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밥이 많습니다.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 개인과 개인의 관계에 대하여 주로 다루었다면 피를마시는 새로 넘어가면서 개인과 단체의 관계, 지배와 예속의 관계, 그리고 나아가 개인의 자유의지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로까지 내용이 확장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몇번이고 읽어도 떡밥회수율이 100프로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글입니다. 정말 사셔도 후회안하심.
사람마다의 개인차는 정말 큽니다.
믿고 샀다가 낭패를 볼 수 있죠.
십삼만원이 부담스러우시다면, 주말에 시간을 쪼개 도서관에 가시는 게 어떤가요. 솔직히 읽고 나서 정말 또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 번 읽고, 의무감으로 두 번 읽고 장땡이면 돈 아깝죠.
제가 손에서 놓지 못한 채 읽은 책 5개 시리즈 중에서 단연 1순위인 피마새, 눈마새입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이영도 작가님의 문체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자칫 피로해지면서 읽기가 지루해질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기는 하나 그 부분만 극복하면 이런 소설이 있어 참 다행이다를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ㅋㅋ
(피마새를 읽을 때는 중반 부분에는 딱딱한 감이 있어서 "정말 피가 빨리는 기분이군" 으로 잠깐 쉬기도 했었죠. 하지만 다시 읽으니 바로 완독)
눈마새를 먼저 꼭 사셨으면 좋겠어요. 이야기도 재미있고 생각거리도 주고요. 우리말의 매력도 느끼고 참 좋지요^^
피마새는 눈마새를 몇번 완독하시고 나신 다음에, 눈마새의 사건이 어떤 일을 끌어오게 되었는지, 더 복잡한 이야길 읽고 싶으시면 그때 구매하셔도 괜찮을겁니다.
한번에 다 사시기엔 양장이고 해서 비싸고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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