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맞습니다. 작가에게 있어 독자들의 비평은 쓰지만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조언입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건 비평을 넘어 비난을 하는 사람들이죠.
남산호 님께서는 "개연성이 없는 글을 쓴 작가한테 걸핏하면 트집잡고 작가 멘탈 터뜨려서 몇몇 명작들이 생겨날 수 있었는데" 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개연성이 없는 글을 쓴 작가가 멘탈까지 터졌는데 명작을 썼다? 어떤 명작들이 그런 과정을 통해 탄생했는지 궁금합니다.
명작을 쓸 수 있는 작가가 제대로 된 비평 좀 들었다고 멘탈이 터질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 수준의 작가가 멘탈이 터진다는 건 비평을 넘어 비난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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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반대이죠. 망작을 쓰는 작가들한테 멘탈 터뜨려서 글쓰기가 기본상식을 갖춰야하고 기본실력이 있어야한다는거를 깨닫게하는거죠. 그 글들을 내버려둬서 전체적인 질을 낮추게 하면
손해인거죠. 예를 들어 공무원 일부가 성실하게 근무안하고 정기적으로 감사 안 받으면 공무원 전체사회가 거기에 휩쓸어갈수밖에 없습니다.
감사 받을때 피감기관 사정 봐주면서 합니까?
소속원들 멘탈 생각하면서 살살 합니까?
제품 품질검사 때 불량품 나왔다고 눈감아주고 내버려둡니까? 비난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남들 눈치 보여서
내버려두는게 전체를 오염시키는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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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비난과 비평을 혼동하는거 같군요.
비난은 잘못된 점을 이유로 욕하는 것.
비판은 잘못된 점을 이유로 지적하는 것. 입니다.
비판적인 사고를 상당히 아니꼽게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금 장르소설계가 대여점시대 거치고 안정기에 접어들었지만 그 속에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들여다보고 고쳐나가는 것이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밑거름입니다.
사실비판과 논리비판을 잘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지금 옹호하시는 분들이 진정으로 장르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일까? 아니면 쉴드를 하고 뻔히 문제점이 보이는데도 그런점들을 억누르려는 분들일지 궁금하네요.
망작과 그렇지 않은 작품을 구분하는 것이 꼭 수준으로만 논해야 하는 건가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 되는 작품이 성공하는 작품입니다. 뛰어난 문학성 있는 작품? 지루해서 안 봐요.
물론 재미와 작품성을 고루 갖추면 더할 나위 없지만, 대체로 그런 작품들은 지루해서 잘 못 봅니다.
저도 남산호 님과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는 있지만, 함부로 대세 작품들을 폄하해서는 안 되죠. 유료 베스트들은 그 작가 나름대로 고심해서 쓴 글들입니다. 남산호님같은 생각을 안 가지고 있는 게아니라, 성공의 요건이 안 되기에 포기하신 분들인 경우가 더 많죠.
그분들도 그러한 글을 못 쓰는게 아니라 안 쓰는겁니다.
왜요?
그건 독자들 때문이지요.
작가는 독자가 사주고 봐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작가가 무슨 자선사업간가요?
성공한 작품들을 폄하하고 비방하려면 적어도 남산호님께서 뛰어난 문학성 작품구매운동이라도 해주시고 하시는게 옳겠죠.
아,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도 생각 자체는 남산호님과 동일합니다. 다만 옳고 그름의 판별을 못하시는 것 같아 쓴 글입니다.
그리고 이건 앞글과는 별개로 제 생각인데.
직장인, 그리고 30대이상의 독자층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던 문피아에서, 작품 홍보, 작가홍보, 공모전등을하면서 10대 20대 젊은층들이 많이 유입되서 그런게 원인이 아닌가 합니다.
문피아의 입장에선 봤을 땐 독자층이 넓어지니 유리한 점도 있지만, 남산호님이나 저처럼 소설 꽤 본 사람들에게는 유치하게 느껴지는 글들만 늘어나니 한탄니 나오는건 십분 이해합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저도 그런 문제는 몇년째 느끼고 있으니까요. 아쉽고 안타깝죠. 제 맘에 드는 작품을 찾기가 쉽지 않고 갈수록 어려워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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