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게 꼭 남들에게 강요할 만한 것도 아닌 것 같으니···
맞춤법에 대해 좀 민감하다 보니, 소설 내에 적혀 있는 '1도'가 너무나도 거슬립니다.
이게 뭐 작중에 등장하는 댓글이나 채팅 내용 같은 것(인방물 등)이라면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데 큰따옴표 사이에 들어가 있는 캐릭터의 대사, 글의 화자가 무언가를 묘사하는 부분에서 저 '1도'가 등장하면 글을 잘 읽다가도 몰입이 탁 풀리네요. 방금도 뭐 새로 읽을 거 없나 싶어서 글 하나 찾았다가, 2화에서 1도가 나오는 바람에 바로 꺼 버렸습니다.
인터넷 유행어인 건 알겠습니다. 그런데 유행어라면 그 유행어가 낄 만한 자리가 있을 겁니다. '하나도' 가 들어갈 자리를 완벽히 대체할 유행어는 아니잖습니까. 소설을 야민정음으로 쓰면 좋아할 사람은 그다지 없지 않나요?
나중에 가면 이게 정말 정착이 될지, 아니면 많은 유행어들처럼 사라질지는 모르겠지만, 들어가면 어색한 부분에서 보는 일이 줄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차피 작가님들과 담당 편집자분들께서 판단할 일이니 제가 여기서 이렇게 떠들어 봐야 그냥 흘러갈 뿐이겠지만요.
→등록을 누르려고 했는데 최악의 가정이 하나 떠올랐습니다. '1도' 를 유행어로서 쓴 것이 아니라, 그냥 맞춤법 오류인 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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