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어떤 무협엔 이런 설정도 있어요. 정파는 사실 황제와 결탁하여 무림의 주권을 쥐는데 그런 독재적 구도에 협력하지 못하고 독립적인 집단이 나타나게 되는데 그런 집단을 정파와 황제가 여론몰이를 해서 사파 라는 악한 성향의 마교로 지정해 버리고 정파는 그들을 견제하는 정의로운 집단으로 인식시킨 것이죠. 실제로 나쁘고 악하고 정의롭고 그런건 결국 인간 개개인에 달렸고 정치놀음을 하는 집단과 좋아하지 않는 집단으로 나뉘어 각 우두머리를 무림맹주라던가 천마, 마교의 교주 같은것이 되는 설정, 거기에 실제 사이비 같은 마교도 있다는 가정의 설정 등이요. 결국 천마는 정파와 대립하는 집단의 고수 우두머리 같은 개념으로 많이 쓰입니다.
가끔은 그딴거 없이 무공,무력으로 혼자 지존이 되어 지 꼴리는데로 살며 욕도 많이 먹는 독고다이가 천마로 나오는 경우도 있고요.
천마는 이렇게 보면 됩니다.
김용으로 대변되는 역사무협의 카테고리에선 존재하지 않으나 그로부터 파생된 판타지무협에 등장하는 마공의 원조이자 정점에 선 존재로 보면 되겠습니다.
김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는 배화교에서 비롯된 김용소설의 명교 때문입니다.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이 바로 명교 출신이며, 이후 토사구팽을 당하며 정파세력으로부터 혹세무민한다 하여 마교로 불리우게 됩니다. (명교의 이념 때문이기도 합니다.)
무협소설에서 마교라는 개념이 쓰이기 시작하고, 이를 보다 더 창작하기 좋게 여러 설정이 등장하게 됩니다. 즉 마교로 대변되는 고대의 무림세력으로 천마신교(또는 다른 이름이나 비슷한 개념의) 마의 원조격인 세력을 설정이 쓰이게 되고, 천마는 마의 조종과 같은 위치를 획득하게 됩니다. 다수의 무협소설에서 방대하게 쓰이다 보니 천마의 위치는 확고하게 자리잡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즉, 천마는 마의 조종, 마도의 시작이자 마공의 정점으로 확고히 인식되어갔고, 정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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