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저 역시 공돌이이기에 IT가 발전하고 좋은 대접을 받기를 바라지만 무선 기술의 발달만이 IT 발전을 의미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한국에선 유선쪽이 더 발전해야 합니다.
무선 통신이 잘되는 곳의 예가 미국과 유럽인데 그건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네들은 땅덩어리가 워낙 크기 때문에 도저히 유선망을 한국과 같은 수준으로 공급할 여력이 없습니다. 즉 한국의 무선망의 발전이 느린 이유 중의 하나가 너무나도 보급이 잘된 유선망에 있습니다. 워낙 땅덩어리가 작아서 어디를 가나 유선으로 초고속 인터넷을 할 수 있는데 소비자들이 관심을 끌어내기는 매우 힘들다고 봅니다. 기술적으로야 와이브로라는 좋은 통신 서비스를 개발했음에도 한국에선 보급 자체가 힘든 이유이기도 합니다.그런 점에서 아이폰은 무선을 사용하게끔 하는 앱스토어의 개발은 혁신적이라고 할만하겠지만 단지 무선망 보급이 확대된다고 해서 IT가 발전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 밖에도 한국이 분단 국가라는 현실도 작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통신 가능한 가역 주파수는 한계가 있습니다. 더구나 양질의 주파수대역은 더더욱 희소한데 이미 여러 통신사가 점유하고 있고 가장 고급 대역은 군 소유기 때문에 대부분 나라에 허락을 그 영역을 벗어나 사용해야합니다. 때문에 가장 잘나간다는 SKT는 전쟁이 발생하면 특정 주파수에 대한 임대 반환을 해야하게 때문에 불통이 되거나 통화가 매우 힘들어 질겁니다. 이런 점들이 기업들에겐 상당한 부담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국에선 아이폰과 같은 무선 통신이 발전하려면 3g와 같은 공용망을 쓸 수 밖에 없는데 이건 소비자 부담이 크기 때문에 기피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럴 때 wifi를 말하고는 하는데 무선공유기 자체는 불법은 아니나 무선공유는 불법이라는 것이죠. 앞서 말한 군사적인 문제등으로 인해 사설 AP는 정부에서 허락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오래된 법이라 어찌됐는진 모르겠으나...) 마치 공유사이트는 합법이나 컨텐츠는 불법인 것과 같이 말이죠.
한국 실정에 맞는 독자적인 무선 서비스를 개발하면 좋기도 하겠지만, 이미 세계적 대세는 표준입니다. 한국에서만 서비스하기 위해서 그것을 개발할 용자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사설 AP를 완전 인가하거나 소비자가 어쩔 수 없이 유료만 쓸 수 밖에 없는 사회가 된다면 아마 한국의 여건상 다른나라와는 비교도 안되는 속도로 발전할겁니다.
Commen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