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망하지 않았길 빌지만, 애초에 회사 규모도 작았고, 출판되는 책들도 광월야를 제외하면 예전에 나왔던 것이라던가, 아니면 신인이 내는 책들이었죠. 그나마 채월야가 좀 선전하기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 게다가 윗분 말씀처럼 현 장르 시장계는 대여점을 무시하면 안 됩니다. 대여점 때문에 책이 안 팔린다고는 하지만, 전국에 있는 대여점 수를 오천이라고 쳐도, 그 대여점에 한 권씩만 들여놔도 오천 권입니다. 그리고 대여점에 일부러 들여놓지 않는다고 해서 대여점이 광월야를 안 살까요? 아닙니다. 제가 아는 책방들은 전부 광월야 들여놓았습니다. 다만 너무 비싸서 문제죠. 애초에 대여점도 노리고 팔천 냥 책을 냈다면, 이렇게까지는 되지 않았을 겁니다. 게다가 넥스비전을 보니까 사장이 경영학을 공부하긴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혀 하지 않은 것은 아니겠지만, 아무래도 전문 경영인에 비하면 좀 부족하겠죠. 진짜 작가가 출판사를 만들기 전에 경영학을 제대로 공부했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을. 회사 만드느라 초기 투자비용이 장난이 아니었을 텐데(진짜 회사 만드는 것은 장난이 아니죠. 회사 건물도 임대해야 하고, 직원들도 모아야 하며, 작가들도 확보해야 하고, 게다가 인프라도 신경써야 하고, 그외에 기타 등등) 거의 못 건졌을 듯.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