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인간의 뇌는 다른 사람의 말을 '참말을 한다'고 전제하는 듯합니다.
명백하게 거짓말이 아니라면, 상대방의 말을 참말로 잠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과장 광고도 통하고, 피라미드도 가능하고, 사기도 가능해집니다.
이런 상태에서
옛 이야기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점, 사주팔자, 관상 같은 '신기한 이야기'를 들으면 귀가 솔깃해지죠.
참말인지 거짓말인지 스스로 확인해 볼 방법이 없으니까 긴가 민가 하게 됩니다.
과학은 좀 다르죠.
어떤 주장을 증거와 증명의 논리를 검토하고 나서야 비로소 '참'이라고 인정하거든요.
아하~좋은 의견이세요.
내용중에 인간의 뇌..
저는 거의 상대가 하는 말을 의심없이 받아들입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왜 나에게 거짓말을 할까에 대한 생각을 하는 거 같아요.
제가 뭐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저에게 가지고 갈게 없는데...저에게 거짓말 할리가 없다고 생각을 하고 사는 것 같아요.
그래서 누가 이거 사라고 하면 그냥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옷도 같이 간 친구가 어울린다고 하면 그냥 사는 편이에요.
제가 뭔가 팔랑귀에 남을 잘 믿는 건 천성인 것 같은데..
과학으로 풀자면 유전이라고 해야 하나요?
제 사주를 보면 바를 정이 3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예전에 스님한테 들으면서 피식 웃었네요.
전 별로 바르게 살지 않는 것 같은데..싶어서요.
저도 대놓고 거짓말은 하지 않지만 감추고 싶은 건 잘 감추거든요.
물론, 제가 믿을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속 이야기를 하는데 그렇게 하기까지 시간을 두고 좀 보는 편이라서요.
오늘도 좋은 의견 고맙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칭찬해 주시니 기분이 좋아서, 전에 썼던 글을 하나 그대로 퍼오겠습니다.
옛날부터 저는 믿음을 이렇게 정의했더랬습니다.
'믿음이란 어떤 주장을 아무 증거나 증명의 논리 없이 참이라고 인정하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은 여호와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했다고 믿죠.
믿음의 정의에 따라 이 문장을 바꿔 보겠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여호와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했다는 주장을 아무 증거나 증명의 논리 없이 참이라고 인정하죠.
이렇게 정의하는 것이 적절한지, 아니면 훨씬 더 적절한 정의가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대충 그렇겠거니 하고 삽니다.
이 세상 어느 곳엘 가도 종교는 발생하고 존재합니다.
서로 다른 종교를 발생시키고, 그것을 유지하다니, 참 신기한 일이죠.
종교는 어떻게 해서 발생하게 되는 것일까요?
며칠 전에 저는 이런 생각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인간은 다른 사람의 말에서 당장 참과 거짓을 구분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판단의 근거가 될 만한 것들을 알지 못해서 지금 당장은 참과 거짓을 구분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지금 당장 참과 거짓을 구분할 수 없는 말을 들었을 때 반응은 대충 4가지로 분류됩니다.
첫째는 확인은 안 했지만, 잠정적으로 참이라고 인정한다.
둘째는 확인은 안 했지만, 잠정적으로 거짓이라고 인정한다.
셋째는 참과 거짓을 판별하기에는 아는 것이 부족하므로 판단을 유보한다.
넷째는 아무 반응이 없이 생까고 넘어간다.
기독교의 성경 창세기 1장 1절에는 이런 문구가 나온다죠.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누군가가 저 말을 전했을 때 우리는 4가지 반응 중에 하나를 보이게 됩니다.
첫째 유형으로 인정하는 경우, 기독교인이 됩니다.
둘째 유형으로 인정하는 경우, 비기독교인이 됩니다.
셋째 유형으로 반응하는 경우, 비기독교인이 됩니다.
넷째 유형으로 반응하는 경우, 비기독교인이 됩니다.
인간의 뇌는 당장 참과 거짓을 구별할 수 없는 말을 들었을 때 4가지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 뇌 기능이 종교를 만들어 내고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뇌 기능은 유전형질에 포함되어서 그대로 후대에 전달됩니다.
앞으로 수십 년 혹은 수백 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셋째 유형으로 반응하게 된다면,
그 때는 종교가 사라질 수도 있겠습니다.
엇비슷한 그럴듯한말로 구라치는것들이라...자세히 들어보면 누구나 다 가지고있을법한 성격중에 첫인상에 좀더 그사람에게 맞을거 같은 내용을 약간 두리뭉실하게 이야기하면서 본인의.대답사이에서 본인이 생각하는 성격을 때려맞추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말빨에.휩쓸려 대충 이야기하거든요..그러니 적당히 이런것도 있구나 하고 좋은소린 듣고 그순간이라도 행복하면 좋는거고 안좋은소린 걍 한귀로 흘려 넘기시길...저역시 한번도 점 관상 궁합 기타등등 본적도 없고 볼일도 없습니다. 저도 제자신을 잘 모르는데 다른사람이 어떻게 절 잘알며 제앞길을 그사람이 맞춘다면 뭐하러 고민합니까..그사람 말대로 살지...ㅎㅎ
역사적으로 과거나 현대에 미신<점이나 무당> 좋아하다 못해서 국정 운영까지 망친 남자들도 많습니다.
미국 대통령 중에서도 점성술에 심취해서 점성술사 말대로 정책 실행한 인간도 있고..
미얀마의 군부 실세의 경우 점성술사 말대로 나라 운영하기도 했다는 설도 유명하죠...
일본 총리들 중에 상당수도....
현대 이전에는 북송의 실질적인 마지막 황제가 도술이라는 미신 심취해서 도사 몇마디에 국방 방치하다가 여진족에게 털리죠...그러다가 "아 몰랑" 한 다음 자기 아들에게 억지로 황위 넘기고 여진족의 나라 금나라 황제에게 사이좋게 포로로 잡혀가서 나라가 홀라당 망한 적도 있죠..
뭐...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미신을 믿던 시대에는 그 미신을 이용하기도 한 사람들도 많지만요..
징기스칸의 경우 한 나라를 공격하기 전에 무당에게 점을 치게 해서 무조건 좋게 나오게 만들어서 병사들 사기를 높히기도 했고...
그리스 아테네 장군들이나 스파르타 장군들도 점궤를 이용해서 사기를 올리기도 했죠.
명심해야 할 게...이렇게 미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절대로 자기는 믿지 말아야 한다는 거죠..
자기가 미신에 휘둘리지 말아야 이용할 수 있죠. 자기가 휘둘리면 그냥 나라가 망합니다.
대표적인 게 저 송나라 황제들이랑...삼국지의 이각 곽사 셋트매뉴 ...
우리나라 선비들도 주역을 읽고 종종 점을 치긴 했지만..
주역 프롤로그에 써있듯..."절대로 중요한 결정을 점으로 하지 말라...이 방식은 그냥 참고 정도로 하라."라는 걸 명심했다고 함다.
그러고 보니 꼭 남성이라서 점을 안본다는 것도 아닌게 맞는 것 같습니다.
게르님의 댓글을 두번 읽어보니 참 흥미로운 말씀이 많은 것 같아요.
조선에서도 관상감?도 있었고 택일이라든가 간택같은 일들이 있었던 걸 보면 정치적으로 혹은 길흉화복을 점치는 용도로도 필요했었던 것 같네요..
주술사나 신녀 같은 존재가 있었던 적도 있었고요.
역시 종교와 정치...와 점은 같이 가는 건가요?
최근에 독일 친구가 신천지에 대해서 알고 있어서 화들짝 놀랐습니다.
외국 친구들이 자꾸 한국을 샤머니즘적 국가로 생각할까봐 정말 걱정이네요.
좋은 댓글에 기분이 좋아서 말이 길어집니다.
좋은 하루,,,즐거운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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