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한번 보고 다시는 안볼 책을 살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이 책을 사면 두고두고 또보고 또봐도 새로운 책을 사기 마련입니다. 예전 추억이 어려있다거나, 나중에 보면 별것 아니더라도 그때 당시에 큰 감동을 주었거나 했을 때 사는 경우도 있지요.
중요한 건 상품 그 자체의 가치입니다. 귀찮음을 감수하고 돈 주고 사고, 보관까지 감수할 그런 각오가 있을 때나 살 마음이 생기는 법입니다.
저는 술도 별로 안마시고 담배도 안피기 때문에, 한달에 많으면 60만원어치 책도 삽니다. 중요한 것은 살만한 책이 없으면 몇만원도 안씁니다. 60만원 딱 정해놓고 한달에 무조건 이만큼 사겠다고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돈을 투자해서 제가 기쁨을 얻든, 다른 것을 얻든 그런 확신이 서야지만 사는거죠.
물론 기쁨은 기쁨대로 누리면서, 제품을 안사는 사람은 문제입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제품이 애초에 그정도 돈을 투자할 가치가 없는데, 빌려보는 사람이나 빌려주는 대여점보고 뭐라고 하는 건 말이 안됩니다.
프로그래머님꼐 마지막으로 한말씀만 드리자면..
전 대여점에 나오는 글들 비난한적 없습니다[..]
단지 사서보기에는 좀 부담이 되는, 말 그대로 대여점을 노린 글들 이라는 거고[한 두가지, 정말 마음에 드는거야 지른다지면 재밌게본걸 '전부'사기엔 너무 부담이되겠죠. 10개만 좋아해도 100~150권이 되어버리거든요.], 대여점 시장에만 너무 집착하기보다는 서점시장에 나오는 글들역시 관심을 주셨으면 하는 바람에 적어본 것입니다. 대여점시장은 이대로도 충분히 레드오션이라고 봐요. 국가경제력도 올라갔고[사실 체감은 별 차이 없는것같지만요, 요몇년불황이고..ㅠ.ㅠ 그래도 90년대에 비한다면야..] 이제 장르독자분들도 어느정도 서점시장의 글에 관심을 줘보는게 어떨까, 해서요.
서점가보면, 장르 소설 있는 곳에는 사람 정말 없거든요. 맨 교제있는곳에만 우글우글하죠=_-;; 너무 아쉽더라구요, 그런게.
이미 사서 보시는 분들이면, 그 사서보면 뭐라한다는 친구분들 대려가서 사서보는 즐거움도 전파하고, 좋잖아요.
애인이랑 데이트? 전 서점에서 하겠습니다. 얼마나 좋나요, 서점.
누구랑 영화보러 갈때도 꼭 두세시간 먼저 만나서 한두시간은 밑의 서점에서 같이 보냅니다. 그러면서 책추천 난무에 들어가죠[..]
장르시장이 많이 살아나면 좋겠네요.
이래저래 누군가를 지적하고, 비판하기에 앞서, 하나라도 뭔가 실천하고, 행동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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