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하신 하나님과
평생 동정이신 성모 마리아와
성 미카엘 대천사와
사도들과 모든 성인들과
복되신 마리아시여. 당신께선 제가 의로운 자인걸 아시옵니다. 저의 덕행은 제 자랑스러움입니다.
그리고 사제에게
복되신 마리아시여. 당신은 제가 훨씬 순순함을 아시옵니다. 저 흔하고 천박하며, 우둔하고 음란한 무리와는 달리.
제가 죄를 지었음을
그럼 말해 주시지요, 마리아시여. 제가 왜 그곳에서 춤을 추는 그녀를 본 것인가요? 왜 그녀의 이글거리는 눈빛이 아직도 제 영혼을 태우는 것입니까?
생각과
그녀를 느끼고, 그녈 보았습니다. 그녀의 까마귀 같은 머리칼에 태양이 사로잡히고. 불타오르며 절 미쳐버리게 합니다.
말과 행동으로 고백합니다.
마치 불처럼. 지옥불 같이. 불처럼 제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이 타오르는 욕망. 날 죄악의 길로 인도하네. 이건 내 잘못이 아냐!
내 탓이오~
내가 비난 받을 일이 아냐.
나의 탓이오~
그 집시 계집이. 그 마녀가 이 불꽃을 붙인겁니다.
크나큰 내 탓이오~
내 탓이 아냐!
내 탓이오~
이것은 신의 뜻!
내 탓이오~
그가 사람보다 악마를 더욱 강하게 만든 것이니...! 마리아시여, 절 보호하소서. 이 사이렌의 주문을 외우게 두지 마시옵시고. 그녀의 불길이 제 살과 뼈를 태우지 못하게 하소서. 에스메랄다를 멸하소서! 그녀에게 지옥의 염화를 맛보게 하고. 그렇지 않다면 그녀를 순전히 제 것으로, 저만의 것이 되게 하소서.
똑똑똑!
- 프롤로 부주교님 집시가 탈출했습니다.-
-뭐?-
-성당 어디를 뒤져보아도 없습니다. 사라졌어요.-
-하지만 어떻게...? 상관없어. 나가 이 멍청아! 그녀를 찾겠다. 온 파리를 불태워서라 도 찾아내고야 말겠어!-
지옥의 불길이여. 어둠의 불꽃이여. 이젠 집시 네 차례다. 날 선택하던지, 화형대로 가던지. 나의 것이 되지 않는다면 불타오를 것이다!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주여, 그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주여, 제게 자비를 베푸소서.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하지만 그녀는 나의 것이야. 그렇지 않다면 그녀는 불타오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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