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판타지 소설은 전 일단 거릅니다.
그 이유는 판타지 소설은 엄청 쓰기 어렵습니다.
순문학의 경우라면. 기승전결을 끌어낼 수 있는, 어려움 앞에서 좌절하지만, 어려움을 뚫을 수 있는, 혹은 좌절을 극적으로 해낼 수 있는. 최소한 어떤 좌절이나 갈등 앞에서 고뇌하는 존재가 주인공이 됩니다. 즉 고뇌하는 존재가 주인공이 된다라는 겁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현대인은 고뇌하는 존재가 아니죠.
그렇다면 왜 판타지 소설은 문제가 되느냐.
판타지 소설의 주인공은 당연히 가지고 있어야 할 환상적인 존재의 모습입니다.
초 먼치킨 주인공이 아니라 능력이 겁나 뛰어난 주인공가 아니라, 이상적인 '인간'.
그럼 이상적인 인간이 무엇이냐. 그 이상적 인간의 존재는 현실의 인간과 무엇이 다르냐. 이게 중요합니다.
그렇습니다. 고뇌하는 존재는 판타지 세계에게도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언어방식이 좀 달라야합니다. 가치부여도가 달라져야되구요. 그런데 여기서 어려운 문제가 생깁니다.
이 방식이 달라지기 위해서는 판타지 소설 주인공은 판타지 세계에 사는 이세계인이 쓰는 게 좋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무엇이냐. 고뇌의 존재는 반드시 절제와 이성을 동반하는데. 이 절제와 이성은 허구인 판타지와 반대되는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즉 판타지 소설의 주인공의 생각과 언어에 이성과 절제를 넣으면서도 현실의 모습을 넣는건 상당히 어려운 작업입니다.
제대로된 판타지 주인공을 써내려면 수준 높은 작가가 필요한데. 이 수준 높은 작가는 현대인들이고, 물론 대개의 현대를 살아가는 작가는 판타지 세계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수준이 낮습니다, 딱히 판타지 소설을 써내려가는데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판타지 소설은 거르는 게 답입니다.
///
?????? 뭐가 다르죠?
와 이 분은 진짜 정성들여 개소리를 쓰시네..
뒷부분은 첨부터 끝까지 개소리로 점철되어 있어서 굳이 언급할 필요성을 못느끼고
레미제라블이나 죄와 벌이 명작인 건 주인공이 비범하거나 이상적 인간상이라서 그런 게 아니죠. 인간이라면 누구나 맞닥뜨리는 고뇌와 갈등을 마음에 울림이 오게 잘 풀어나가서 명작이 명작인 겁니다. 그리고 장발장은 그렇다치고 라스꼴리니'코'프가 비범하냐. 이론의 여지가 있네요. 빅토르 위고나 도스토예프스키가 저승에서 한탄하시겠음. 작품의 해석은 자유라지만...
주인공의 고뇌가 얼마나 마음에 울림을 주는지가 중요하다 딱 이거 하나는 동의합니다...
전제부터가 잘못. 주인공은 이상적인 사람이 아닙니다.
독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죠. 강한 주인공도 있고, 고구마가 아닌 사이다인 주인공도 있고, 친구같은 주인공도 있고..ㅋㅋ
웹소설사이트에서의 주인공은 단 두가지 인것 같습니다. 영웅적인 주인공과 친구같은 주인공. 여성이 주인공인 소설도 읽어봤는데요. 재밌는 소설도 있지만, 몰입은 안되더군요. 남자가 아니니. 그래도 재미있는 소설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
그리고 여성인 주인공은 주인공스런 행동도 해야하지만 여성스런 행동도 해야되서 남성인 작가가 쓰기는 쉽지 않을 듯, 여성인 작가가 쓴다고 해도 그건 너무 여성스런 소설이 되어버릴테고. 참 쉽지 않은 글쓰기가 될 듯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