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저는 그걸 장르시장만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즉 비전문성이라는 것이죠.
글이라는 것은 딱히 전문가만 쓰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맛깔나게 글쓰는 사람 중엔 비 전문가가 더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말하는 전문성이라는게 '전공'의 유무를 말하는 것은 분명 아닙니다.
하지만 소설이란 장르를 생각할 때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작가들이 유독 장르시장에서는 그저 매니아 수준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용두사미라고 여겨지는 글들 대부분이 그러한 문제라고 봅니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숙련(말 그대로 잦은 연습으로 숙달된)된 필력으로 초반의 재미를 보장하지만 그 것을 끝까지 지속시키지 못하는 것은 기획력의 부재라고 봅니다. 어떠한 외압(가정..)때문에 늘이기를 하는지 줄이기를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요즘 책들을 보다 보면 과연 후반의 내용을 1권을 쓰기 시작할 때부터 작가가 생각했을까란 의문이 드는 부분이 많습니다.
물론 글을 쓰면서 변할 수도 있지만, 기본 골격이 무언인지 조차 잊어버린 듯한 글이 많다보니.....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