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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
19.06.09 23:32
조회
327

 편의상 평어로 하겠슴돠!

 벌써 십몇년전이니, 대여점 시장이 마지막 불꽃을 태울 때다.

 평소처럼 문피아 강삼란을 기웃거렸다.

 그 시절에는 추천게시판은 따로 없었고 홍보게시판에 딸려있었다. 출간작 보다는 문피아 연재작이 주였다.

 당시 강삼란의 네임드 유저분이 계셨는데. 주로 그 분이 올린 글을 참고삼아 수많은 지뢰작을 사전에 차단했다.

 당시 대여점 클리셰는 고착 상태였다. 인공이편 아니면 바보, 찌질이 악당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달랐다.

 선악 개념이 아닌 난세에 살기 위해 주조연 모두가 지극히 손익을 따졌다.

 판타지 세계에 신탁이 내려왔다.

 곧 혼란이 올 것이고 열댓명의 영웅이 나타난다는 내용이다.

 주인공은 뱃살이 나오기 시작한 삼십대 초반의 새신랑이다.

 결혼 한지 얼마나 됐다고 정신을 잃고 영혼의 판타지 세계로 갔다.

 판타지 북쪽 변방의 노 마법사는 작은 영지의 영주이고 그의 유일한 직계 핏줄은 병약한 손자 하나가 전부다. 손자를 살리기 위해 마법적 의식을 치루다가 새신랑이 빙의했다.

노마법사는 무리한 의식으로 숨을 거둔다.

 여기까지는 뻔하다.

 병석에서 막 일어난 소년 영주. 그 아래, 봉신들과 가신들에게는 충성의 대상이 아니라 끌어내야야 할 풋내기였다.

 내전이 일어나고 간신히 반란을 제압하니, 이번에는 이웃의 영지에서 침 바르러 온다.

 내전과 영지전을 승리로 이끌어 강력한 영주권을 확고히 한 새신랑은 다가올 난세를 대비한다.

 새신랑이 빙의할 시즌에 망국의 장군이 이십대 청년 장교로 회귀한다.

 그의 마지막은 적군의 번뜩이는 창칼이었다.

 망국의 장군은 제국의 알아주는 가문의 서자였다. 당연히 차별을 받았다. 도망치듯 군대로 입대한다.

 서자라 가문의 풋시를 받을 수 없는 장교는 야전에서 뺑뺑히 치다가 내전과 외세의 침략으로 혼란해진 제국 변방에 장군이 된다.

 빚좋은 개살구. 한마디로 버린돌 취급을 당했고. 그렇게 비통하게 생을 마감한다.

 장교가 된 장군은 곧 있을 외세의 침략이 얼마 남지 않음을 자각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버린돌이 아닌 역사의 승리자가 될 것이다.

 새신랑이 내전을 겪을 즘. 미래를 미리 알고 있는 장교는 배다른 또 하나의 서자 동생을 시켜 파견지에서 숨겨진 노획물을 회득한다.

 획득한 재물의 상당량을 내물로 써서 변경에 배치된다. 장교는 이웃 나라의 갑작스런 침공으로 배치된 자국의 군대가 싸그리 전멸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장교는 휘하 부대를 완전 군장 시킨후 대비한다.

 이에 반발한 부대의 장교와 부사관들이 대놓고 반발한다.

 끗발없는 서자 지휘관의 무리한 지시를 따르기에는 속이 언짢다.

 역사는 변하지 않고 야심한 시각까지 술파티를 벌인 지휘관급은 모조리 몰살된다. 장교는 미리 준비한 군대를 엣 기억을 떠올려 적절히 대비하고 피해를 최소화 한다.

 희생량이라고 해도 한편생을 군대에서 잔다리를 밟고 올라온 일군의 사량관이었다.

장교는 익숙하고 빠르게 흩어진 군을 수습하고 살아남은 하급 지휘관들과 병졸들에게 절대적 지지를 받는다.

 그는 수도에 장계를 올렸다.

 여기저기 전선에서 침략을 받은 제국은 정신이 없었다. 사령관 이하 고급 지휘관이 싸그리 몰살된 시점에서 어쩔 수 없이 장교에게 임시 군지휘권을 맡긴다.

 장교는 남부의 사령관이 되었고. 얼마 안되는 짧은 시간에  휘하 장졸들은 철저한 그의 사병이 되었다.

 변방의 북부의 자잘한 영지를 서서히 통합하는 빙의러와

 남부의 병권을 움켜진 사령관 회귀러

 그 밖에 난세를 절망하기 보다는 최고의 기회로 여기는 군웅들이 칼을 뽑았다.

 이들은 난세를 만나 절대 왕좌라는 최고의 노획물을 두고 서로의 목숨을 노릴 것이다.

 대륙에 피바람이 분다.

 재밌게 봤는데 연중 ㅆㅂ ㅜ.ㅜ

 이때는 대여점 시절이라 영지전이라고 해도, 외교와 정치 그리고 철저한 전략과 보급 용병술이 아니라. 주인공과 그의 추종자들이 검에서 후레쉬 키면서 수백 수천을 난도질한 클리셰가 아니면 망하는 구조라서, 안팔려서 연중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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