글화진행여하도 결정이 되기에 구입을 하는 게 좋겠죠.
저는 오히려 국내에서 레데션을 구입하는 건 비추입니다. 그 이유는 WBA이라는 조금은 심임이 가지 않는 유통사에게 있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장난을 치더군요. 일반적으로 한글화가 되지 않는 대작의 경우는 간단한 대사집을 동봉하는 게 기본입니다. 같은 락스타의 GTA4의 경우는 두툼한 한권으로 동봉했죠.
하지만 이것들은 게임은 일단 팔고, 대사집은 지정된 날짜와 장소에서 따로 배포를 한다고 하더군요. 지역에 사는 유저는 안중에도 없다는 겁니다.
솔직히 레데션같은 대작은 싱글로 플레이하고도, 멀티로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기에 55000원이면 정말로 괜찮은 가격입니다. 하지만 유통사가 조금은 괘씸해서 제 개인적으로는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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