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글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의식나 테마 등입니다.
풀어서 말씀드리자면, 예전에 도중하차라는 일본의 수필인지 소설인지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주인공이 수험을 치르러 친구와 함께 도쿄로 가던 중, 기차에서 아름다운 여학생을 만나 올해 수험을 포기하고 여학생과 같은 대학을 가려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결과만 말씀드리자면 여학생이 좋아하는 것은 주인공의 친구였고, 결국 주인공은 실연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기존의 수험을 포기하는 것, 그리고 연애를 포기하는 것 그리고 도중하차. 이렇게 제목이 주제를 품도록 짓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말을 드리려는 것이었습니다.
독자 유입에는 딱 하나의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순전히 작가 본인의 역량 부족 면도 존재하는 반면 운이나 그 시대의 흐름, 또한 몇 회까지 연재를 했는가, 등등. 여러 이유로 독자는 들어오고, 또 나가죠.
지금 제목은 ‘에볼루션!’ 인데요, 벌써 망삘이죠?
네. 제 작명 센스가 이 정도 입니다.
'에볼루션'이 제목이면 어떻습니까. 이런 간단한 제목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작가 본인이 차분한 글을 쓰는데 제목은 휘황찬란한 연설 풍으로 해둬도 1화만 보고 다들 빠져나갑니다.
'에볼루션'이라는 이름은 그 본연의 특색이 분명히 있습니다. 심플하다는 특색이요. 물론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른 특색을 더 느낄 수도 있겠지요.
내 가망성에 자신감을 갖고, 내 현재를 탐구하며, 맛없는 소리도 맛있는 소리도 곱씹어서 삼킬 때 사람은 성장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의 제목이 맘에 안 든다면 제목을 바꾸고, 글의 분위기도 바꾸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만일 제목만 바꾸실 의향이시라면... 존중하겠습니다.
저는 이렇게 심플한 제목도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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