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착한건 힘든 일이니... 마냥 좋게도 또는 나쁘게도 보이는 게 아니라 요즘은 인식 자체가 자기 권리를 찾지 못하면 바보, 혹은 호구라는 인식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다보면 필연적으로 내가 손해보는 것, 나만 피곤한 것, 주위사람들과 내가 다른 것, 그것에서 오는 불합리한 것 등을 느낄 수밖에 없고, 알고나면 더 이상은 '착함'으로 뭉뚱그려지는 손해를 감내하기 싫어지게 되구요.
잘 거절하는 법을 알게 되는 건 좋은 변화입니다.
주위에서, 인터넷에서 흔히 보기 쉬운 꼰대는 거절보다는 요구를 해서 불편함을 탈출하길 익힌 사람들이거든요.
누군가 시우님께 불편한 요구를 할 때 시우님은 단호히 또는 적당히 거절하며 날 편히 보지 못하게 만든다면, 꼰대는 그 요구를 함으로써 초면이거나 익숙해서 편해지지 않은 타인으로 하여 자신을 어렵게 느끼게 만듭니다.
나름의 생존전략이죠.
꼰대들에겐 뒤에서 욕할지언정 눈앞에서 뭐라 하긴 힘들거든요.
자주 봐야 할 얼굴이면 더더욱.
그래서 의외로 꼰대들과는 적당히 맞먹으면서 엉겨붙는 게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살아보면 착한 사람으로 있으면서 만만하지 않게 주관을 확고히하고 아닌 건 거절할 줄 아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고, 착한 사람은 희귀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이 착한지를 묻고, 추켜세워주는 거죠.
꼰대로 살면 편합니다.
또, 서로가 그렇게 된 이유를 체감하기 때문에 이미 그렇게 변한 사람들끼린 그게 잘못도 아니구요.
장유유서라는 풍습은 아직 생활 속에 녹아있기도 하고.
지금처럼 생각하고 행동하시기만 해도 좋은 사람일 겁니다.
전 상대가 엄청 절박한 것 같다 싶은 게 아니면, 하기 싫은건 거절 완전 잘하는데요. 주변 분들 중에서 거절을 못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왜이렇게 거절하는 걸 어려워하는 지 물어보니 상대가 당황하거나 어색해하는 게 싫다고 하덥니다. 상대는 별 부담감 안가지고 물어보는 것 같은데.. 나중에 그것 때문에 힘들어 하면 왜 진작 거절 안했냐 오히려 상대가 당황하는 경우도 있고요.
그냥 찔러보는 경우도 많으니 거절하는 데 부디 부담가지지 마시길..그리고 지금까지 만난 분 중에 한분은 소시오패스가 아닌가싶을 정도로 남을 이용하려고 하셔서요. 세상에 저런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지 뭡니까. 첫 1년 후 그분 부탁은 아주 사소한 것들 아니면 승낙한 역사가 없습니다. 그런 분들과는 제대로 된 관계형성이 불가능해서 걍 데면데면하게 지내는 게 베스트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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