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신경이식을 완전히 할 수 있느냐는 것도 큰 과제이지만 면역반응을 어떻게 억제하느냐가 더욱 어려운 과제 일 것입니다. 뭐 여튼 이러한 문제가 다 해결되어 완벽히 이식했다면, 움직일 겁니다. 어차피 사람의 몸이라는 것이 화학물질의 전달로써 작동하는 만큼, 몸이 다르다고 물질의 종류가 바뀌는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다만 예전의 몸과 바뀐 몸의 괴리에 의해 다소 혼란은 있겠습니다만 몇 년 살다보면 익숙해지겠지요.
그리고 살아있는 사람은 누가 되느냐는 말이 있는데.. 이건 그리 어려운 문제는 아닌 듯 하네요. 뇌가 살아있는 쪽이 실제 살아있는 사람이 되겠죠.
예를 들어서 장기이식의 경우 심장을 이식했다고 칩시다. 그럼 심장을 이식 받은 사람이 주일까요, 심장을 이식해준 사람이 주일까요. 심장이 가장 중요한 장기 중의 하나이기는 하지만, 뇌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심장을 이식 받은 사람이 주가 되겠죠.
그리고 지금 같은 경우 뇌를 이식한다. 라는 표현을 쓰는데.. 사실 정확히 따지고 들면 모든 육체를 이식한다고 봐야 되겠죠. 결국 정신은 뇌에서 작용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갑이 메인이 될 수 밖에 없어요. 아, 물론 을의 육체에 남아있는 습관 예를 들어 좋아하는 음식이라던가 그러한 것은 을의 습관을 어느정도 따르기는 합니다. 실제로 장기이식자들의 경우 장기이식해준 사람의 좋아하는 음식이나 이런 습관이 장기이식 후에 갑자기 생기기도 하니까 말이죠.
사실 이렇게 따지면 영혼이라는 개념이 빠질래야 빠질 수가 없는데..
그냥 영혼이 뇌의 화학적 신호 작용에 의한 하나의 사념체라고 전제하고 하는 말입니다.
그렇게되면... 다른 사람의 몸 속에 뇌를 집어넣었을 때, 몸과 장기들이 기억하고있는 것들을 모두 뇌에서 수용하게 된다는 말이잖아요? 해마에 남아있는 기억들은 옛날 몸이 가지고 있던 기억. 허나 뇌는 지금의 몸이 가지고 있는 기억에 따라 몸을 움직이게 되겠죠. 조금 말이 꼬인 것 같기도 한데...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새로 얻은 몸은 원래 주인이 가지고 있던 습관들에 따라 뇌를 움직이게 될겁니다. 뇌는 몸을 움직이는 데에 있어서 그것들을 따르겠죠. 하지만, 해마에 담겨있는 기억은 새로운 주인이 가지고 있는 것.
해마에 담겨있는 것은 몸이 어떻게 움직이든 바뀌지 않을 겁니다. 즉, 정신적인 면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겁니다.
다만... 성격은 몸에 따라 조금 바뀌게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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