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예전부터 들어온 이야기입니다만......
이렇게 작가님의 글로 다시 사정을 접하게 되니 처참하군요.
출판은 문화 산업의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출판시장이 죽으면 문화 전반에 위기가 오는 게 아닐지....
저부터도 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작품을 사 모아야겠습니다.
그리고 대여점 이야기를 하자면.....요새는 대여점도 서서히 문을 닫고 있는 추세더군요. 비디오(DVD) 대여와 함께 운영되는 도서 대여점....저 같은 경우 10년 전만 해도 걸어서 10분 이내에 대여점이 약 3~4개 있었지만 지금은 단 한 군데 밖에 없습니다.
저희 지역은 중소도시인데 총판도 철수를 했다고 하네요.
스캔본이 거침없이 나도는 이 세태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ㅠ.ㅜ
구구절절 가슴을 적시는 말이기는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담이지만, 이 글을 읽으니 더욱 토리야마 아저씨가 대단해 보이네요;;
15년간이나 문하생이나 어시 없이 혼자서 모든 작업을 다 함에도 불구하고, 주간연재로 원고 펑크 없이 꾸준히 연재를 했다는 토리야마 아저씨...
(드래곤볼 연재중에 드퀘 일러스트 등 여러 다른 작업을 병행하면서도 연재는 절대로 펑크내지 않았다죠?;)
일본 만화계에서는 이런 노력의 결과로 정당한 보상을 받았는데, 한국 만화계에서는 그게 안되니 안타깝네요.
임달영씨가 일본에서 국위선양(^^;)하는게 우습게 볼 일이 아니죠...
단, 위 푸념글에서 아쉬운 점은 열강 이야기 했다가 평균치 이야기 했다가 내용이 혼재되어 있어서 이해하기 난해합니다. 그래도 열강 정도면 톱클래스인데, 다른 만화가들 입장에서는 배부른 소리라고 할지도 모르구요.
무엇보다도, 아무리 어려운 환경을 고려하더라도 열강 스토리 전개를 보다보면 결코 좋게 봐 줄 수는 없네요;
소프트웨어 업계도 비슷한데, 다른 점이라면 만화가 순수 엔터테인먼트라면, 소프트웨어는 비지니스도 있기 때문에, 이쪽으로 나가서 살아남거나, 게임이라도 온라인게임 처럼 정액제 등의 컨텐츠 제한을 걸어서 살아남았습니다.
문제는 만화나 책에 컨텐츠 제한을 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비지니스라고 해봐야 유명 신문, 잡지, 사이트에서 만화를 그려주는 것인데, 이게 프로그래머들도 마찬가지지만 작가분들도 그닥 원하는 상황은 아닐겁니다. 애초에 이 분야에 발을 담그게된 마음을 생각하면 말이지요.
하지만, 절대 일반인들이 여기에 도움을 줄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이 환경은 일반인들이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일반인들을 비난하는게 아니고, 프로그래머와 작가분들의 노력부족을 말하는 겁니다. 세상이 변해가는데 옛방식만을 고수할 수는 없잖아요. 그걸 극복하는 건 일반인들의 노력이 아니라 컨텐츠를 만드는 사람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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