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대부분 독자들이 댓글 체크를 그렇게 자세히 안 한다고 보는데요? 적어도 괜찮게 보던 작품 댓글이 안 좋다고 돌아선 경우는 개인적으로는 없습니다. 정확한 통계가 없는 이상 하차 댓글로 적지않은 독자가 영향을 받는다는건 그냥 개인 경험에 따른 검증 안 된 주장일 수 밖에 없죠. 문피아 룰에 긍정적인 댓글만 달아야 된다는 룰도 없고 개연성이 정말 아니다 싶으면 하차 댓글 다는건 독자의 권리입니다. 그런 댓글 삭제하거나 독자들 피드백 블락해버리는게 작가의 권리인 것처럼요. 재밌게 보는 사람의 기분을 위해 작품에 실망한 독자들의 권리를 포기할 이유는 없죠.
앞에 제가 독자들이 여론을 따라 간다고 썼던건 확실히 제 뇌피셜이네요.
이 부분 말고도 틀린말씀 없으십니다. 저도 댓글에 긍정적인 말만 달아야 한다는 입장은 아닙니다. 제일 첫 댓글에 제가 별 피드백 없는 하차댓글은 나쁜 댓글이라고 적었듯이 저는 어느정도 피드백이 있으면 상관없다는 생각입니다.
앞에 배달 리뷰가 예시로 들렸으니 비슷한 예시로 들자면 그냥 '하차합니다'라는 댓글은 배달 리뷰로 따지자면 '다신 안먹습니다' 이것만 달랑 써놓은 리뷰랑 같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본인이 사장님이시거나 음식 시켜먹는 사람이라면 이 리뷰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라면 어쩌라는건지 모르겠다는 생각 들 것 같습니다. 어떤 말을 쓰건 자유롭게 쓰는건 맞는데 저런식으로 써 놓는건 기분 나쁘라고 쓰는 말이나 다름없죠.
확실히 하차한다는 말은 기분나쁘죠. 더구나 이유를 안 쓰면요. 전 그래서 그냥 캐릭터를 까거나 작품 개연성 까는 댓글은 달아도 "하차하겠습니다" 한 마디만 달진 않습니다. 근데 댓글 보면 보통 "재밌습니다!" "즐감했습니다!" 라는 댓글이 있는데 왜 재밌게 봤나 이유를 안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어도 그런 댓글이 많이 달린 에피소드는 작가가 이런 방향으로 나가도 괜찮겠다는 확신을 어느 정도 줄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하차하겠습니다"는 그 반대의 경우죠. 왜 하차하는지 이유를 안 쓰고 그냥 그만 보겠다니... 기분은 나쁘지만 적어도 그런 댓글이 많은 에피소드를 보면 작가가 거기서 "이 에피소드 어디가 문제 있었던거지?" 하고 다시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솔직히 다수가 하차선언한다면 이유는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개연성이 망가졌다거나 캐릭터가 망가졌다거나..) 물론 하차 댓글/비난 댓글이 한두개 정도면 그냥 아웃라이어처럼 무시해도 되지만요.
글 쓰는 입장이 되어도 댓글을 다는 게 더 낫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건 몇년 전과 다름없는 거 같네요.
이유를 알지 못한 어느 순간부터 손절이 이어지는 것보다야, 악플의 범주에 들지 않는 모든 댓글은 환기할 기회를 주기 때문에 손해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작가는 어차피 글을 혼자 씁니다.
자신이 재미있는 글을 쓰고, 재미있겠거니 올렸는데 연독률이 훅훅 떨어지면 오히려 그게 더 멘탈이 바스라진다고 생각해요.
유료글을 최신화까지 봐온 독자가, 도저히 못버티고 하차하겠다는 댓글은 그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적어도 제게는요.
그게 모든 연독하락의 핵심은 아닐지라도, 조건 중 하나이긴 할 테니까요.
또, 받아들이지 못할 작가에게 그 댓글은 박제용 트로피이거나, 1초면 지워버릴 수 있는 악플일 뿐입니다.
댓글을 보지 않는 경우엔 더 말할 필요도 없죠.
굳이 된다 안 된다고 다툴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보통은 안씁니다.
다만 심각하게 이건 아닌데 싶어 글을 남기거나 했는데, 무시하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삭제하고 차단하면 화나죠.
그런 경우 아 이 작가는 안되겠다 싶어 후발대를 위햐 남기는 게 낫겠다고 판단되면 하차한다고 할 수 있겠죠.
서비스 업 기준으로 하면, 난 이미 돈을 냈는 데 서비스가 불만족이니, 환불은 힘들어도 항의는 하는 겁니다.
이건 당연한 거.
유료인만큼 100원의 값어치를 해여하는 겁니다.
물론 괜한 꼬장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작가가 독가의 기대를 져버려서 생기는 게 아닐까요?
실제로 너무나 어이없는 완결에 그 작품 1화 가서 이거 보지 말라고 쓴 사람이 저 말고도 여럿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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