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괴랄하다, 되어졌다, ~수렴한다. 이런 표현은 저도 읽을때마다 많이 웃는 문장입니다.
하지만 ~거다, ~건데, ~거니, 뭔가... 이런 류의 표현은 구어체이고 요즘 소설에선 구어체 표현을 많이 씁니다. 과거처럼 문어체 표현만을 사용하면 그 표현이 딱딱하고 올드한 느낌이 나거든요.
판타지뿐만 아니라 일반 소설책에서도 구어체 표현 사용 많이 합니다.
논문이나 보고서 등과는 다릅니다. 거기에는 당연히 문어체로 써야죠. 하지안 소설에서 서술을 할때는 구어체 형식이 대세라는 얘깁니다. 네이버 검색창에 구어체를 검색해봐도 그런 경향이 소개되어 있어요.
만약 소설에서 문어체를 많이 사용하면, ~것이다, ~것인데, ~것이니, 무언가 이런 식의 표현이 됩니다.
너무 딱딱하고 옛스러운 표현이죠. 그래서 바뀐 겁니다.
소설내의 묘사나 서술에서 통일성을 주장하다니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주장이네요.
구어체면 구어체, 문어체면 문어체로 통일... 이 얘기 자체가 더할 수없이 딱딱하고 경직된 주장입니다.
대기업에서 사용되는 보고서, 품의서 등도 요즘은 과거와 달리 문어체와 구어체 혼용으로 짧고 알기 쉽게 쓰는 추셉니다. 사내 이메일 요약 보고가 많아져서 그렇죠.
그런데 소설에서 통일이라니요.
소설은 가장 자유롭고 가장 제한없이 표현해야 하는 문학입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른 호불호는 있을 수 있지만, 소설 속 서술과 표현 방식을 갖고 통일성 운운해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
구어체든 문어체든, 작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표현하는 글이 소설입니다.
1인칭이냐 3인칭이냐, 혹은 2인칭이냐에 따라 다를 수 있죠.
또 3인칭 소설속 등장 인물의 환경, 성격, 입장에 따라서도 다를 수도 있죠.
나이 많은 할아버지의 시각에서 본 장면의 서술과, 7세 손자의 시각에서 본 장면의 서술은 당연히 다르겠죠. 예를 들어 할아버지는 문어체, 손자는 구어체로 그 장면을 다르게 표현하는 것이 더 좋지 않겠어요?
대사가 아닌 서술이나 묘사 말입니다.
결론은 구어체든 문어체든, 작가 자신이 가장 어울리겠다 싶은대로 표현하는 것이 소설이라는 얘깁니다.
(그 표현으로 독자에게 공감을 주느냐는 당연히 별개 문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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