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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은 우선 50만년전에 인류가 살았던 흔적을 가지고 있다. 북경원인의 화석이 발견된 주구점이 북경시내에서 자동차를 타고 남서쪽으로 2시간 가량 달려가면 닿을 수 있는 곳에 있다.
북경은 춘추전국시대에는 연나라의 수도였다. 그랬다가 진시황 군대의 발길에 폐허가 됐다. 지금의 북경에 다시 도시가 건설된 것은 한나라때였고, 연이라 불렸다. 그러나 연은 금방 한족과 북방 기마민족간의 피비린내나는 전쟁터가 됐고, 북방 기마민족의 땅이었던 때가 더 많았다.
지금의 북경을 확실히 한족의 땅으로 만든 것은 수 양제였다. 그는 북경을 북방의 고구려를 정벌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삼기 위해 양자강에서 이곳에 이르는 대운하를 건설, 자신의 군사들에게 물을 공급했다.
이후 이곳은 요나라의 두 번째 도시가 돼 남경으로 호칭됐고, 금나라때는 수도가 되면서 중도, 원때 역시 수도로 정해져 대도로 명명됐다. 이어 명-청과 손문의 중화민국초기에도 도읍지가 됐고, 모두 북경으로 불렸다. 이곳이 북경 으로 불리기 시작한 이유는, 원래 지금의 남경인 금릉에 도읍을 정하고 있던 명이 4대황제때 수도를 이곳으로 옮기면서 그렇게 명명한 것이다. 그러나 북경은 1928년 국민당정부가 수도를 지금의 남경으로 옮기면서 북평 으로 개칭됐다가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되면서 옛이름 북경 을 되찾았다.
조선일보
"북경=박승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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