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문제는 그걸 감안해도 너무 심한게 많다는거겠죠.
예를 들면 왕족이나 귀족급 여자들은 정치상황같은데 민감하겠죠?
귀족사회에서 무도회에서 끼리끼리 뭉쳐다니는것도 다 파벌이 있는거고.
뭐 어디어디 공주는 똑똑해서 자신의 가치를 잘 아니 어쩌니 그러지만 그냥 착하고 백성을 배려할뿐인 공주이고 정치능력은 말짱황으로 보이는 경우가 엄청나게 많기도 하고요.
차라리 여성의 정치적 능력이나 그런쪽을 완전히
그야말로 가능성의 씨도 열어두지 못한 사회상을 그려낸다면 그나마 이해해줄텐데 똑똑하다고 평해지는 히로인급조차 실제론 알맹이가 허술하니 그런 비판이 나오는게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독자들이 그런걸 바라고 있다는 겁니다.
제가 소설연재 스토리 진행중에,
남주인공 하렘을 한번 만들어 보고나서 그것을 뒤집어
여주인공 역하렘을 만들어 봤습니다.
반쯤은 시험적이었죠.
결과는 뭐 예상한 대로입니다.
하렘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만 역하렘은 받아들이지 못하시더군요. 남주인공이야 워낙 욕을 많이 먹으니(...) 스킵하도록 하고, 여주인공의 역하렘에서는 가벼운 여자, 쉬운 여자, 어장관리 등의 평이 튀어나왔었습니다. 더불어 조회수와 선작수도 급감하더군요.
전 남자지만 순정만화도 제법 읽습니다. 순정 만화를 단 몇권이라도, 아니, 하다못해 '꽃보다 남자'라도 봤다면 그런 반응은 나오지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꽃보다 남자의 여주인공, 마키노 츠쿠시(금잔디)가 F4한테 둘러싸인게 결코 싸고 쉬운 여자라서 그런 건 아니지 않습니까.
'환상게임'이나 '신사동맹', '궁', 정도쯤 가면 더이상 말할 필요도 없죠.
역하렘 기피 현상은 조아라에서는 그다지 강하지 않았습니다.
유독 문피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더군요.
...결국은 독자가 그걸 원하고 있으니 쓸 수밖에 없다.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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